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음악듣고문장나옴 (747)
Rexism : 렉시즘
웹진 싱글 리뷰 코너 [Single Out]에 참여하고 있다. 각 싱글 리뷰의 경로는 (링크) / 별점은 고통의 제도... 박재범 「So Good (feat. Common Ground)」 동시대의 태민의 싱글 역시 마이클 잭슨을 지향하고 있으나, 태민의 경우가 아우라에 대한 동경을 어두운 퍼포먼스로 옮기려 했다면 박재범의 경우는 마이클 잭슨이 세상에 들려준 음악 본류들의 쾌감과 긍정성을 재현하는 데 주력한 듯하다. 《SNL 코리아》에서의 인연 덕인지 음악에 초청받은 커먼 그라운드(Common Ground)의 브라스 세션은 탄력과 온기를 부여하고, 박재범의 음색은 동시대 다른 아이돌 후진들과의 구분 선을 짓게 하는 강점을 보여주고 있다. / ★★★☆ 퓨어킴 「은행」 이중 모음의 제명으로 "비교가 불가능한 ..
웹진 싱글 리뷰 코너 [Single Out]에 참여하고 있다. 각 싱글 리뷰의 경로는 (링크) / 별점은 고통의 제도... 애프니어(Apnea) 「On The Moment Part.1」 이들의 대표곡 「Dead Quartet」(2012)처럼 차곡차곡 쌓아두다가 후반에 터트리는 방향보다, 초반부터 몰아치다 중반부터 덥스텝과 EDM의 바톤을 기타에 이양한다. 두툼한 베이스와 일관된 거친 질감, 그리고 드넓은 공간 감각의 우세를 띄던 일렉트로니카는 쾌청하게 진행하다 파열음을 내며 메탈릭하게 변모하는 기타와 만난다. 혼성 장르에 몸이 달아오르는 청자들을 기분 좋게 들쑤시는 밴드 편성의 매력. ★★★☆ 이장혁 「비밀」 시작하는 피아노 음은 차분하지만, 공허를 언제나 밀봉해놓은 듯한 그 특유의 보컬은 가사와 함께 ..
웹진 싱글 리뷰 코너 [Single Out]에 참여하고 있다. 각 싱글 리뷰의 경로는 (링크) / 별점은 고통의 제도... 장범준 「오래된 여자」 | ★★1/2 록 페스티벌을 상상하며 만들었다는 음반이라고 한다. 그중 이 곡은 수변 무대를 연상케 한다. 예의 호소력 있는 보컬의 목소리가 알싸한 맛의 리듬을 등에 업은 밴드 편성에 실려 선선한 가을밤 객석에 들려온다. 그런 상상력을 자극하기엔 충분하다. 물론 ‘저작권 연금’급의 파괴력을 발휘하진 못할 것이다. 그럼에도 장범준 세계관 안에서 여전히 유효한 지분을 가질 곡이다. 사족을 달자면, ‘여름 새벽에 서머나이트를 가장 좋아한다고 말했던 그 느낌’이라는 보도자료 문구는 여전히 해독 불능이다. 카라 「맘마미아」 | ★1/2 시원하게 서두를 여는 신시사이저와..
피기비츠 (Pigibit5) 『Mr.M.U.N.B.A』 헬리콥터레코즈 / 2014.07 발매 01. 인디탐정 후유츠키 02. Explosion in the Yamada 03. Jazz_i 04. Burgerlover 05. Mr. MUNBA 06. 쟝고 I 07. IOLO 08. 마법소년KIM 09. 쟝고 ][ 10. Burgerlover (remixed by Johann Electric Bach) 이것은 무엇인가. 벨 앤 세바스찬(Bell And Sebastian)의 음반 『The Boy With The Arab Strap』(1998)의 커버 배색을 고스란히 따오고, 음반 제명은 지인의 이름에서 따온, (Munba:문바는 밴드 SSS의 멤버이다.) 이런 식의 태연자약함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 여성의 강..
웹진 개설 후 신규 코너인, 필자별 단평과 별점을 확인할 수 있는 싱글 리뷰 코너 [Single Out]에 참여하게 되었다. 7회차엔 페퍼톤스, 위너, 김사랑의 싱글을 다룬다. 본 게시물 및 각 싱글 리뷰 경로는 (링크) / 별점은 고통의 제도이지만(하략) 김사랑 「Love Up」 『Human Complex Part.1』(2013)의 서론에서부터 차갑고 투명하게 회오리를 만드는, 일렉트로니카가 주조를 이룰 것임은 예고되어 있었다. 데뷔 때부터 줄곧 하이브리드한 장르 결합과 이런저런 재주를 꺼내 보이는 걸 숨기지 않았던 이 싱어송라이터에게 이런 풍경은 낯설지 않다. 별 쓸모없는 천재론 보다 이력을 증명하는 일렉 기타의 드레싱이 믿음을 주는 곡이다. ★★★ 페퍼톤즈 「몰라요」 쨍쨍한 햇살과 숨 가쁜 달리기나..
웹진 개설 후 신규 코너인, 필자별 단평과 별점을 확인할 수 있는 싱글 리뷰 코너 [Single Out]에 참여하게 되었다. 6회차엔 이디오테잎, 월간 윤종신, 레드 벨벳을 다룬다. 본 게시물 및 각 싱글 리뷰 경로는 (링크) / 별점은 고통의 제도이지만(하략) 이디오테입 「Airdrome」 / ★★★ DJ 디구루의 볼트 에이지 사운드 (Volt Age Sound) 프로젝트 초기 활동에서 어느 정도 이런 징조가 보였을지도 모른다. 힘과 응집력 보다 배열을 중시하되 산만함을 허락치 않는 정교함이 여전히 있다. 듣는 입장에선 데뷔반의 내용과 신작의 내용은 구분하기 쉽게 되었다. 이 국면 전환이 무대에선 어떻게 전작들 사이에서 빛을 발했을지 궁금하다. 윤종신 「Bat Girl (with 윤하)」 / ★★ 왬(..
웹진 개설 후 신규 코너인, 필자별 단평과 별점을 확인할 수 있는 싱글 리뷰 코너 [Single Out]에 참여하게 되었다. 5회차엔 JYJ, 코어매거진, 현아 본 게시물 및 각 싱글 리뷰 경로는 (링크) / 별점은 고통의 제도이지만(하략) JYJ 「Back Seat」 / ★★1/2 얼반 알앤비(Urban R&B) 또는 블루 아이드 소울(Blue Eyed Soul) 라 할만한 - 또한 한국적인(K-틱한?) 후반부의 오케스트레이션 편곡까지 - 본작은 온갖 송사들과 초반 활동의 잊을 수 없는 괴이한 뮤직비디오의 기억 등을 일거에 날릴 만큼 낡되 새삼스러운 감흥을 준다. 김재중은 솔로반에서의 몇몇 시도보다 이 곡에서 한결 안정적으로 보이고, 나머지 두 멤버의 목소리 역시 3인조로서의 연대를 실감하게 한다. 코..
웹진 개설 후 신규 코너인, 필자별 단평과 별점을 확인할 수 있는 싱글 리뷰 코너 [Single Out]에 참여하게 되었다. 4회차엔 데이브레이크, 아시안체어샷, 인피니트 본 게시물 및 각 싱글 리뷰 경로는 (링크) / 별점은 고통의 제도이지만(하략) 인피니트 「Back」/ ★★1/2 판이한 분위기(또는 장르)를 한 곡 안에서 표현하는 방법은 다비치의 「8282」같이 색깔 블록을 쌓거나, 소녀시대의 「I got a Boy」처럼 분초마다 예상치 못한 형형색색의 카드를 꺼내거나 하는 등의 전례가 있을 것이다. 「Back」의 경우는 초반 발라드 부분에 보컬 역할을 맡은 멤버들에게 분량을 안배하고, 댄스 파트에서 이들다운 군무와 일렉과 오케스트레이션 등의 화려한 장치로 호소력의 절정으로 달려간다. 이 중간의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