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1/07/20 (2)
Rexism : 렉시즘
윤종빈 감독이 주진웅과의 연을 이어가고, 거기에 황정민, 주지훈 등을 기용해 찍은 [공작]은 사나이픽쳐스 제작이기도 하다. 이 작품의 골조를 대변하는 영화 속 표현은 '호연지기'라 하겠다. 남과 북 사이의 선명한 대치 속에서도 자신의 목적을 관철할 줄 아는 소위 곤조를 뜻하는 듯하다. 실제 작품 자체가 북 쪽은 화해와 개방을 아슬아슬하게 고민하고 있고, 남 쪽은 당시 김대중의 대통령 당선을 앞두며 이데올로기의 첨예한 갈등이 심화된 시기로 표현된다. 두 진영의 사정이 합쳐져 조성된 북풍 조작의 무드는 본작 탄생의 토양이 된 게 아닌가 싶다. 윤 종빈은 물론 류승완 감독 등은 남북 대립이야말로 한국이 자신만의 첩보물을 창작할 수 있는 천혜 환경이라 판단한 게 아닌가 싶다. 언어의 뿌리는 같으나 상대방의 진심..
- 병원 생활 동안 빅나인고고클럽은 발매 싱글 리뷰와 인터뷰, 로컬 동향 외에도 기획 꼭지가 은근히 붙었더라구요. 이번 화엔 BAR라는 테마로 수다가 오갔지요. 저도 지냈던 로컬에서 기억하는 곳 하나를 추천 했습니다. 와인 보다는 홍차 맨이지만, 괜찮겠지! https://bigninegogoclub.tistory.com/242 - 떼 뮤즐렛 (서울 서대문구 연희맛로 24 2층) 서울 마포구와 서대문구의 접경, 연희동에서 술 한 잔 못 넘기는 간의 소유자인 제가 추천하는 와인바입니다. 그 이름 떼뮤즐렛. '사장님이 미쳤어요'라는 이름으로 명명된 와인 특가 세일 이벤트와 다종다양한 대화가 가능한 사장님의 입담으로 아담한 공기 안에서 우옷?! 싶은 경험이 가능한 곳입니다. 아니 술도 못 먹으면서 뭐가 우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