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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악마를 보았다] : 감각의 상황극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김지운 감독이 독창적인 장치로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사람이 아니라는건 [장화. 홍련]의 관절 딱딱거리는 여자 귀신으로도 입증되었다. 하지만 실내에서 각각 여러 동선으로 움직이며 충돌하고 파국을 일으키는 캐릭터들의 향연 정도는 보여줄 수 있는 감독인 것도 사실이다. 그에게 만주 벌판은 조금 넓었던 것 같고([놈놈놈]), 레슬링 경기가 열리는 링과 객석의 크기 정도는 충분했던 것 같다.([반칙왕]) 이번에도 그의 등장 인물들은 저택 안에서 얽히는데, 캐릭터의 충돌이라기보다는 육체의 충돌이다. 거창하게 상상하자면 애초엔 '서로의 심연 바닥에 있는 각기 다른 모양새의 괴물'과 닮아가는 두 남자의 충돌을 기대했는데, 극적으로 대립하는 연기 대결보다는 그냥 서로간의 역할을 하는 정도..
영화보고감상정리
2010. 8. 17. 1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