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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웹진에서 글 씁니다 / 별점은 어렵고 이상한 제도입니다 [링크] 그랜케일 「Treadmill (feat. 드린지오)」 『Disgrace And Victory』(2012) 당시에도 그랬지만 음반 커버가 간혹 밴드를 설명하는 경우다. 이번 음반 『Treadmill』 EP에서도 뭔가 단단하게 고색창연함을 부각한 커버 디자인의 분위기는 음악 곳곳에 묻어나 있다. 한국의 밴드 일부는 자신의 로컬과 먹고 자란 자양분의 흔적을 어떻게든 입증하는 방향성을 보이는데, 반면 그랜케일 같은 밴드들의 경우는 원류의 재현에 더욱 힘을 기울인다. 하드록과 루츠록, 블루지한 포크 등의 요소를 이번 음반에선 보다 어쿠스틱 하게 부각하는데, 가히 Alice in Chains의 『MTV Unplugged』 (1996) 음반이 방 안 어..
올해도 거르지 않고 개인 결산이다. 매번 목에 뭔가가 턱하니 막히는 기분이 들지만, 그냥 넘어가면 더 불편하다. 체질인 모양이다. 올해도 좋은 앨범들이 많이 나왔다. 빼놓고 정리하자니 도리가 아닌 듯도 싶은데 개인 목록이라는게 이렇다. 편하게 이 앨범이 올해라는 년도를 기억하게 해줄 목록이라고, 내가 적을 수 있는 그런 목록 말이다. - 국내반, 해외반 각각 10장을 미처 못 채운 9장씩, 총 18장- 2011.12 ~ 2012.11 발매작- EP도 포함 / 거론 순서는 순위 아님- 뮤지션명 / 앨범명 / 발매처(소속사 아님) / 발매년 / 발매월 올해 초반을 즐겁게 만들어준 글렌 체크을 필두로 소위 문제작인 정태춘/박은옥, 정차식의 음악들 그리고, 올해 중후반 들으며 많이 놀라웠던 퓨어킴, 이이언 등은..
그랜케일 (Grancale) 『Disgrace And Victory』소니뮤직 코리아 | 2012.08. 발매 1. DISGRACE AND VICTORY2. HEALER'S SONG3. REPTILIAN BRAIN4. DAYS OF GLORY5. HEALER'S SONG(ORIGINAL ACCUSTIC VERSION) 그랜케일은 대한민국에서 첫 앨범을 내는 밴드들의 처지가 그렇듯, 낯선 이름이다. 하지만 첫 곡 「Disgrace and Victory」를 플레이하는 순간 이내 믿음을 줄 것이다. 아하 제대로 할 줄 아는 밴드고 좋은 넘버들을 들려줄 밴드로구나. 빈티지 락 사운드이되 물질적인 포만감이 느껴지며, 단촐한 밴드 편성에도 각 파트는 정성스러운 합을 들려준다. 새삼 락 음악이라는 거대한 풍선같은 장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