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18/10 (13)
Rexism : 렉시즘
웹진에서 글 씁니다 (링크) / 별점은 이상한 제도죠. == 다크미러오브트레지디 「I am the Load OV Shadows」 보컬 M.Pneuma에 의하면 밴드명과 이 컨셉 음반의 마지막 곡에 연관된 구상은 태초부터 존재했다. 노스트라다무스가 바라본 검은 거울 안의 세계관은 어둡고 비극적인 전망으로 가득했고, 이제 노래 속 개별자들은 이 전망이 던져준 질문에 응답해야 한다. 우리는 모두 마음속 심연인 그림자의 군주로부터 지배당하고 있고, 이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 것인가. 이렇게 20여 분에 가까운 시간 동안의 싸움이 벌어진다. 실제 성가대의 성스럽고 벅찬 기운의 목소리가 아닌 것은 아쉽지만 에픽한 분위기를 고조하는 합창 파트와 심포닉한 구성에 힘을 주는 건반과 현악의 장치 등은 이 밴드만의 독자적..
정유미 편 - 남자가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영 별로인가 싶더니 끝까지 참 별로다. 저런 녀석에겐 출근길 2,000원 아메리카노 하나 사주기 싫겠더라 정은채 편 - 이 남자 쪽도 별로인데 잘 받아치는 연기에 속아 넘어갈 정도다. 정은채 쪽도 비슷한 입장인데, 이미 상대방에게 반신반의로 기울어진 마음의 저울은 선택을 어느정도 내린 듯하다. 한예리 편 - 관객들 대다수는 이 에피소드를 제일 좋아하는 모양인데, 난 이 둘의 거리감을 유지하게 한 법칙을 깨고 인정에 의해 감정을 드러낸 한 쪽의 연기의 온도가 좀 부담스러웠다. 임수정 편 - 극중에서도 여배우라는 직업군을 맡은 정유미 편이 있음에도 임수정의 연기가 보여주는 톤의 문제인지 이 에피소드의 여성도 현실 남녀 상의 인물보다는 여배우라는 직업군 안의 사람같아..
웹진에서 글을 적습니다. 이번에 홈페이지 개편해서 검색 기능 등도 넣었어요. (링크) / 별점은 이상한 제도입니다.== 라이프앤타임 「잠수교」신보 음반은 인생의 몇몇 시기를 열거해 담았다고 한다. 이 곡은 어느 시기를 담고 있을까? 총 다섯 번에 걸쳐 공개할 뮤직비디오 중 2화에 해당하는 본작은 아마도 20대까지의 시기를 다룬 듯하다. 방향 없는 지표 위에서 무기력함과 의욕부진, 공허함 중 어느 것이거나 그 어느 것도 아닌 마음으로 걷는 시선의 시절. 한가로운 발걸음을 쫓는 듯한 베이스와 대교의 촘촘한 기둥들을 닮은 드럼, 무엇보다 이 시절을 닮은 산란하나 뚜렷한 기타는 세 음악인의 삼각형이 구현한 이상적인 모델을 들려준다. ★★★1/2미스이솝로마템 「트라우마」예의 관능적인 보컬과 글램한 미학, 이로..
완성 후 MG 사자비와 함께.자쿠 II v2.0과 더불어 사자비는 반다이 개발진들이연방계 보다 지온계에 애정이 많음을 드러낸 증거기도 했지요.다른 이들 의견처럼 워낙 킷이 크니 RG가 아니라MG를 만드는 기분이 들더군요. V건담 MG와 신장이 비슷할 듯.액션 베이스가 없으니 이렇게 완성이다!
어둔 밤이란 제목이 어디서 왔느냐. 크리스토퍼 놀란의 [다크 나이트]에서 따온 한글 번역 농담이다. 이건 다 아실 듯하고... 이런 마이너리티 정신에 입각한 영화 만들기에 대한 자기반영 영화라니. 왠지 느낌이 오고 이런데에 잘 낚이는 계층들이 있다. 되게 재밌을거 같지. 그렇지 않나. 난 아닌데 아무튼 관람했다. 이야기 구조는 사실 예상된 화법에 충실한 편이다. 영화 만들기를 다짐한다 - 멋 모르고 시작한다 - 좌절기가 찾아온다 - 암전에 가까운 기죽음의 시기가 찾아온다 - 마지막 꿈을 실현하듯 열정을 다해 초라하게나마 성취를 이룬다. 자 이런 구조에 충실하다. 그럼 괜찮을까? 아니. 자신들의 유머 감각이 먹힐거라 과신하는 멍청함, 영화 산업과 현대사회 이슈를 캐치해 인용하는 뒤틀린 대사, 페이크 다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