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xism : 렉시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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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고감상정리

[썸머워즈]

trex 2009. 8. 23. 09:10

그러니까 우리는 모두 이야기 앞을 미리 내다볼 수 있다. 네트워크는 언제나 말썽이고, 선대는 후대에게 언제나 교훈을 남기고 후대는 선대가 남긴 유산을 긍정하며 가족을 환기한다. 흔한 이야기의 두 줄기를 한데 봉합한 [썸머워즈]는 효과적인 CG 사용과 연출의 묘 - 저 얼빠진 여자주인공 애가 저럴때 적절하게 써먹히는구나!라는 감탄 - 로 적절한 만족감을 주었다. 따가운 여름날의 한적함과 네트워크의 위기는 필요할때마다 시간대별로 배치되고, 막판에는 두 줄기의 이야기가 한데 모여 열띤 광경을 보여준다. 시대극의 비장함과 일상의 소소함, 'Here Comes a New Challenger'라는 문구를 연상케하는 (격투)네트웍 게임과 원기옥이라도 모을 듯이 모두 합심하는 네트웍의 아이들([디지몬?])까지 효과적으로 배합해낸다.([스프리건]을 연상케하는 '미국탓'도 양념) '제2의 미야자키 하야오'는 무슨. 엔터테인먼트의 즐거움을 극대화해 선사하는 본작으로도 충분하지. 엄한 별명은 안 어울리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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