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01'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9.11.01 [범죄도시]
  2. 2019.11.01 [시크릿 슈퍼스타]
posted by 렉스 trex 2019. 11. 1. 21:36

[황해]에 등장한 타자이면서도 주체를 압도하는 불가해한 정체성과 힘을 발휘한 살인-폭력 기계 면가의 등장 이후, 한국영화는 난데없이 연변 출신 시민과 불법체류자를 중심으로 잠정적인 범죄자 낙인과 캐릭터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이를 대변하는 가장 대표적인 움직임 중 하나였던 [범죄도시]는 체포-폭력 기계 마동석을 기용함으로써 범죄자 단죄를 정당화하기 시작했는데... 그는 실로 '강철중의 후계'라 할만하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선 가벼운 범법을 저질러도 된다고 스스로를 용인하고, 대리만족을 위한 폭행 장면을 전시하고 과시하는데 치중한다. 그건 그럴 수 있는데 이 극 중 소개팅 마니아께선 거리 조직의 청탁을 받아 이른바 매음도 하신 듯한데 이에 대해선 별다른 응징은 당하지 않는다. 폭력으로 빚어지고 정당화된 초법적 존재? 왜냐면 세상엔 절대적으로 더 나쁜 놈들이 있고, 그건 연변에서 온 빌런이니까! 게다가 작중 이름은 우연이겠지만, 하필이면 그 이름이 중화권과 대만에서 열심히 활동한 배우 장첸과 동명이다. 불편함의 가중. 예상한 재앙인 작품이지만 실제 접해도 실로 재앙이로다.

- 넷플릭스에서 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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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렉스 trex 2019. 11. 1. 15:55

부권이 폭력으로 누르는 가풍의 지배를 벗어나 신분과 복장을 숨기며 유튜브를 통해 일순간에 유명해진 젊은 아이가 노래를 통해 성공의 길을 연다. 노래 이야기를 다룬 극화에서 흔히 생각할 수 있는 서사인데, 이야기의 무대가 인도이고 이 단순 명쾌한 이야기를 설명하는데 2시간 20여분 이상이 걸린다면? 그게 낯설지 않다. 아미르 칸의 역시나 제작을 맡았던 전작 [당갈]에 이은 작품이자 주인공 배우 역시 겹친다면 그 톤을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보수적이고 완강한 질서로 묶인 사회를 움직이기 위해 아미르 칸이 여전히 활용하는 방안은 '쉽게 이해되는 인물들의 움직임과 생각'과 시간을 잘 흘려보내게 만드는 화법과 노래다. [시크릿 슈퍼스타]가 인도 사회 안에서 달라지는 여성들의 이야기와 동기부여를 위해 발휘하는 설득의 방안은 '어머니가 이어오고 유대를 유지한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다. 그것으로 관객들의 심금을 움직이고 때론 눈물을 훔치게 하는 발리우드 안의 방법론은 [당갈]에 이어 여전히 유효하다. 감독이 바뀌어도 유지가 되는 아미르 칸 제작의 마법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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