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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수년 전 정병길 감독의 [우린 액션배우다]를 본 것을 결과적으로 옳았다고 생각한다. 다큐멘터리와 극화식의 서사를 믹스한 그 작품에 나름 감독의 비전에 대한 원형이 있었다고 깨닫는다. 훗날 나온 [악녀]의 바이크 체이싱 액션이 할리우드 산 [존 윅 3 : 파라벨룸]에서 오마주의 대상이 된 것을 생각하면, 정병길 감독이 서울 액션스쿨 시절부터 헌신적으로 공들여 만든 여정이 헛되지만은 않았다는 실감이 든다. 그런 의미에서 [카터]는 그의 노선에 대한 일종의 최종 결실이나 결정판의 역할을 하는 듯하다. 최근 대개의 영상물에서 열심히 그 역할을 수행하는 드론 캠을 바탕으로 흡사 FPS 게임의 시점으로 숨 가쁘게 오고 가는 롱 케이크 기법의 휘황찬란한 진행은 [하드코어 헨리] 등의 전례에 분명 영향을 받았으리라. ..
http://musicy.kr/?c=zine&s=1&cidx=16&gp=1&ob=idx&gbn=viewok&ix=8008 달과밤 「더 이상」 거칠게 정리하자면 달과밤의 목소리에 포스트록 밴드 노벰버침니의 기타리스트 동철의 송라이팅이 들어가 완성된 것으로 안다. 프로젝트명으로 연상할 수 있는 쓸쓸한 기운과 뮤직비디오 속 화자를 대변하는 조그마한 마스코트 같은 개체가 본작의 주된 정서인 '이별'과 홀로된 쓸쓸함을 묘사하는 모양이다. 참여한 음악인의 성향상 포스트록의 기운이 확실히 짚이고, 적잖이 격정과 요동이 있는 곡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가사까지 전하고픈 언어와 사연이 제법 있는 듯. ★★★ 태인 「스포츠」 곡이 가진 긍정성이 등과 이마를 땀으로 흠뻑 적시게 하는 운동의 결실을 기록하는 스마트 워치를 닮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