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렉스 trex 2021. 10. 7. 13:37

"헉... 이제 내게 하는 저 이야기는 바로 고백인 건가?" 이런 식의 연애 감정 초입의 애송이 심정은 이런 애니메이션, 그래 신카이 마코토식 boy meet girl 서사의 전형인 걸까. 사실 그 공식과 번복에 있어 감독의 전작 [너의 이름은]의 영향력을 무시하지 못한다. boy meet girl 공식은 실상 신카이 마코토 만의 전유물이 아닐뿐더러 유수의 지브리 작품들에서부터 뚜렷한 원형이기도 한 것이라 새삼 문제 삼는 게 지금으로선 오히려 피곤한 일일 것이다. 여전히 무속과 전통에 의해 속박 비슷하게 묶인 운명의 여자 아이 이야긴 반복을 논외로 하고서도 좀 심하다는 빈정거림을 낳고, 1년 내내 빗줄기가 그치지 않는 도쿄의 풍광과 전철 등의 교통수단 묘사는 감탄스러운 만큼 더더욱 아까운 성취였다.

의무 교육기간 바깥에서 탈주하려는, 어설픈 성장의 몸짓 등에서 이전 작품과는 조금 다른 소재를 잡긴 했으나 아쉽게도 여전히 여성의 가슴골 훔쳐보기 수준에서 멈추는 정신적 성숙의 중단은 이번에도 여전하다. 감독님 저러다 대로변에서 누구한테 뺨 맞고 쓰러져도 누구 하나 봐주는 이 없이 버림받아도 내는 모른다. 에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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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솔빛 2021.10.07 13:43  Addr  Edit/Del  Reply

    전 이 거 이후로 안 보기로 결심을;;; 에휴. 소장하고 있는 것들도 처분하고 싶어요.

  2. BlogIcon 렉스 trex 2021.10.07 13:49 신고  Addr  Edit/Del  Reply

    어떡해.. [너의 이름은] 보다 나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