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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웹진 싱글 리뷰 코너 [Single Out]에 참여하고 있다. 각 싱글 리뷰의 경로는 (링크) / 별점은 고통의 제도... 신세하 「티를 내 : Timeline」 좋아하는 음악인 중 프린스가 있다고 하니 무릎을 칠 일이다. 그렇게 나올법한 음악이란 생각이 들었다. 젠더를 구분치 않는 섹시함과 그 안에 어렴풋하게 숨어있는 소년성 같은 요소들, 무엇보다 저무는 하루의 네온과 같이 빛나는 신스 사운드는 근사하다. 여기에 잘 들리는 한글 가사에도 불구하고, 이곳의 지역성에 머물지 않는 어떤 세계관의 지향성이 돋보인다. 이런 음악을 들을 때 어디서 다뤄야 하냐 하는 글 쓰는 이의 위치와 진영을 되묻게 되는 난처함 역시 즐거운 고민의 영역인 듯하다.★★★★ 웨이스티드 쟈니스 「강」 블루지한 분위기에 로커빌리나 개러..
+ 한겨레 웹진 HOOK 업데이트 : http://hook.hani.co.kr/archives/17629 얼마전 지인분의 권유로 [아이다 미네르바 타벨](스티브 와인버그 저 | 신윤주, 이호은 옮김 / 생각비행 출판)를 읽을 기회가 있었다. 권유가 담고 있는 호의와 별개로 두툼한 책의 두께가 나를 두렵게 하기는 했지만, 어렵지 않게 몰입할 수 있었다, 부제가 근사하다. ‘어떻게 한 명의 저널리스트가 독점재벌 스탠더드 오일을 무너뜨렸나.’ 금세기에는 분명 보기드문 광경이다. 우리에게 지금 저널리즘과 내부고발은 한갓 이슈는 되나 세상 자체를 바꾸기엔 무력한 시위 같은 이미지이다. 물론 이 무기력함에 대한 관성은 내 자신, 또는 우리의 문제다. 그걸 딛는 순간의 다짐과 손목에 들어간 힘이 세상을 조금이나마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