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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한공주]
이창동의 [시] 도입부엔 물가에 여학생의 사체가 소리없이 떠내려온다. (이창동의 영화 [오아시스]에서 문소리가 맡은 배역 이름도 한공주이다.) 봉준호의 [마더]엔 주택가 옥상에 널린 여학생의 사체가 발견된다. ([한공주]의 두 배우 천우희와 정인선은 봉준호의 작품에 한번씩 출연한 적이 있다.) 이 두 사체는 사체이기에 스스로를 호명하거나 자신의 입장을 말할 수 없다. 이창동은 망가진 세상에서 예술이 인간을 구원을 할 수나 있는지 되묻고, 봉준호는 모성이 세상에 대해 근심도 하지만 세상의 질문을 갈아엎는 흉악하고 기이한 원시성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한다. 한공주는 널부러져 있거나 말 없이 물에 떠내려 오지 않는다. 되려 물을 거슬러 올라가려 하고 악귀 같은 세상에서 '딱 25미터'만 자유롭게 침잠하고픈 자유..
영화보고감상정리
2014. 5. 6. 2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