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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 2016년 12월 1일 ~ 2017년 05월 31일 발매작- EP 및 정규반 무관 / 순위 무관- 문장 재활용이 상당수 있습니다. 신승은 『넌 별로 날 안 좋아해』 허수아비레코드 / 미러볼레코드 | 2016년 12월 발매 또 한 명의 포크 스타의 탄생일까요. 중성적인 톤의 목소리, 소소하지만 솔직하다는 세간의 평을 받을법한 가사, 단출한 구성에도 사람 들썩이게 할 줄 아는 효과적인 편곡 등 쉽게 넘기려다 붙잡게 하는 요소들이 있다. (여기에 공연을 찾아가면 당신을 최소 몇 번 웃게 할 싱어 본인의 강한 캐릭터가 있다) 한편으로는 영화계 언저리에 발을 디뎠다가 머리 싸매는 젊은 예술계 노동자의 번민이 있고, 다른 한편에는 버릇처럼 들이키는 술잔으로 유발되는 가사 안의 진실과 방어막이 내재하고 있다. 마..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으로서 글을 남겼습니다. 후보 등의 면면을 보시기 위해선 이 사이트로! ( http://koreanmusicawards.com/2017/overview/ ) 많은 관심 바라며, 올해 홈페이지에 제가 일부 맡은 소개글을 기록 차원에서 올립니다. 최우수 록 – 음반 후보 부문 : 줄리아드림 [불안의세계] 세월호는 우리 시대의 가장 거대하고 막막한 상흔이다. 줄리아드림의 이 야심한 두 장의 CD는 이 상흔에 대한 가장 절절한 진혼제이자, 한 밴드의 성장세를 두 폭 세 폭 확장한 산물이다. 블루스한 방향을 지향하는 박준형의 기타, 엄중히 다스리는 염상훈의 드럼이 어우러져 묵직한 프로그레시브 록 음반을 가능케 했다. 여기에 수록곡들은 그 존재 자체로 사이키델릭한 한국이라는..
별점은 고통의 제도 / 매주 웹진 음악취향Y에 글을 던집니다. [링크] 3호선버터플라이 「Ex-Life」 밴드는 주 멤버의 탈퇴에도 불구하고 이를 둘러싼 주변의 우려들을 가볍게 종식했다. 포스트록의 대지 위에 전자음의 두꺼운 외벽을 형성한 듯한 첫 싱글에서부터 댄서블한 넘버들의 당혹스러우면서도 유쾌한 돌진, 그러다 어느샌가 차분히 가라앉은 안식에까지 이르는 비대칭 데칼코마니(형용모순!)의 여정은 2017년 첫 명작의 등장을 목격하게 한다. 이 여정의 초중반을 담당하는 본작은 서현정의 이례적인 작곡과 취향이 도드라진다. 뉴웨이브 신스팝 성향의 구성이 적임자 WYM의 조력으로 더욱 탄력을 받았고, 3호선의 공기와 역동은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이번 정규반이 스토리라인으로도, 개별 싱글로도 완성도를 균일하게 ..
올해도 선정을 마쳤습니다! 결과는 : http://cafe.naver.com/musicy/16206 1위로다운30 - 1 2위3호선 버터플라이 - Dreamtalk 3위프라이머리 - Primary And The Messengers LP 4위메써드-The Constant 한 밴드가 3집에 닿았다. 이 정도 시점이 되면 음악팬들도, 밴드 자신들도 어느정도 자각하고 있다. 한국에서 헤비니스 밴드가 EP 없이 3번째 정규반의 이력에 이르렀다면, 그 작품은 일종의 분수령 역할을 한다는 것을. 과연 그렇다. 전임자에 비해 보다 날카로운 성향을 띈 방용범의 보컬을 필두로, 멜로딕 데스메탈과 스래쉬 본류를 오가는 아찔한 행진의 트윈 기타, 그리고 노도 같은 투 베이스 드럼은 여지없이 의분(義憤)에 찬 사운드로 청자들을..
3호선버터플라이 『Dreamtalk』쌍나팔뮤직 | 비트볼뮤직 / 12년 09월 발매 01. 스모우크핫커피리필02. 꿈속으로03. 넌 어느새 난 또다시04. 니가 더 섹시해 괜찮아05. 너와나06. 헤어지는 날 바로 오늘07. hello08. 향09. J says10. 다시 가보니 흔적도 없네11. 쿠쿠루쿠쿠 비둘기12. 제주바람13. 끝말잇기 3호선버터플라이(이하 3호선)는 느릿했지만, 멈춘 적은 없었던 팀이었다. 디스토션 걸린 지글거림의 노이즈 안에선 남상아의 목소리가 안겨주는 절박한 서정이 있었다. 밴드가 전자음과 만나던 시기에서도 이들은 구조물을 축조하기 보다는 문학의 상상력을 더 닮아갔다. 전작들에 실린 「식민지」, 「오리엔탈 걸」, 「미친 슈만 / 영등포 시장」, 「김포 쌍나팔」등에선 이식 장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