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xism : 렉시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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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 Out : 200회차 - 칸(Khan)

trex 2018. 6. 4. 16:06

웹진에서 글을 적습니다 (링크)​ / 별점은 이상한 제도입니다.


칸 「I’m Your Girl?」

하루에도 다음날 바로 잊힐 새로운 이름들이 명멸하는 아이돌계. 이제는 그 때문인지 성공 신화만큼이나 ‘패자부활전’의 이름들도 적지 않게 등장하고 있다. 어떻게 들으면 마치 전소민과 전지우만 남아서 부르는 듯한 카드의 넘버 같기도 하고, 근간의 음악들을 듣자면 익숙한 퓨처베이스 풍의 EDM과 비트가 잘 배합된 팝 넘버기도 하다. 여기에 곡의 제명과 어우러진 뮤직비디오의 듀오 서사와 매니쉬한 무대 복장까지 더불어 생각하면, 근간의 걸그룹 씬에서 도드라지게 느낀 염증을 덜게 하는 전략이 돋보인다. 디아크 시절 랩 파트가 주어졌던 유나킴의 보컬 서두가 들려주는 시원함도 앞을 기대케 하는 지점이기도. ‘패자부활전’ 에피소드는 재관람하고 싶지 않은 것은 순진한 기대겠지만, 다시 시작한 첫 도약은 아무튼 나쁘지 않은 인상이다. 기획사와 프로듀서 걱정은 단단해질 팬들에게 넘길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