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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최근 유튜빙 하면서 본 나인 인치 네일즈의 최근 공연들이 트렌트 레즈너가 콘솔을 만지다 기타를 잡고 - 일직선상으로 멤버들이 세팅을 마친 후 연주에 가세하는 광경이 인상적이라 그렸다가... 우 탱 클랜을 그리고. 오지 오스본과 랜디 로즈를 그리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다. 히어로 시즌이라 역시 시작하였다...
1기를 지나 어벤져스 사가의 2기를 완료 지으려는 마블에게 있어 지상과제는 1기 시절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게 아닐까. 어벤져스라는 마무리 프로젝트를 위해 떡밥으로 연결되어 있지만, 그 떡밥에 개별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함몰시키지 않기. 그려면서도 어벤져스는 마무리 프로젝트의 매혹에 포섭되게 흡수력 있는 설정으로 장식 하기.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는 그런 면에서는 꽤 괜찮은 작품이다. 1편에 비해 격투 안무가 눈에 띄게 잘 짜여져 개선되었고, 시리즈의 줄기이면서도 [어벤져스] 1편의 액션에 도전장을 내려는 듯 연신 도심 속으로 펑펑 효과적으로 터트린다. '뉴욕 사태'는 토니 스타크에게는 불면증을 주었고, 쉴드에겐 세계의 위기를 선재 방호할 좋은 핑계를 선사하였다. 세계의 위기에 대해 윤리적으로 대..
간만에. 2011/07/25 - [그리고플땐그린다] - 낙서 : 마블 슈퍼 히어로즈 2012/05/20 - [그리고플땐그린다] - 이면지로 : 마블 슈퍼 히어로즈 2013/08/04 - [그리고플땐그린다] - [낙서] 울버린 시즌 2011/02/18 - [그리고플땐그린다] - [마벨 vs 캡콤3] 발매 기념...은 아니고. 2011/07/16 - [그리고플땐그린다] - 블랙 스파이디 / 토르 / 캡틴 아메리카
현재 [어벤져스 vs 엑스맨] 이벤트를 제외하고, 작금에 들어서 엑스맨 관련 이벤트 중 가장 휘황찬란했던 메시아 컴플렉스 - 메시아 워 - 세컨드 커밍 3부작 이벤트가 마무리 되었다. 케이블과 '희망의 소녀' 호프, 그리고 시간여행을 통한 엑스맨 크로스오버 이벤트 난리법석판. 여러 캐릭터들이 사망했고, 지속적인 진 그레이 부활 떡밥을 안고 이어졌다. 눈으로 확인하니 참으로 정신없고 아직도 모르는 부분들이 속출하는데 그래도 인상깊었다. 재밌었냐고 물어본다면 충분히 재밌었다고 말할 수는 있다. 사실 [엑스포스 / 케이블 : 메시아 워]는 아직 미구매인데, 갈등이 되기는 하다. 1부와 3부에 비해선 다소 도드라지지 않는 이야기일 듯 한데... 2009/11/05 - [책줄읽고로그남김] - 하우스 오브 엠 : ..
1편에서도 그런 경향이 있었지만, 2편에서도 흥미로운 캐릭터는 토르 쪽이 아니라 로키 쪽이다. 그토록 엄청난 희생을 야기한 일을 벌렸음에도 반성은커녕 욕망 자체에 충실한 나머지 엔딩에서까지 억지로나마 깊은 인상을 남기는 모양새라니. 중간마다 다소 균열을 보이고 심약한 구석은 보이되, 시리즈 최대의 골칫거리로 남을 공산인 모양이다. 대목대목마다 속임수니 말이다. 1,2편 공히 시리즈에 흐르는 가벼운 개그의 감각도 살아있다. 아스가르드는 보다 실감에 가깝게 웅장해지려 노력했지만, 여전히 남의 세상이고 중반 이후 토르의 과장된 남성성을 소재로 한 개그들이 비집고 나온다. [아이언맨2]에서 사람들의 불만도 그랬지만, 결국은 [어벤져스] 2기를 위한 준비도 밟아 나간다. 사람들의 불만이 사실 별 쓸모없는 것이....
로건은 정말 진을 사랑했다. [울버린 : 엑스맨 오리진]은 잊지 못할 첫 사랑(?)에 대한 영화였다. 그런데 결과적으론 - 적어도 이 영화 안에선 - 마지막 사랑이 더 중요했다. 더 중요한 사실은 [더 울버린]은 [울버린 : 엑스맨 오리진] 이후보다 사람들이 그토록 지탄하는 [엑스맨3 : 라스트 스탠드]의 세계를 애써 저버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로건은 마치 007처럼 새로운 여인도 만나고 연정도 나누지만, 결국 마음 깊은 곳을 누르는 것은 진 뿐이다. 그리고 짓누르는 마음의 돌을 깨부수는 것이 이번 화의 주된 이야기다. 그걸 위하여 일본을 간다. 무리수이긴 하다. 울버린 사가의 중요한 부분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일반 영화팬들에겐 생경한 이야기고 이질감이 심한 대목이다. 어떤 패널티를 안고 기껏 야쿠자 ..
토니 스타크는 스티브 잡스형 행보를 걸어오다 적을 많이 만들어온 모양이다. 2편에선 아버지의 과거 탓이었지만, 이번엔 자신의 업보가 목을 죈다. 게다가 중간엔 치타우리 종족들이 웜홀을 뚫고 뉴욕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이 사건이 토니에겐 대단한 국면 전환이었던 모양이다. 자신감 넘치던 천재형 인물이 언제나 정복과 탐구의 대상이던 우주를 실제로 눈으로 목도했을 때의 아득함, 인간적 한계의 체감 등이 그의 어깨에 내려 앉은 모양이다. 즉 어벤져스 이후의 세계관을 부정하지도 않으면서도 현실의 감각으로 다음 어벤져스 이야기를 위한 흐름을 지탱하는 것이다. 육체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핀치에 몰린 인간적인 3편의 토니는 그럼에도 애써 유머 감각을 잃지 않는다. 전반적인 연출의 톤이 달라졌음에도 여전히 토니의 캐릭터에..
오래되지 않은 과거, 브렛 래트너라는 쌈마이 영화 감독이 있었어요. 그 사람은 브라이언 싱어가 나름 멀쩡하게 만들던 영화판 [엑스맨] 시리즈의 바톤을 받아 3편에 와서 추락시켰지요. 3번째 엑스맨 [엑스맨 : 라스트 스탠드(국내명 : 최후의 전쟁]의 이야기 주 모티브는 다크 피닉스의 발현과 세상을 절멸시킬 위기에 대한 엑스맨들의 규합과 다툼이다. 이는 주지하다시피 본저인 [다크 피닉스 사가]에서 따온 것이 분명한데, 영화판들이 그러하듯 일부 주 요소들을 따갔을 뿐 그대로 옮긴 작품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 그레이 안에 내재된 다크 피닉스의 발현과 그로 인한 갈등 요소들, 특히나 재비어 교수의 고뇌, 스캇(사이클롭스)의 번민, 다크 피닉스를 적극적으로 제거할 수 없는 로건(울버린)의 선택 등은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