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xism : 렉시즘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 정신나간 1차 감상기 본문

영화보고감상정리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 정신나간 1차 감상기

trex 2009. 6. 25. 09:58
+ 어제의 총평 : 드림씨어터 신보 : 2년만의 트랜스포머 신작


[디셉티콘 상하이 지부 수문장 데몰리셔, 영화 초반 시선몰입용 유닛]

자 하단의 내용들은 아직 영화를 보지 못한 분들을 위해 그레이 폰트로 처리하겠습니다.
스포일러가 치명적인 영화는 아니지만 일단 본 사람들끼리만 낄낄거리자는 의미로.
덧글들은 알아서들 재치있게 달아주세요. 물론 그냥 안 보신 분들도 각오하시고 보셔도 돼요.
상스러운 표현 좀 있어요. 주의를 흐흐.

자 시작합니다.

---------------------------------------

- 개선사항 : 흑인뚱보놈이 안 나온다!
- 개악사항 : 존 터투로 엉덩이, 디베스테이터 불알, 전기충격기, 몽땅 편집이 필요한 기숙사 장면, 모조(샘이 키우는 견공), 언제나 그렇듯이 린킨 파크 노래 등등.

- 애초에 로봇에 대한 큰 애정이 없는 감독이 만든 속편은 더 나빠졌다. 로봇에 대한 애정은커녕 로봇과 인간과의 감정 싱크로도 엉망. 대충 되가는대로 연기하는 남자애와 폼 잡는 사령관의 마지막 장면을 보면 피터 잭슨이 [킹콩]에서 얼마나 큰 일을 해냈는지 알 수 있다.

- 하스브로의 푸쉬로 인해 대거 늘어난 로봇 캐릭터들이 여기저기 포진된건 그렇다치자. 하지만 대사조차 제대로 할당되지 못한 애들은 불쌍하다. 누군지 알 수 없어! 기껏해야 간혹 양키 군바리가 "알씨! 트윈즈! 아이언하이드! 사이드스와이프! 저기를 맡아!" 이런 식으로 대사를 쳐주지 않으면 관객들은 저놈 자식들 이름이 뭔지도 인지 자체가 안된다.(1편은 그나마 오토봇들의 자기소개 시간이 있었잖아)

- 게다가 범블비와 트윈즈는 이집트 장면 이후부터 유독 빛나는 얼기설기 편집 덕에 여기저기서 갑톡튀!
- 기숙사의 혀 낼름낼름 아가씨는 [터미네이터3:기계들의 봉기]에서 타임머신 좌표 코드를 잘못 잡아 들어온 듯.

- 디베스테이터는 1편의 블랙아웃보다 어째 맷집이 약한거 같다=_=;;
- 존스 교수 같은 사람들은 뭘한걸까. 피라미드 안에 대놓고 그런 물건이 있는걸 몰랐다니. 인류는 그런게 있는걸 뻔히 알면서도 그냥 공생 관계로 서로간에 입막음한걸까.

- 그러고보니 운반책/숲속 전투씬에서 재등장한 블랙아웃도 그렇지만 본크러셔로 추정되는 운송수단도 본 듯하다. 1편에서 박살난 애들이 다시 귀환할 수 있었던 것은 닥터 덕분일까. 다른 애들이 리스캐닝한걸까.
- 스타스크림 목소리톤 존나 웃김. 이젠 완전히 대놓고 2인자톤 성우로 바꼈어 ;ㅁ;
- 메가트론 관련 동인지는 앞으로 보다 귀여움에 주력할 듯 하다=_=;;

- 스콜포녹 불쌍한 놈 등장하자마자..윤활유를 뿜으며 사망. / 반면 영화 전반 내내 여유로운 사운드웨이브 ㅠㅠ)


- 트랜스포머의 변신 메커니즘은 어째 가오가이거 부류보다 그렌라간 류에 가까운거 같다. 줍고 붙이고 대충해도 새롭게 일신하고 어떻게 그냥 아귀가 맞는다.


- 1편에서 지적당한 것이 의식되었는지 보다 좀 관망하기 좋은 각도와 화면에서 로봇들의 싸움 장면을 담을려고 한 노력은 보인다. 하지만 결국 모든 것은 이집트에서 종이 구겨지듯 수습의 힘겨움이...


- 자 정리하자. 프랑스는 괜히 피해를 입었고, 메간 폭스는 1편 보다 활약이 축소되었다.(미니카 오토봇만 하나 얻었다), 아버지는 굳이 '너는 내 아들이다'라고 할 필요가 없었다.(하나도 안 감동스럽다) 미군은 자랑질이 더 늘었고, 범블비 목 상태는 그 모양이고, 어두움을 강조했던 티저 예고편은 개구라였다. 하아. 
- 트랜스포머1와 2의 관계는 나쁜녀석들1과 2의 관계와 거의 흡사하다.
[2가 1보다 못하다. / 그리고 애초에 1이 좋은 영화는 아니었다.] 


- 그래도 주말에 아이맥스 보고 3편 나오면 보겠지=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