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렉스 trex 2018. 5. 6. 18:17

생각해보면 임수정에 대해 처음 각인이 되었던 것이 [학교4] 때부터였다. 그 교복 배우는 오늘에 이르러 고등학생 아이와 가족관계를 형성하는 중년이 되었다. 이 나이먹었음에 대한 감각은 작중 인물을 둘러싼 공기를 계속 형성하는데, 꾸준히 먹어야 하는 약과 정기적으로 체크해야 하는 진료, 이로 인한 신체적 불편함이 야기하는 상대방과의 갈등 등이 그러하다.

그렇다고 뾰죽함과 지르는 고함이 이 작품의 주류를 형성하진 않는다. 오히려 나즈막하니 눌린 울컥함과 물음에 대해 응답하지 않는 막힌 소통이 문제라면 문제겠지. 이렇게 하나의 가족이 탄생하는 것이 짠- 하며 형성되는 기적이 아닌 고단함으로 형성되는 과정임을 실감하게 한다. 또한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인식하는 성인 남녀와 그 사이에 태어나는 자녀라는 삼각 구도의 가족만이 가족으로 호명되는 것이 아님을, 그 당연함을 차분하게 손을 들며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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