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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고객으로 인해 수북하게 쌓은 검색 조회 결과를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와 그것으로 성장한 테크 기업, 바로 그 기업의 기술력과 CEO의 비전으로 탄생하게 된 인공지능의 안드로이드. 결정적으로 이런 개체를 탄생시킨 것에 대한 자긍심과 오만함을 자신의 입으로 신의 권능에 비유하는 경영자. 가깝게는 [블랙 미러]의 에피소드, 조금 멀게는 [프로메테우스]의 피터 웨이랜드(가이 피어스 분)가 떠올랐다. 아름다움과 지성, 미적 감미안 등의 예민함을 보유, 여기에 하이 테크놀로지가 만든 완성도의 아슬아슬함이 배합 되었으니 욕망의 대상이 되는 이 안드로이드들이 야기할 불편한 파국은 이미 예상되었달까. 게다가 창조주를 자처하는 이가 거진 섹스돌의 위치로 이들을 포지셔닝했으니 비극의 자처는 필수불가결일지도 모르겠다. 이케아 ..
극의 초반은 한반도에 거주하는 시청자로서 마치 [조선여인수난사]의 서사를 연상케 했다. 조부까지 시선의 압제로 누르며, 시종일관 강요하는 정숙한 처자로의 행태. 부부간의 생식에서 가해지는 폭력과 통제엔 당연히 반발과 훗날의 비극을 예상하게 한다. 이에 자연스럽게 내재한 반발에 따라 결국 터지는 불륜과 상대에 대한 집착과 그로 인해 더불어 불행의 바퀴에 더불어 함몰되는 주변의 사람들. 급기야 그 자체가 욕망의 탐식에 빠녀나갈 생각의 여지가 없는 끝 간 데 없는 파국의 귀결로 마무리된다. 이 모든 상황을 조성하고도 관장하며 주도하는 플로렌스 퓨의 존재는 그 자체로 존엄의 힘이 넘치는 생명체이다. 길지 않은 러닝 타임과 정제된, 그리고 창백한 공간은 사람의 온정과 배려라곤 자리하지 않는 작품의 톤을 반영한다.
http://musicy.kr/?c=zine&s=1&cidx=16&gp=1&ob=idx&gbn=viewok&ix=7633 [Single-Out #363] 골든스윙밴드, 김제형, 바이닐, 정은혜, 해머링 음악취향Y가 주목하는 싱글을 다양한 시선으로 소개드리는 싱글아웃 (Single-Out) 363회입니다.골든스윙밴드, 김제형, 바이닐, 정은혜, 해머링을 살펴보았습니다.... musicy.kr 김제형 「중독」 언뜻 발랄하게 들리는 신스의 편곡과 시크하면서도 무심하게 들리는 보컬, 가사에서의 태도 덕에 아닌게 아니라 바로 윤상이 떠오른다. 음악인 본인도 8-90년대 한국 음악에 대한 언급을 한 모양인데 난 괜시리 김민우의 재래 같다는 인상까지 받았다. ★★★1/2 정은혜 「악마의 먹잇감:Acoustic 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