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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고감상정리

[워크래프트 : 전쟁의 서막]

trex 2016. 6. 14. 17:48

관람 전부터 예상했던 것이지만, 역시나 오크 진영에 더 눈이 간다. 종족의 운명을 핑게삼아 세상을 불지르려 하는 굴단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드로탄의 희생과 스랄의 탄생담엔 뭔가 두근거리는 것이 있다. 휴먼 진영에 마음이 가기 힘든 악조건을 더욱 부추긴 것은 캐릭터들의 종잇장 같은 존재감과 연기톤 덕이었다. 블리자드가 게임들을 만들면서 내놓은 시네마틱 트레일러를 훨씬 상회하는 기술력으로 만든, 두근대는 CG의 광경과 캐릭터들이 이것저것 나옴에도 불구하고 자비없고 게산 부족한 편집과 우왕좌왕의 동선은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중국 흥행 덕에 속편을 기대할 수 있게 된 현실적 조건에도 가벼운 한숨이 나온다. 관람하지 않은 이들에겐 반지의 제왕 비슷한 무엇이겠지만, 우리는 알고 있다. 이 타락과 협잡의 이야기가 안겨줄 더 확실한 대중적 쾌락을... 기대하겠다. 아옳옳옳옳-.



사실 제일 감동적인 대목은 자사 브랜드가 제작한 캐릭터를 자신들의 로고 안에 박아넣은 블리자드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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