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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SNS에서 호평이던 작품을 이제 다 볼 수 있었다. S. S. 라자몰리 감독의 [바후발리] 시리즈도 비슷한 정도의 유명세 덕에 조각조각 감상한 적이 있었는데, 여전히 관람에 있어 그때처럼 쾌청한 기분은 아니었다. 문화의 갭을 핑계로 대기엔 요즘 같은 세상엔 내 역량의 부족함을 자수하는 격일 테니 그만 업급하는 게 좋을 듯. 러닝타임 3시간 동안의 식민지 환경을 뚫는 액션의 몸부림이 유감없이 이어진다. 기본적인 물리법칙을 가볍게 뛰어넘는 자유로운 활공 같은 인물들의 움직임이 이어지고, 호랑이와 늑대 같은 야생 동물들이 그쪽 영화계 산업의 물량공세를 입고 활기차게 몸짓한다. 가장 결정적인 것은 본작이 화법이 중요시 한, 식민지 피해자들의 울분을 발산하는 대목들이다. 고문과 린치의 대상이 피해자에서 침략자로 ..
http://musicy.kr/?c=zine&s=1&cidx=16&gp=1&ob=idx&gbn=viewok&ix=8033 에이틴에이프릴 「Broodlord」 싱글, EP, 정규 앨범, 그리고 라이브 활동으로 성실한 이력을 쌓아온 밴드의 신작. 분명한 타격감을 선사하는 홍성봉의 드러밍과 노도하는 김영일의 울부짖다 뚜렷해지는 다채로운 보컬은 이번에도 진노한 그들의 태도를 들려주는데, 사타닉한 이 데스코어 넘버 속엔 전작들이 들려준 멜로딕한 서정이 이번에도 어느 정도 함유되어 있다. 후련하기도 하고 중량의 무게감도 분명한 작품. ★★★1/2 임수연 「빙빙」 좌표 없는 일상과 안락함이 여지없이 교차하는 도시생활자의 심경을 대변한다. 밴드 편성으로 징글쟁글한 기타와 발을 구르는 리듬감이 공존하는 곡이다. 그걸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