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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도란도란
대학교 때 이야기다. 입학 당시만 하더라도 80년대와 90년대의 틈바구니여서 그런지 선후배 간의 묘한 완력의 긴장감이 있었던 때였다. 그래서 나같은 겁쟁이도 열사추모가요제 같은데 나가서 노래를 부르고(단체전이었고, 떨어졌다 ㅎㅎ), 국문학과는 민속학과 못지 않게 운동의 기운이 강해야 해라는 암묵적인 분위기도 있었다. 물론 90년대 중반 학번 특유의 정치적인 면에 대한 거부감이 학과를, 캠퍼스의 분위기를 바꿔 놓았다. 제대를 하니 이런 무드가 완화된 것을 느낀 게 학과사무실 탁자에 놓여진 [도란도란]이라는 이름의 노트였다. 도란도란엔 익명(이지만 사실 글씨체나 성향상 누구의 작성물인지는 대략 알법 했다. 그냥 아는체 모른체였달까)으로 휘갈긴 수많은 낙서와 이야기들, 엽편 창작물, 인용의 글귀 등이 빼곡히 ..
생각하고뭐라칸다/일기에가까운이야기
2010. 12. 27. 1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