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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로 저예산으로 시작해 대성공을 거둔 스매시 히트의 주인공이 된, 우에다 신이치로 감독의 작품이다. 발표는 뒤에 밀렸지만 기획은 [카메라를...] 이전에 이미 잡은 작품이었던 모양. 아무래도 [카메라...]의 후광을 기대하고 본 이들이 있을 텐데 결론을 말하자면 해당 작품을 기대하면 필히 실망하게 된다. 성공의 시류에 편승한 무책임한 작품은 아니고, 끝까지 본다면 인정할 수밖에 없는 우에다 신이치로식 서사는 명확히 있다. 이상한 비교지만 영화의 말미에 기다리는 한방이 이번에도 존재하는데, 가령 예를 들자면 M.나이트 샤말란이 떠올랐다. 일종의 반전풍 감독으로 알려진 샤말란이지만 실은 샤말란의 서사를 쌓는 것은 호러와 히어로물, 판타지 등 정체불명의 B급 요소가 주류라 하겠다. 이..
http://musicy.kr/?c=zine&s=1&cidx=16&gp=1&ob=idx&gbn=viewok&ix=7200 [Single-Out #310] 고래야, 서도, 악단광칠, 이하이, 홍해 음악취향Y가 주목하는 싱글을 다양한 시선으로 소개드리는 싱글아웃 (Single-Out) 310회입니다.고래야, 서도, 악단광칠, 이하이, 홍해를 살펴보았습니다.... musicy.kr 고래야 「왔니」 고재현의 일렉 기타가 밴드의 전작과 다른 서두를 연다. ‘박수’로 대변되는 이번 신작에서 여전히 멤버 경이 등이 들려주는 리듬에 대한 고민은 여실하다. 후반부 기타를 끌어안은 밴드의 새 면모는 분명 이들 식의 사이키델릭과 만개를 확인시켜주는데, 그것의 휘황함과 도취보다는 꽤 질서정연함이 인상적이다. 전반적인 음악의 ..
네이버 웹툰 [지옥](연상호 x 최규석)을 볼 때도 느꼈지만, 연상호의 한국(인)에 대한 진한 회의의 감정은 한결같다고 생각했다. [반도] 안에서 황 중사가 생존자를 대하는 잔혹함은 좀비를 대하는 생존자의 것보다 더 진하고 노골적인데, 이게 감독이 그 회의감의 결과로 보였다. 그런 황 중사와 일당에 대한 응징의 방법 역시 가차 없다는 것 역시 이 감정의 연상선이라고 본다. 한국이라는 국가의 숨통을 설정상 단 하루 만에 끊어버린 것도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영화를 대하는 대중을 위한 배려는 전편보다 더욱 밀도 깊은 휴머니즘 덧칠로 매듭을 한 것으로 보인다. 다행이라면 이런 내 취향 바깥의 이런 결말도 전작 [부산행]의 아기용품 광고 같은 장면보단 견딜만했다는 것이다. 다만 딱 2초- 2초! 씩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