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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 이렇게 3주간의 여정이 끝났다. 도합 12시간여일 것이다. 나 원. - 왕의 귀환 같은 경우는 확장판치고도 가장 많은 시간이 추가된 덕에 아예 오리지널을 보던 당시와 관람의 리듬감 자체가 달라진 듯하다. - 결국 마지막 항구 장면에서 눈물이 났다. 정말 동문회 같은 작품이었다. - 21세기초 이렇게 이르게 우리는 클래식을 얻은 듯하다.
- CGV 독점이니만큼 관람비 책정에 대한 전횡은 이루 말할데가 없다. 더럽다! - 난 반지 3부작 중 반지원정대만의 고즈넉한 서두와 확산되는 진행 등에 있어 가장 많은 지지를 보냈고 가장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번 확장판 3부작 개봉을 통해 그게 조금 바뀔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 확장판으로 인해 붙은 서사와 대목들이 이야기를 괜히 늘이거나 진부하게 만드는 것은 아니다. 다들 필요하고 설득력이 있는 대목이다. 빌보와 프로도 사이의 관계, 아라곤과 보로미르, 김리와 갈라드리엘 등등의 관계는 디테일이 더 붙었고, 조금 더 집요하게 반지원정대 뒤를 붙은 골룸, 우드 엘프 등의 대목 등이 그렇다. - 참 엉뚱하게도 [호빗] 3부작 덕에 역으로 이야기를 읽는데 영향을 받는 대목도 있었다. 애초에 원작에..
심지어 DRM 걸린 영상을 굿다운로더의 심장으로 구매한 것은 그만큼 ([맨 오브 스틸]에서부터 이어오는)[저스티스의 시작] 본편에 대한 미련 때문일 것이다. 올해 개봉한 [시빌 워], [아포칼립스] 공히 모든 히어로물들은 일정 부분 아쉬운 부분들을 각각 남겼고, [저스티스의 시작]의 경우는 편집 부분이 굉장히 치명적으로 보였다. 2시간 이상 넉넉하게 확보한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초반 1시간은 굉장히 지루했고, 각 씬들은 덜컥대고 여전히 파괴지향성만이 도드라졌던 것이다. 확장판은 확실히 개선된 모습을 보여준다. 총탄에 명을 재촉한 지미 올슨은 어쨌거나 이름이 제대로 나오고, 로이스 레인의 '총알'에 관련한 추적은 좀 더 전문적인 보조 캐릭터(지나 말론 : 아마도 DC 유니버스의 S.T.A.R 소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