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xism : 렉시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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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 Out : 190회차 - 플러그드클래식, 피컨데이션

trex 2018. 3. 26. 09:54

웹진에서 글을 씁니다. 별점 제도는 이상한 제도죠. (링크)



플러그드클래식 「Heavy Mind」 


날 것의 육체로 거리감을 유지하지 않고 접근한다. 그래도 외면하기 힘들다. 전작 EP에서 하드록을 기조로 Nirvana까지 오가던 분노는 장막을 젖힌 후 더욱 강력해졌다. 하드코어에 근접한 질감과 스멀거림 안에서도 역동하는 힘을 더욱 헐벗은 채로 노출한다. ★★★★



피컨데이션 「Abolishment Of Existence」


소문난 젊은 테크니션 정종하의 뚝심이 이번 정규반을 가능하게 했을 것이고, 일본과 러시아를 오가는 활동 영역을 만들었으리라. 일견 브루털 데스메탈의 본류를 걷는데 리프의 전개가 의도적인 충돌을 야기하는 듯하고, 드라마틱과는 다른 의미의 서사를 만든다. 전작은 자국의 영토 위에 못 박으며 특정 장르에 천착한 실력파들의 선언이었다면, 신작의 포문을 여는 본격적인 첫 곡은 최소의 편성으로 선보이는 이들 식의 ‘모던’ 같이 들리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