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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렉스 trex 2012/02/23 10:13



스타일러스 펜 분실 이후 아이패드에 뭘 그리는게 두려워졌어요.



잡스는 펜은 필요없다. 신은 인류에게 10개의 훌륭한 스타일러스 펜(손가락)을 줬다라고 했지만... / 작은 하마 이야기 꼴라보?



이건 왠지 그냥 회색 쿠마를 그리고 싶다는 생각에...



스타워즈 에피소드 1 재개봉 기념? ㅎ



셜록 2시즌 3화 헌정 컷



매장을 지날 때 마다 미스터 도넛의 저 캐릭터는 한번 그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 아 도넛은 줘도 안 먹습니다.



다시 펜이 돌아와서.. 앵그리 버즈 꼴라보 등




재밌는걸 많이 그리고 싶습니다! 저는 아무래도 키이로리토리 > 리락쿠마 > 코리락쿠마 순으로 선호하는 듯 하군요.

2011/06/11 - [그리고플땐그린다] - 얼나간 리락쿠마 그림들.
2011/06/17 - [그리고플땐그린다] - 이주의 리락쿠마들.
2011/06/25 - [그리고플땐그린다] - 이주의 리락쿠마들.2
2011/07/03 - [그리고플땐그린다] - 이주의 리락쿠마들.3
2011/07/07 - [그리고플땐그린다] - 리락쿠마로 프로필 이미지 만들어주기
2011/07/09 - [그리고플땐그린다] - 이주의 리락쿠마들.4
2011/07/10 - [그리고플땐그린다] - 리락쿠마로 프로필 이미지 만들어주기.2
2011/07/17 - [그리고플땐그린다] - 이주의 리락쿠마들.5
2011/07/19 - [그리고플땐그린다] - 리락쿠마로 프로필 이미지 만들어주기.3
2011/07/23 - [그리고플땐그린다] - 리락쿠마로 프로필 이미지 만들어주기.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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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렉스 trex 2012/02/21 23:12
[노래 한 곡과 A4지 한 장] 시리즈에 이은 새로운 기획. [가늘고 짧은 취향 편력기.R] 입니다. 이 시리즈는 한 사람의 청소년 시절부터 거슬러 올라오는 음악 편력기를 통해, 취향이 한 인간의 성장과 사고 전환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인류학적 고찰...이 아닌 그냥 글을 써서 흔적을 남기는 성질머리의 한 예시입니다. 여러분은 앞으로 이 연재물을 통하여 이문세, 뉴키즈온더블럭, 건즈앤로지스, 신해철, 마를린 맨슨, 툴 등의 다양한 뮤지션들을 알차게 만날 수 있습니다라고 적기엔 너무나도 죄송할 뿐입니다. 아무튼 시작합니다.
 
[지금까지의 줄거리] 드디어 용산에서 파나소닉 CD 플레이어를 구매했다. 테이프 구매를 중단하고 이후부터는 CD만....


비트겐슈타인 라이브 본 이후엔 판테라 내한에도 갔었다. 돈 쓰는게 겁이 없어진게 아니라 이런건 경험해봐야 한다는 온라인 지인의 재촉도 있었고, 과연 경험해볼만한 일이었다. 오프닝 디아블로에서 시작할 땐 의기양양한 스탠딩 3번째 줄이었는데 엄청난 체력전에 밀려나 정작 판테라 때엔 난간을 붙잡고 있었다. 이후 모든 스탠딩 공연엔 난간 매니아가 되었다. 해외 뮤지션 내한 중 2번을 본건 드림 씨어터가 유일했다. 앞서 말한 온라인 지인의 재촉 덕이기도 했다.(정확히 그는 드림 씨어터 매니아였다) [Metropolis Part 2: Scenes from a Memory]는 몇곡의 대표 넘버 밖에 모르던 드림 씨어터에 대한 인상을 고치기에 좋은 앨범이었다.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 아 흔하고 고리타분한 표현 - 구성과 변화무쌍한 진행에의 인도는 드림 씨어터를 나에게 기존의 이미지를 넘어서 뭔가 각별함으로 만들었다. 그래서 드림 씨어터 역시 다른 밴드들처럼 '역순으로 되짚어보며 구매하기'의 대상이 되었고, 급기야는 이후 발매된 [Six Degrees of Inner Turbulence] 두번째 디스크를 통째로 2부에서 라이브로 들려준 내한 공연 당시엔 무진장 감동받기에 이른다. 존 명 보다가 페트루치 보다가 아주 눈 돌아가기에 바빴다. 그땐 난간도 안 잡고 아예 먼발치서 보는 '감상파'가 되었다.(보는 락페스트 및 마를린 맨슨 내한에도, 나인 인치 네일즈 내한 때도 그랬다) 



CD로 구매 패턴으로 바뀐 뒤부터는 CD로 기존 테이프 목록들을 채워가기 시작했다. 즉 일종의 재구매인 셈이었고, 소비는 출혈이 되지 않도록 식은 땀나는 패턴이 되었다. 팻보이 슬림, 케미컬 브라더스, 프로디지의 기존 목록들이 특히나 기억난다. 프로디지의 [The Dirtchamber Sessions, Vol. 1]은 근사했다. 프로디지의 공식 목록이라기보다는 DJ리암 하울렛 개인의 취향이 반영된 콜렉션 격 타이틀이었지만, 퍼블릭 에네미와 섹스 피스톨즈, 허비 행콕, LL 쿨 J 등이 한 앨범 안에서 엉켜있는 광경이 제법 재밌었다. 초기엔 팻보이 슬림이 케미컬 브라더스 보다 더 좋았다. 아무래도 첫 구매 케미컬 브라더스가 [Surrender]였던 탓이 컸다. [Dig Your Own Hole]가 첫 구매 앨범이었다면 좀 달라졌을지도 모르겠다.



2001년 겨울, 이승환의 7집 [Egg]이 발매되었다. 1 CD 선 발매, 후에 더블 앨범 발매 등 구매할 때 사람 참 혼동되던 앨범이었다.(피해자[?]이기도 하다) 아마 이때부터 상당수의 사람들이 이승환의 음악을 등지던 시기가 아니었을까. 내 개인적으로 이때부터 이쪽의 팬덤에 관심이 생겨서 드림팩토리도 가입하고 '늦바람'이 불었던 기억이 난다. 앨범은... 분명한 단점도 있었고, 여전히 잘하는 건 잘하던 앨범이었다. 분명 한두줄로 줄여서 설명하기엔 좀 복잡한 심경을 주는 앨범인 것은 사실인 듯 하다. 이듬해부터 이승환의 공연도 관람하기 시작했었다. [무적전설]의 '말 그대로 전설'이 지나간 후였다. 언제나 이런 늦바람이 내겐 문제였다.



원래 한번 정을 주면 오래도록 가는 편이다. 음악과 뮤지션에 관해선. 그게 문제인 경우가 다소 있다. 가령 Korn 같은 팀을 오래도록 '믿기로 해보고' 지켜보는 일 같은 거 말이다. [Issue] 같은 앨범, 아니 될 수 있으면 전작부터 진작에 버렸어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요샌 문득 한다. 하지만 말이 쉽지 그게 말대로 되나. 익숙하고 안전한 구매와 이력 파보기의 다짐이 내 기질이었던 모양이다. 내 순진한 바람과는 별개로 뉴 메탈씬은 이미 재미없어지기 시작했다. 어쩌겠어. 레이지 어겐스트 더 머신 같은 팀은 내 체질이 아니었는데! 



방향은 두가지였다. 인큐버스는 [Morning View] 앨범으로 '우리는 헤비니스 비슷한 것도 한 적이 없습니다'라고 눙치기 시작했고, 머드베인 같은 신성이 [The Beginning of All Things to End] 같은 앨범으로 '콘과 툴, 슬립낫의 만남' 같은 말도 안되는 평가를 받던 시기였다. 장기적으로 볼 때 인큐버스가 현명했던 것이다. 물론 머드베인 같은 팀 같은 경향도 껴안았던 나였지만... 어쩌겠나. 음악 듣기란 결핍과 결핍으로 인한 발견, 지속적인 포옹, 그리고 훗날의 변절인 것을.


여기서 내 이력을 적는 것을 마무리한다. 그렇다. 황급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마무리하는게 맞지 싶다. 원래는 20화 안에 마무리하려 했던 분량이고, 한편으로는 투째지님을 온라인에서 알게 되어 음악취향Y 가입한 2006년까지는 적을까도 싶었다. 좀더 길게는 음악취향Y 덕에 이 나라 대중음악에 '그나마 좀더'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는 변화까지도 담고 싶었다. 여기서 마무리하는 것은 이후의 일들이 오히려 과거사보다 더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다. 몇 개월만에 하나씩 구매하던 소중한 과거사의 감정이 보다 풍부했고, 그때의 이야기를 꺼내는 즐거움이 이 시리즈를 통한 토로의 이유였으리라.


기본적으로 이후의 취향을 이야기하는 것은 지금까지의 진행과 별반 차이가 없다. 난 여전히 툴과 데프톤즈를 지지하고, 드림 씨어터 등을 '대체로 지지'하고 어떤 팀들에 대한 희망을 저버렸고, 할로우 잰, 나인씬 같은 발견에 뭉클했고 킬스위치 인게이지, 램 오브 갓, 인 플레임즈들의 21세기를 고맙게 여긴다. 이 시리즈를 통해 미처 말하지 못했던 브라이언 아담스, 리차드 막스, 그리고 아주 잠시나마 말할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친 휘트니 휴스턴, 머라이어 캐리에 대해선 미안함을 느낀다. 언제 다시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까? 무엇보다 지금까지도 음악이라는 것이 있음에 감사히 여긴다. 요새는 자주 까먹는다. 그래도 아직은 말할 수 있다. 음악, 좋아합니다.


읽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120221]


[국내반 이미지 출처 : www.maniadb.co.kr / 사이즈 편집입니다]


2012/01/20 - [음악듣고문장나옴] - [가늘고 짧은 취향 편력기.R] 21화
2011/12/27 - [음악듣고문장나옴] - [가늘고 짧은 취향 편력기.R] 20화
2011/12/07 - [음악듣고문장나옴] - [가늘고 짧은 취향 편력기.R] 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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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12 - [음악듣고문장나옴] - [가늘고 짧은 취향 편력기.R] 12화
2011/07/06 - [음악듣고문장나옴] - [가늘고 짧은 취향 편력기.R] 1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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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22 - [음악듣고문장나옴] - [가늘고 짧은 취향 편력기.R] 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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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렉스 trex 2012/02/20 18:01

2011/03/25 - [사진찍어그냥올림] - 인스타그램으로 기록한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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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렉스 trex 2012/02/1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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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9 - [그리고플땐그린다] - 실로 오랜만에, 펜그림.
2012/01/26 - [그리고플땐그린다] - 잡지 떼기 : 밀레니엄입니다. 믿어주세요.
2011/12/19 - [그리고플땐그린다] - 잡지 떼기, 세번째.
2011/12/11 - [그리고플땐그린다] - 잡지 떼기, 두번째. 
2012/01/10 - [그리고플땐그린다] - 잡지 떼기, 네번째.
2012/02/11 - [그리고플땐그린다] - 잡지 떼기, 여섯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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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렉스 trex 2012/02/18 14:47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일상과 임무의 피로감, 삭막하고 규칙적인 직장의 공기, 그리고 삶의 일순간에 꽂히는 섬칫한 비수들. 그리고 바삭하게 마른 공기와 회상, 건조한 대화들이 솔솔 졸음을 유도한다. 스파이 장르 매니아들이 그토록 원하던 정수의 분위기인지를 떠나서, 연민을 자아내는 등장인물들의 면모와 그들의 노리던 총구의 방향이 서서히 어긋나는 뒤틀림들이 한숨 쉬며 관조하게 만든다.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감독 토마스 알프레드슨 (2011 / 프랑스,독일,영국)
출연 게리 올드만,콜린 퍼스,톰 하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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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렉스 trex 2012/02/16 19:03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모든 것을 이루고도 더 나아가는 사람이 있다. 미지와의 근접조우 같은 두근거림과 섬뜩함, 광활한 아름다움, 고전영화의 흥취까지 담아낸다. 이제 스필버그는 이 붓터치로 다음 행보인 링컨으로 건너가겠지. 알법한 이야기 구성에 숱한 인물들이 입장과 퇴장을 반복하는데 이런 응집력을 보여주는건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는 감탄만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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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렉스 trex 2012/02/14 19:00
    게임을 비롯한 대중문화가 얌전을 떠는 보수 언론이나 소위 전문가라는 사람들에게 동네북 취급을 당해 온 것은 하루 이틀의 일은 아니지만, 이젠 동네북이 아니라 아예 탄저병 같은 취급을 받고 있다. 보수 언론이라는 표현이 아까운 우익 대표 일간지는 근 며칠간 학교 폭력의 원인으로 게임을 지목함으로써, 이쪽의 식견이나 고민이 없는 독자층에게 자연스럽게 호도된 지식을 주입하였다. '공포'야말로 일반인들을 하나의 방향으로 결집시키고, 위기에 대응케하는 결속력을 만들기에 적절한 방법론일 것이다. 매일 새롭게 보도되는 학교 폭력의 원인으로는 단 하나의 이유인 게임으로 독자들에게 이해될 것이다. '웹툰 두들기기'의 바람이 잠시 지나가자, 길고 집요한 '게임 죽이기'의 계절이 시작된 셈이다.


    게임이 폭력을 추동하고, 범죄 성향을 낳는다는 오래된 오해는 2002년 발간된 일본의 모리 아키오 교수의 저서 [게임뇌의 공포]에서 나온 듯 하다. 이 땅의 상당수 학부모들과 교육전문가들이 흔히 인식하는 '게임을 많이 하면 짐승의 뇌가 된다'는 개념은 이 책에서 주창되었는데, 사실상 이 책이 학술적 권위는커녕 그 신뢰도부터 의심된다는 점에서 현재의 '게임 중독'에 대한 시각 재고를 요구하게 만든다. 실은 '게임을 많이 하면 짐승의 뇌가 된다 : 게임뇌의 공포'라는 문구 자체가 화끈한 선정성을 띄고 있지 않은가? 이 문구가 가진 - 논거 부족에도 불구하고 - 화끈한 온도가 상당수의 식자들에게 게임에 대한 인식을 완강하게 굳히는데 나름 큰 일조를 했다고 나는 믿는다.


    되짚어보자면, 정권 교체 후 정보통신부가 해체됨으로써(일부는 산업자원부, 과학기술부와 통합하여 지식경제부 / 일부는 문화관광부와 통합하여 문화체육관광부) 게임 정책을 실질적으로 관장할 부서가 부재한 상태였다. 이로 인한 컨트롤 타워의 부재가 현재의 여가부의 '셧다운제' 도입 및 각 부서간 의견 난립으로 이어진게 아닌가 싶은데, 이 와중에 교과부의 '쿨링오프제'가 새로운 키워드로 떠올랐다. 게임중독과 인터넷중독 사이의 선명한 구분법 대신 혼용을 택한 정부 부서는 신속한 속도로 학교폭력의 주 원인으로 게임을 지목하고 근절대책의 일환인 '청소년 게임규제 방안 시행'을 도입하게 되었다. 규제방안엔 하루 2시간 단위로 게임 플레이를 차단하는 - 하루 최장 4시간 이내 - 쿨링오프제를 주 내용으로 담고 있다. 그 실효성에 대한 의문은 물론이거니와 셧다운제에 이은 이중규제 또는 규제번복으로 물의가 예상된다. 


    규제만 하면 된다는 사고방식을 우려하는 것은 원인과 결과의 순서라는 기본 개념조차 그들이 인식하지 않음에 기인한다. 학교 폭력은 게임에 의해 조장된다라는 단순 접근으로는 절대 학교 폭력에 대한 해법을 찾을 수 없다. 학교 폭력의 가해자인 소위 '일진' 아이들이 정작 게임보다는 성인층과 흡사한 향음과 과속, 힘없는 여성에 대한 성폭력에 더 익숙하다는 것을 모르지는 않을 것이다. 아니 정말 모르는건가? 혹시 그건 건드릴 메스를 찾지 못해 애써 모르는 척 하는 것인가? 게임을 향유하는 상당수 아이들을 '찌질이'라고 지칭하며, 약자로 규정하고 폭력을 행사하는 계층(! :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은 자신들 사이에 분명한 계급의 법칙이 흐름을 인식하고 있다고 한다)은 따로 있다. 게임을 하지 않는 일진들이 행사하는 폭력에 대한 해법은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폭력의 그늘에 숨죽이며 온라인 게임의 공간에서 대체 폭력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아이들의 목소리는 누가 들을 것인가?


    학교폭력 근절대책이 담고 있는 기가 막힌 내용은 '게임업계의 기금출연'이다. 학교폭력 근절과 게임중독 치료를 위한 기금조성을 업계의 부담으로 씌우겠다는 것이다. 가뜩이나 쿨링오프제와 '게임중독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무장한 이들의 등급심의 반영으로 시장성까지 위협받는 게임업계의 입장으로선 답답할 노릇이다. 빈부의 격차가 큰 게임업계의 생리로선, 특히나 군소 게임업체의 입장에선 부담이 가는 현실이 아닐 수 없다. 큰 업체들 역시 나름 할 말이 있는 것이 사회적 기부를 통한 환원과 내부규제의 기준을 수년간 가져왔는데, 정부 부서간의 '분열'된 목소리로 인해 하루 아침에 이중/삼중 규제의 대상이 된 것이다. 이제서야 게임업계들은 항변의 목소리를 조금씩 내고 있지만 여전히 힘에 부친다. 오히려 진보신당이 '교과부의 근절대책과 기금출연은 게임업체들로부터 자금을 출연하도록 강제'하는, '골드파밍'이라는 비판으로 목소릴 적극적으로 내세운 것이 인상적인 풍경이었다.


    게임은 한때 해외 수출과 해외 온라인 게임 런칭 등을 통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았고, 말 옮기기 좋아하는 치들에 의해 소위 '한류'가 되었다. 그러다 최근 몇년간 '한국엔 왜 닌텐도 같은걸 못 만드냐'라는 당치도 않은 채근을 듣기도 했고, 이젠 급기야 전염병마냥 악의 축 취급을 당하고 있다. 이건 단순히 게임을 둘러싼 문제라기 보다, 필요에 의해 '윗선의 그들'이 지목하는 현대사회의 병폐 원인들이 게임이 될 수도 있고, 앞으로 영화가 될 수도 있고 음악이 지목될 수 있는 문제라고 본다. 대중문화 전반에 대한 취약한 인식과 원인과 결과를 호도하는 논리구조가 그들의 머리 안에 있는 한 무엇이든 규제의 대상이 될 수 있고, 억울하기 그지 없는 기금 출원의 대상이 될 것이다. 이런 곳에서 창작자들의 권익을 말할 수 있는 풍토는커녕... '한국의 스티브 잡스' 운운하는 우스꽝스럽고 당치도 않은 조어들이나 공허하게 떠돌 것은 앞으로도 훤한 사실이다. [120213]



+ 한겨레 HOOK 게재 : http://hook.hani.co.kr/archives/39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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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렉스 trex 2012/02/13 13:28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조폭 생활의 고단함이 현대 사회 부권이 안고 있는 피곤함과 등치라는건 이미 [우아한 세계]에서 했던 이야기고, 부산이 범죄와 파국의 주요한 무대라는건 [친구]와 [사생결단]에서 했던 이야기고, 끈끈한 권력과의 유착이 종내에 파국을 일으키는 장관은 [부당거래]에서 애초에 보여주었던 이야기다. 그럼에도 윤종빈 감독은 배우들이 신나게 놀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었다. 정말 돌잔치는 결혼식 보다 더 거지같다.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감독 윤종빈 (2011 / 한국)
출연 최민식,하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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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렉스 trex 2012/02/12 11:32

Apple | iPhone 4S | Normal program | Pattern | 1/20sec | F/2.4 | 4.3mm | ISO-80 | Off Compulsory | 2012:02:12 11:20:18


불세출의 해적 선장에 관한 - 지금으로선 - 가장 풍부한 기록. LSD의 청춘과 채식에 대한 집착으로 엉겨진 인생 중엽, 미니멀리즘에 대한 추구, 무엇보다 기벽과 사람들과의 충돌로 점철된 한 사람의 인생이다. 안타까운 - 그리고 자신과 타인에게 배려가 부족했던 - 암투병의 기록과 주변부 인물들에 대한 육성과 묘사가 지금까지 나온 잡스 저서 중 제일 충실하다. 끝까지 기묘한 거리감과 끊을 수 없는 관계망을 형성한 빌 게이츠 등 실리콘 밸리 주조연들 덕에 풍성한 평전이 되었다. 여러 의미로 일독을 권한다. 그의 장단점을 입체적으로 다루려던 저자는 그럼에도 권 말미의 여운에 들어서는 거리감 보다는 매혹과 애상을 선택한 듯 하다.


스티브잡스
카테고리 시/에세이 > 인물/자전적에세이
지은이 월터 아이작슨 (민음사,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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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렉스 trex 2012/02/11 13:07

Canon | CanoScan LiDE 60 | 2012:02:07 23:26:46



이번에도 영화 팜플렛을 대상으로 그렸습니다. 한동안은 그렇겠죠. 이 촌스런 사내는;;

Canon | CanoScan LiDE 60 | 2012:02:07 23:28:13



오랜만에 공룡! 그리기 어려운 대상이지요. 쉬운게 어딨겠냐만은.

Canon | CanoScan LiDE 60 | 2012:02:09 23:15:49



모 일본영화...

Canon | CanoScan LiDE 60 | 2012:02:09 23:14:33



영화 자주 보시는 분들은 짐작 정도는 하시겠지요...

2011/11/29 - [그리고플땐그린다] - 실로 오랜만에, 펜그림.
2011/12/11 - [그리고플땐그린다] - 잡지 떼기, 두번째.
2011/12/19 - [그리고플땐그린다] - 잡지 떼기, 세번째.
2012/01/26 - [그리고플땐그린다] - 잡지 떼기 : 밀레니엄입니다. 믿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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