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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노래 한 곡과 A4지 한 장] 시리즈에 이은 새로운 기획. [가늘고 짧은 취향 편력기.R] 입니다. 이 시리즈는 한 사람의 청소년 시절부터 거슬러 올라오는 음악 편력기를 통해, 취향이 한 인간의 성장과 사고 전환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인류학적 고찰...이 아닌 그냥 글을 써서 흔적을 남기는 성질머리의 한 예시입니다. 여러분은 앞으로 이 연재물을 통하여 이문세, 뉴키즈온더블럭, 건즈앤로지스, 신해철, 마를린 맨슨, 툴 등의 다양한 뮤지션들을 알차게 만날 수 있습니다라고 적기엔 너무나도 죄송할 뿐입니다. 아무튼 시작합니다. [지금까지의 줄거리] 군대 있는 동안, 그래도 무심하게도 들을만한 좋은 앨범들이 나오곤 했다. 한정된 루트와 시간으로나마 취향을 채웠다. HOT가 데뷔했고..
쥐고 온다. 원래 집에 있는 것들이니까. 이제 가져올만한 것들은 다 가져왔다고 생각은 하는데 간혹 몇 개는 듣고 싶어서 더 가져온다. S.E.S의 [Surprise] 앨범은 지금 다시 보니까 신기한 앨범이다. 3분대 곡이 한 곡도 없고 다 4분, 5분대 넘버들이 즐비... 원래 내 것은 아니었는데 당시 동생을 위해 사준 앨범이었고, 이제 누구도 듣지 않으니 생각나서 가져왔음. 터미네이터2 사운드트랙을 가져온 이유는 뭐 아실테고. 학생 시절 이 사운드트랙에 건즈 앤 로지스의 넘버가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고 샀다가 눈물 흘린 적이 있다. 프로디지의 [Always Outnumbered, Never Outgunned] 앨범도 그렇게 싫어하지 않는 앨범. 자넷 잭슨과 더불어 프로디지는 항상 앨범이 나오면 '어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