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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더스 : 신들과 왕들]

trex 2014. 12. 3. 20:02

[엑소더스 : 신들과 왕들]에서 제일 감동적인 부분은 영화 끝난 후의 토니 스콧을 향한 헌정 메시지 정도다. 아무튼 리들리 스콧이 [노아]를 만든 대런 애로노프스키 감독은 아니니까 말이다. 영화는 전복적인 기운보다 되려 교육적이기까지 하다. 행여 모르겠다. 올 여름 몇가지 재난 영화를 건너 뛴 사람들에겐 근사한 CG로 그려진 동생물학적인 재난이나 거대한 토네이도가 그나마 볼거리일 수도 있겠다.(내가 그랬다.) 


영화는 신의 말씀에 무조건 따르는 모세가 아닌 충돌하고 갈등하는 모세를 그리고 있으나, 그럼에도 이야기는 전형적이다. 고전 대작의 제작붐을 일으켰던 [글래디에이터] 역시 맘에 드는 영화는 아니었지만, 훗날 나와서 추풍낙엽처럼 쓰러진 [트로이] 등과 비교해서는 출중했던 편이었다. 엑소더스는 글래디에이터 보다는 흥미가 떨어진다. 심지어 젊은 계층들 상당수는 이미 '먼저 나온 영상 교재'인 [이집트 왕자]를 봤을테니까...


시고니 위버가 나온다고 [에일리언] 이후의 리들리 스콧과의 조우라고 좋아할 필요도 없다. 그냥 나올 뿐이다.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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