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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 Out : 202회차 - 노셸터, 혹시몰라

trex 2018. 6. 18. 10:37

웹진에서 글을 적습니다 (링크)​ / 별점은 이상한 제도입니다.


노셸터 「No Shelter」

모던 헤비니스와 뉴스쿨 하드코어의 시대지만, 본작에서 도드라지게 들리는 것은 올드스쿨과 그루브 메탈의 조류와 흔적이다. 그럼에도 2분이 채 되지 않는 시간을 충실히 채우는 것은 헐벗은 진노다. 머쉬룸 스튜디오가 뿌린 포자의 확산, 이토록 한국 코어씬의 질긴 잉태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


혹시몰라 「공항에서」

공항은 소싯적 항구에 이어 싱어송라이터 하림을 필두로 창작자들이 새롭게 발견한 ‘이별의 명소’다. 새 갈림길에 들어선 두 사람의 마음을 건반음이 무게 있게 짓누르며 사연은 시작한다. 비슷한 듯 달리 들리는 두 보컬의 목소리가 서로의 길을 오가며 겹치다, 현악 프로그래밍은 등을 쓸며 고조한 마음을 추스른다. 남성 듀오 형식의 가창이 새삼스레 굉장히 오래간만에 들리는 듯한 기분을 주는, 사려있게 스며드는 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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