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렉스 trex 2018.11.30 22:38

도서의 개요와 목차가 바로 겉표지에 바로 명시된 다소 파격적인 편집부터 눈길을 끈다. 얼마부턴가 우리에게 익숙한 독립출판 형식의 도서들, 그중 일부는 솔직히 공허한 속내용과 방만한 편집으로 보기도 민망했지만, 로컬숍 연구 잡지 브로드컬리 편집부 시리즈는 참 출중했다. 그 중 첫번째 작업인 [서울의 3년 이하 빵집들...]을 볼 수 있게 되어 좋은 행운이었다.

3년 이하 기간 동안 운영중(-ing)인 지역 빵집, 소규모 책방, 제주도로 거처를 옮긴 지역민 등의 이야기를 인터뷰 형식으로 묶어 일관된 테마 안에서의 다양한 목소리를 채집해 온 이 시리즈는 SNS 안에서 우리가 낭만적으로 인식하던 여러 삶의 풍광들을 현실의 지표로 되짚어보며 직설적인 언어들을 들려준다. 빵집 편에서 계산대 앞에서 침을 뱉은 이른바 손님이라고 불리는 시민들의 존재는 참혹한 씁쓸함을 전해준다.

부동산, 협소한 방식으로 길들여진 입맛의 문제는 지역 자영업자들을 크고 작게 위축시키고 ‘한번도 힘든 적이 없고 너무 재밌었다’는 빵만들기 기술자들의 평균 수명을 낮추게 하는 요인이다. 프랜차이즈가 가진 가격 경쟁력에 대항하여 기술 평균치를 상승시켜야 하는 안팎의 요구, 입맛의 기준도가 높아진 미식 계층의 고급 재료와 유기농에 대한 인식(및 편견)에 대항해야 하는 현실적 고집의 문제 등은 꽤나 흥미진진하다. 물론 단순히 이것은 그들에게 흥미 본위의 테마가 아닌 하루하루를 채우는 현실적 과제겠지만.

편집 방향과 비용의 문제에 결부되어 컬러 사진이 아닌 것도 아쉽고, 거주자로서 은평구에 대한 안배가 부족해 아쉬웠지만(ㅎㅎ) 이 비슷비슷한 목소리들 안에서 각각의 고집과 고민을 안고 있는 생활인들의 존재와 에너지가 실감나게 와닿았다. 좋은 취재다.​




posted by 렉스 trex 2018.11.29 21:42

[로보캅] 이후 승승장구하던 폴 베호벤의 시절이라는 것이 있었다. [토탈 리콜]도 그랬고, [스타쉽 트루퍼즈] 당시의 폴 베호벤에겐 블럭버스터라는 대상은 표현 방법론에 있어서 제한의 문제를 따지지 않았던 것 같다. 유혈낭자하게 그가 SF 대가들의 원작들을 그만의 방식으로 재현하던 당시에 그는 세상 무서운 것이 없었던 듯하다. 그러다가 [할로우맨]의 지나친 표현방식으로 평론가는 그들대로 관객은 그들대로 떨어져 나간 것이 아닜었을까 기억에 의존하는 사실엔 일단 그러하다.

어쨌거나 폴 베호벤이 유혈낭자하고 튀어나오는 동공을 거리김 없이 표현하던 [토탈 리콜]의 시각적 세계관은 그 자체로 이미 완결되지 않았을까. 그런데 이걸 굳이 건드려서 리메이크하는 사람이 있다. 하긴 오리지널의 샤론 스톤이 맡은 역할은 인상깊긴 했지만, 뭔가 소모적이긴 했다. 그걸 케이트 베켄세일이 맡으니 좀 힘이 붙긴 하다. 그래... 콜린 파렐이 분명히 아놀드 슈왈츠제너거 보다 연기를 월등히 잘하기도 하다. 음 그런데... [토탈 리콜]의 오리지널이 가진 무자비한 에너지를 대체할 뭔가의 승부수가 필요할텐데 그건 없다.

지구의 멘틀을 뚫으며 각각의 반대 지점을 이어주는 엘리베이터가 화성을 대신하는 무엇인데, 신비로움도 박력을 대신해주진 못한다. 그리고 맥없는 연기와 등퇴장을 보여주는 브라이언 크래스톤과 존 조는 참으로 어떡해야 합니다. 네 망했죠.



+ 넷플릭스에서 시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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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렉스 trex 2018.11.29 21:08

김종관의 [더 테이블]처럼 크지 않은 카페에 사람들이 모였다가 흩어졌다가 또다른 새로운 사람을 손님으로 들인다. 그럼에도 극의 무대가 제법 활력있게 이동한다. 꼭 카페가 아니어도 좋고, 밥집 및 술도 되는 밥집 등으로 이동한다. 그래도 갑갑하고 한숨을 주는 것은 정갈한 김종관의 공간과는 다른 홍상수 세상의 사람들과 그들이 뱉는 언어들이다. 유사한 문장들의 반복, 새롭게 태어나다/예쁘시다/얼굴이 좋아보인다/어디 여행을 가려 한다/너 때문이다/그리고 소리를 지르는 사람들 발악발악. 그 여전함들.

유독 더 짧은 런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참 꽉 차있어 상대적으로 체감하기엔 더 길게 느껴진다. 이 사람들과 사람들 사이의 대격전엔 죽음의 기온이 도사란 덕이다. 죽음의 기억이 있고 죽음의 경험치가 있고 그들은 남탓도 하고 합석도 하고 서로서로 눈치를 본다. 당연히 연정도 있고, 속내와 사랑에 대한 불신도 있다. 암튼 온갖 것이 있다. 그리고 김민희가 맡은 역할의 화자는 이들을 측은히 바라보며 뭔가 위에 서있다. 그 화자 자신이 보여주는 누추함과 ‘별로인 대목들’도 빼놓을 수가 없고.

그런데 좀 불편한 대목들이 엄연히 있다. 이젠 홍상수의 대사는(좋은 촬영과 창백한 기운, 풀잎들의 무심함이 있고 그것이 더 훌륭함에도!) 셀프 공격 수준에도 이르렀음에도 참 곱게 보이지가 않네요.

그리고 풀잎들 바라보며 담배 연기 그렇게 좀 뿜지마... 재수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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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렉스 trex 2018.11.28 23:49

원작 단행본을 본 사람이든 어떻게 보면 원작보다 더 전설 취급을 받는 극장판 애니메이션 등을 그래도 어떻게든 쫓아가긴 한다. 홍콩 도심의 수많은 간판과 기호의 물결을 일본문화를 바탕으로 재현한 미래상, 궂은 날씨, 그리고 인간 신체 본연의 철학적 고민을 극단적으로 넘나드는 기계 신체들의 비주얼 등 아무튼 흉내는 흉내지만 자본 덕에 충실히 재현한다.

그래도 그 무엇도 이길 수 없다. 당장의 블레이드 러너 속편의 쓸쓸함 재현도, 공각기동대 원전들의 흔적 자체도, 무엇보다 스칼렛 요한슨 최고의 SF인 [언더 더 스킨]의 배우 본인의 캐릭터도 이길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여성 비서 둘이 서있는 집무실에서 일하는 기타노 다케시라는 꼴사나운 광경이나 감당할 관객들. 무슨 죄인가.

+ 넷플릭스에서 시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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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렉스 trex 2018.11.28 23:27
왕좌의 게임 시즌 4 [일반판]- 블루레이
배급 : 데이비드 베니오프 / 피터 딘클리지,레나 헤디(LENA HEADY),에밀리아 클락,찰스 댄스(CHARLES DANCE)역
출시 : 2016.09.09
상세보기

시즌 1이 시작할 땐 실상 분위기 파악하랴 인물 파악하랴 정신도 없고, 핵심 사건이 없어 뭐 어떻게 되는지도 몰랐다. 분명 ‘피의 결혼식’이 잔인해서가 아니라 어떤 분수령이었던 것은 사실인 듯하다. 왕좌의 게임 세계관이 어떤 법칙이 수렴되는 곳이며, 이곳의 논리가 가혹하기 그지 없음을 알리는 신호탄. 그리하여 3시즌의 조프리의 죽음 이후 여기까지 따라왔다.

시즌 4가 가장 훌륭하다. 이제 소년, 소녀, 청년들이 성장하고 있다. 존 스노우는 자신도 모르는 새 지휘관으로서 성장했고(그리고 가혹한 대가를 치른다), 도무지 자신이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던 산사 스타크는 슬슬 현실논리를 깨달으며 선택을 개시한다. 씩씩한 아리아 스타크는 두말할 나위가 없다. 오히려 어른들은 숙연해진다. 이제 대너리스는 이상적인 통치의 비전이 가진 한계를 뼈아프게 실감하기 시작했고, 제이미 라니스터는 이제서야 좀 어른같아지고 있다. 티리온 라니스터는 두고 볼 것도 없이 5시즌에서 도약할 듯하다. 그는 애정을 받고 있다.

블럭버스터를 연상케하는 성벽 공성전이 지나가고, 용들과 언데드의 CG가 개선되고, 이런 부가적인 지원 아래서 이야기와 인물들을 탄력을 받아가고 있다. 이제 재미있는 극이 되었다. 이래서 다들 따라가는 것이구나. 나도 더러 실망을 하겠지만 계속 따라 붙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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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렉스 trex 2018.11.26 12:45

웹진에서 글을 씁니다 (링크) / 별점 제도는 이상한 제도죠.


==


허클베리핀 「누구인가」

제주도가 낳은 음악임에도 목소리의 주인공인 이소영과 이기용이 가진 마른 기운은 달라지지 않았고, 이런 스산함은 도시 속의 사람들의 뇌와 움직임을 황량하게 내다보던 그 허클베리핀의 음악 자체다. 이명박 정권 시절 제주행을 결심하고, 박근혜 정권을 지나 문재인 정권 시절부터 음악인들을 만나며 인터뷰를 청하며 이들의 생각을 짚어오던 이기용의 모색이 무엇을 낳을까 궁금했다. 결과적으로 고독함은 여전하고, 밤하늘을 짚는 듯한 일렉 기타의 영롱한 리프는 내가 주제넘게 헤아릴 수 없는 막막한 속내 주변을 맴돈다. 새로운 경지가 아닌 어떤 한결같은 자리매김이 이상한 안도와 감상의 작은 한숨을 낳는다. ★★★




묘한나나 「Death Men」

새삼 작금의 포크 씬이 단순히 통기타의 울림과 올곧은 보컬 하나로 차분한 감상과 함께 귀로 전달되는 장르가 아님은 명확한 사실일 것이다. (원래 포크의 역사가 가진 수용과 변덕의 역사도 그랬고) 때론 트립합을 연상케 할 만치 기계 육체의 숲속을 한참을 헤매게 하는 경험도 주고, 때론 포스트록의 아득한 광야를 상상하게 할 만치 포크는 제 작은 목소리로도 묵직한 생명체로 성장해 왔다. 제목을 보고 Jim Jarmusch의 《Dead Man》(1995)이 언뜻 떠올랐다. 실제로도 영화의 흑백 화면이 주는 한없는 적적함이 건반의 주력이 추가된 곡의 앙상한 연출과 여기에 귀의를 보태는 그의 백보컬과 후반의 효과음 등과 만나니 제법 서로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곡이 주는 인상적인 면모와 대비되게, 음반 안의 후반부에선 좀체 이만큼의 성취를 느끼지 못한다는 점이 도드라지게 아쉬웠다. ★★★☆



posted by 렉스 trex 2018.11.19 16:32

서부란 무대는 무엇인가. 작금의 젊은 사람들에겐 게임 타이틀 [레드 데드 리뎀션 2]의 무대이자, [오버워치] 에피소드 중 하나의 원형으로 더 익숙할 듯하다. 주로 이들은 게임 안에서 총을 들고 비정한 삶의 파국 안에서 휘감기고 있지만, 코엔 형제에게도 작품 [브레이브]에서 이미 짚어 오며 경험한 영토이기도 하다. 그래도 좀 부족했을까? 자료와 이야기 수집의 재주꾼들 답게 조금 더 이야기들을 푼다.

코엔 형제의 이 옴니버스 신작이 넷플릭스 코리아에도 올라와 덕분에 볼 수 있었다. 전반적인 평은 코엔 작품치고는 실망이라는게 우세인 분위기인데, 코엔 형제가 무슨 매번 걸작 생산기도 아니고 원래 코엔 작품은 이처럼 들쑥날쑥하다. 덕분에 이런저런 반응들이 순진해 보이고 내겐 좀 이상했다.

총 6개의 에피 중 에피 1, 2가 재밌었다는 사람들의 취향이야 그냥 ‘코엔 작품이면 웃음이지!’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사람들 같아서 그것도 좀 비웃음이 나왔다. 틀린 말도 아니고 웃음 역시 코엔 작품의 뚜렷한 성향 중 하나지만, 그 안에서 육즙처럼 새어나오는 행로를 알 수 없는 삶의 비의와 예측불허의 통한도 코엔 작품의 본질 중 하나이다. 그래서 한결 비정한 톤의 에피 3도, 거의 에픽 같이 성스러운 분위기로 서부극의 대지를 비춰주는 에피 5 속에 서린 곤란한 비극의 진행 역시 코엔 다운 정수로 보인다.

톰 웨이츠가 극을 지배하는 4번째 에피소드도 특히 기억에 남는다. 모든 이야기엔 꼭 총이 있는 것은 아니다. 총이 중요한 구실을 자주 담당하기는 하지만, 코엔에게 여전히 중요한 것은 서부라는 무대가 가지고 있는 미국적 서정과 그로 인한 압도, 또한 이런 압도감의 반대급부인 극도의 적적함들이 아닐까. 불가해한 삶의 귀결들, 6가지의 이야기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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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렉스 trex 2018.11.18 14:11

두기봉의 원작을 바탕으로, 이해영 감독의 달라진 경향 및 한 배우의 타계로 화제가 되었던 [독전]을 얼마전 네이버를 통해 (관람이 아닌)시청을 하였다. 영화가 마약계를 둘러싼 묵직함과 배우들의 독기서린 연기를 내세운 덕에 초반부에 관객들을 사로잡기 위해 분위기와 음악으로 누른다는 기운이 강하다. 그런데 보는 관객의 입장에서 배우들의 역량보다 타이밍상 조금 앞서는 이 분위기 몰이가 무리수로 보이는 것이 참 공교로웠다. 사람들이 이래서 전작 [경성학교 : 사라진 소녀들]의 톤과 맞지 않아 고개를 저은 것인지도.

[불한당]과 닮았다는 사람들은 영상매체에 대한 접촉이 낮은 것을 왜 그렇게 민망하게 내세우는지 알 수 없다. 서로 다른 성격의 개체들이 뜻하지 않게 같은 시간과 같은 공간에서의 시간 후 형언하기 힘든 관계로 엉키고, 복합한 속내를 품은 채 파국을 향하기 위해 가는 이야기란 흔하지 않은 것인가. 그것이 우정이든 형제애든 애정의 문제든 설득력 있게 용산역이나 노르웨이로 관객들을 이끌어 갈 힘이 있다면 충분한거 아니겠는가. 배우에 대한 호감을 가지긴 힘들지만, [침묵]에 이어 역량을 발휘한 류준열의 연기가 이번에도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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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렉스 trex 2018.11.16 17:51

유년 시절에 우연히 만난 전혀 다른 성향의 두 남녀가 결혼 이후 노년에 이르러 먼저 사별하는 배우자가 생기는 이야기. 일단 여기서 픽사의 [UP]이 떠오르고, 한 사람의 뇌에 들어가 인생 기점의 어떤 판단에 영향력을 끼치는 테크놀러지가 존재한다는 점. 이런 [인셉션]을 연상시킨다.

이런 기시감에도 불구하고 [투 더 문]은 어떤 작품들과도, 어떤 게임들과도 그렇게 닮아있지 않다. 가장 최소한의 조작과 간략한 한정만 주어질 뿐, 게임/서사에 흥미를 잃기 전까진 자체 게임오버를 할 일은 없을 것이다. 근본적으로 오토배틀과 카드 가챠로 물든 작금의 모바일 타이틀과는 다른 의미로 대척에 서 ’게임이란 무엇일까’라는 짧은 질문을 남기게 하는 타이틀이다.

내게 이 게임은 조금 다른 고민을 주었다. 게임을 막상 마무리하고나서의 소위 감동이라는 감정의 문제가 실시간으로 와닿기보다는, 엔딩 이후의 부가적인 정보 서치와 일종의 보충의 과정에서야 주어졌다는 점에서 이것이 온전한 게임의 체험과 경험의 보상이 맞는건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어린 시절 동생은 대외적인 공략이나 언질없이도 [고인돌2]를 클리어했다. 순수하게 게임에서의 체험으로만으로 만족할 수 있는 것은 이제 유튜빙과 위키의 시대에선 불가능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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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렉스 trex 2018.11.16 16:56

[미쓰 홍당무]에 대한 갸우뚱을 가졌다가 [비밀을 없다]에서 참 통쾌했다. 고인이 된 배우지만, 그 배우가 맡은 역할이 후반부 당한 일을 생각하면 통쾌했다. 최대한 안 슬프게 느끼려했고 통쾌함을 씹고자 했던 기억이 난다. 아시다시피 책의 제목이 된 [잘돼가? 무엇이든]은 저자의 이름을 세상에 처음 알린(좀 늦게 알린) 단편작의 제목이기도 하다.

아무튼 세 작품 저자/감독 공인 흥행시장에서의 실패작이다. 실패의 푸념과 토로가 문장을 만들었고, 세상 아니 최소한 편집자 한 명 이상의 취향에 맞았고 이렇게 나오게 되었다. 그리고 어쩌면 영화를 본 이들보다 조금 더 많은 이들에게 잘 읽히고 그래...라는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듯하다.

웃음과 유머에서 리듬이 얼마나 중한지 단순히 대화가 아닌 글쓰기에서도 중요함을 알고 있다. 그게 본능적인 또는 천부의 재능에 있는 것인지, 박찬욱 같은 심술궂고 탁월한 창작자와 함께 일한 결과의 소산인지는 나는 모른다. 어쨌거나 이경미 작가/감독은 그걸 가지고 있다. 모두 부러워하자.

+ 아랫층 흡연남은 정말 발코니에 초대해서 집어 던지고 싶더라...

잘돼가? 무엇이든
국내도서
저자 : 이경미
출판 : 아르테(arte) 2018.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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