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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 디아블로3가 요새 베타테스트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 그래서 한국은 하진 않지만, 해외 계정의 사람들이 실시간 방송에 올리거나 방송 내용을 녹화해 유튜브에 등록을 하더군요.(잘릴 위험도 크겠지만) 덕분에 잘 구경하고 있습니다. 세상 참 좋아졌죠. 2 당시만 하더라도 잡지 정보 보고 짐작만 하다가... 그런데 실시간 방송 옆의 채팅방에서 영어 사이에 한국말을 굳이 섞는, 그것도 '홍어' 운운하는 애들은 뭔지. 길거리 전기구이 닭 파는 곳에서 같이 꼬치에 꿰서 구워 진열하는게 좋지 싶습니다. 그런 부류들은. 아무도 안 사가겠지만. = 최근 '테일즈 시리즈' 관련 타이틀 관련하여 물의의 대상이 된 [게이머즈] 이번호에 디아블로3 관련 기사가 있어 - 맥심과 연합형 기사라고 하는군요 - 읽어보니, 타격감이 ..
[05:59] 알람 소리에 눈을 뜬다. 세안을 하고 아침 밥상을 간단하게나마 차리는게 순서겠지만, 가벼운 기지개 이후 살펴보는 것은 스마트폰의 액정이다. 익숙한 손 터치에 의해 날씨를 체크하고 이윽고 트위터 앱(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한다. 밤 사이 내 이웃 양반들은 어떤 말들을 뱉었을까 확인하기 위함이다. 한참 때는 새벽 2시 출석 체크도 능히 해냈건만 요새는 잔업이 많아 새벽 1시 전후로 골아 떨어지기 일쑤다. 덕분에 출석 체크는커녕 그저 오전 6시에 밀린 진도 살펴보기에도 바쁘다. @mu****님의 야식 음식 인증 테러는 숱한 팔로워들의 원성을 낳은 모양이고, @j2****님의 매번 앓는 소리는 이번에도 많은 이들의 위안을 유도한 모양이다. @99******님의 독백은 이번에도 장황했고 누구의 주목도 ..
+ 한겨레 웹진 HOOK에 게재 : http://hook.hani.co.kr/archives/26396 시선 관리가 곤란한 지하철 내부. 간혹 고개를 돌리다보면 상대의 핸드폰 액정에 낯익은 노란 대화창이 보인다. 1천만 시대를 열었다는 카카오톡이 아닌가 싶다. 고작 카카오톡 할려고 스마트폰 샀냐는 빈축을 듣는 도시인들이지만, 카카오톡이 이용자들에게 파급 효과가 유효한 브랜드임은 사실인 듯 하다. 소녀시대의 목소리를 빌어 ‘카카오는 말을 못하지’라고 농담조 시비를 건 포털 회사의 TV CF에도 불구하고, 정작 브랜드 인지도에선 카카오톡이 우세하다. 아마 새봄이 지나고 초여름이 되어도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필수 목록엔 이 브랜드가 굳건히 자리잡고 있을 것이며, 지하철 안의 수많은 이들은 카카오톡 대화창에 ..
+ 한겨레 웹진 HOOK에 게재 : http://hook.hani.co.kr/archives/21178 스마트폰 보급과 140-150자 단문 SNS 서비스로 인해 부쩍 늘어난 것이 ‘인증’ 문화의 확대가 아닌가 싶다. 인증이라는 단어는 법적 용어였지만, 웹의 마당 안에선 개인 소비활동의 찰나적 피력으로 의미가 변한 듯 하다. 이제 우리들은 오매불망 허덕이며 기다리던 택배가 도착하면, 부리나케 박스 외곽부터 내용물까지 속속들이 공개한다. 내용물의 조립 과정, 내용물의 활용과 기능, 내용물의 분해 과정까지 정성이 가득한 인증의 행위엔 소박한 과시욕과 자신의 소비행위에 대한 합의를 얻고픈 귀여운 손짓이 내재된 듯 하다. 단문 SNS 서비스는 인증샷에 대한 부러움의 동조를 즉발적으로 낳는다는 점에서 최적의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