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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가을입니다. 9월의 의 '보고 듣고 감상을 남긴 것' 목록 1화입니다. https://bigninegogoclub.tistory.com/ 🌈빅나인고고클럽 Big(대)Nine(구)고고클럽은 #대구인디 #독립문화 와 사람들의 얘기를 다루는 독립 미디어/웹진 입니다. bigninegogoclub.tistory.com 김태훈 《말장난 같은》 차분하다고 서술하기엔 다소 표현의 부족함을 실감하는 쓸쓸한 비애의 정서가 있는 음반이었다. 그동안의 싱글까지 나지막한 포크 성향의 음악이 주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번 작에선 소홀히 읽히지 않는 가사와 목소리를 함께 전달하는 를 시작으로 그 분위기를 이어가는 , 잠잠히 부르다 감정의 미동을 차마 숨기지 않으며 이내 오케스트레이션으로 감정을 확장하는 까지 닿으면, 그의 음..
http://musicy.kr/?c=zine&s=1&cidx=16&gp=1&ob=idx&gbn=viewok&ix=8051 검정치마 「Baptized In Fire : 불세례」 검정치마의 나름 분수령이었던 『TEAM BABY』(2015)와 『THIRSTY』(2019)에 이은 정규반 수록곡이다. 음악인의 이력이 EP부터 드라마 수록곡 까지 나름 부지런했던 덕에 수북한 정규반의 내용물에 대해서도 부지런한 청취를 요구하는 듯. 아닌 게 아니라 문제의 데뷔반 『201』(2008) 당시의 성향을 연상시키는 개러지 펑크 스타일의 분위기가 있어 여러 청자들에겐 앞선 음반들의 노선과는 달리 당장엔 반갑게 들릴 듯하다. 일렁이던 속내를 불 지피다 한순간에 방화하는 예측불허의 청춘이라는 이름의 생명체, 이를 노래하는 조휴일..
http://musicy.kr/?c=zine&s=1&cidx=16&gp=1&ob=idx&gbn=viewok&ix=8045 [Single-Out #417] 껌엑스, 리치맨과그루브나이스, 서문탁, 이창섭, 정근 음악취향Y가 주목하는 싱글을 다양한 시선으로 소개드리는 싱글아웃 (Single-Out) 417회입니다.껌엑스, 리치맨과그루브나이스, 서문탁, 이창섭, 정근을 살펴보았습니다.... musicy.kr 껌엑스 (Gumx) 『Green Freakzilla? : Worst Greatest Hits Ever Ver.』 『Green Freakzilla?』(2004)의 또렷한 음반 커버 디자인, '여기 본토보다 일본에서 더 유명한 펑커'라는 등의 수식으로 기억되었던 이름이라, 밴드의 존재나 돌아온 이 음악이 왠지 ..
http://musicy.kr/?c=zine&s=1&cidx=16&gp=1&ob=idx&gbn=viewok&ix=8039 몬구 「한 잔만 더 마시고 우리 이 우주를 걷자」 몽구스가 「alaska」에서 "우주는 사랑이야 baby-"라고 불렀던 게 2007년의 일이었다. 지금 2022년 우주의 사랑 위에 새겨진 이 권주가는 여전히 밝은 음악인 몬구의 청년성을 대변한다. 나지막하고 감미로운 화술 같이 전달된 도입부는 파열하는 사운드로 즉시 변모해 듣는 입장에선 더욱더 강렬한 파급과 확장, 당대의 활기가 재현되길 희망하게 한다. 이런 희망을 누르는 것은 어쩌면 '장르는 여름밤'이라는 수록 음반의 명제일지도. ★★★1/2 파제 「0g RAVITee」 음악인 본인의 언급대로 그간 포크의 화법으로 음악을 전달한 이력..
http://musicy.kr/?c=zine&s=1&cidx=16&gp=1&ob=idx&gbn=viewok&ix=8033 에이틴에이프릴 「Broodlord」 싱글, EP, 정규 앨범, 그리고 라이브 활동으로 성실한 이력을 쌓아온 밴드의 신작. 분명한 타격감을 선사하는 홍성봉의 드러밍과 노도하는 김영일의 울부짖다 뚜렷해지는 다채로운 보컬은 이번에도 진노한 그들의 태도를 들려주는데, 사타닉한 이 데스코어 넘버 속엔 전작들이 들려준 멜로딕한 서정이 이번에도 어느 정도 함유되어 있다. 후련하기도 하고 중량의 무게감도 분명한 작품. ★★★1/2 임수연 「빙빙」 좌표 없는 일상과 안락함이 여지없이 교차하는 도시생활자의 심경을 대변한다. 밴드 편성으로 징글쟁글한 기타와 발을 구르는 리듬감이 공존하는 곡이다. 그걸 부..
http://musicy.kr/?c=zine&s=1&cidx=16&gp=1&ob=idx&gbn=viewok&ix=8026 디 아틱 「Time To Run」 밴드의 형식으로 질주 지향의 가사를 부르는 보컬, 여기에 듣기 불편하지 않는 사운드를 지향했다는 점에서 근 몇 년 사이 발표된 팝을 지향하는 록 싱글들과 닮게 들렸다. 이것도 나름의 요즘의 경향성일지도. 밴드 사운드를 내세웠지만 한결 아이돌 넘버에 근접했다는 점에서 'K' 의 영역을 통해 이런저런 시도가 있구나 끄덕인다. ★★1/2 틸더 「가벼운 인사」 규칙적인 역동으로 포문을 여는 만두채플린의 드럼이 이어지면, 김페리의 베이스와 홍광선의 기타가 일렁이는 테마를 진행한다. 감성적인 이들의 모던록엔 느릿하지 않은 쾌청함과 한쪽엔 말못할 심경을 품은 듯한..
http://musicy.kr/?c=zine&s=1&cidx=16&gp=1&ob=idx&gbn=viewok&ix=8020 양반들 「물놀이」 올해는 공교롭게 물놀이라는 표현을 쓰기가 머쓱해졌다. 하기사, 흠뻑쇼니 뭐니 하는 말들도 여러 사정으로 한동안 쓰지 않을 표현이 될지도? 아무튼 지리산 칼바위에서 날아온 이번 그들 방식의 풍류와 음악엔 한층 재밌어진 기타와 베이스의 플레이가 담겨있다. 제목상 여러모로 무게감에 주력했던 『혁명가』(2015)의 '조선 록' 시기에 비하면 한결 밴드가 전달하려는 정서 면에서 여유가 느껴진다. 계곡물의 흐름 같은 유동적인 사이키델릭함에서 도취의 부담감도 한결 덜하다. ★★★1/2 20:69 「미아」 길게 이어지는 팬데믹으로 인한 세상사 속 진통, 여기에 더해진 청년기의 위기..
#폴립 #Polyp 《#지저분한농담》 #DeadmanWalking 공백이 생긴 멍든 가슴을 반영하는 음반 제목이다, 여기에 울적함을 싣고 공허하게 부르는 혼성 보컬, 심경을 반영하는 모던록 연주에서 밴드가 수년간 싱글과 짧은 음반 등을 통해 청자들에게 들려준 여러 화법의 익숙함을 느낀다. 그들은 이야기와 목소리를 통해 그 자체로 전작 (2021) 의 선례처럼 나름의 서사를 제시한 적도 있었으니. , 으로 이어지는 중후반부터 연주와 구성 면에서 밴드로서의 심지를 들려주고 있거니와 음반 속 청자에게 ‘기운 차릴거야!’의 기운을 전달해 좋았다. 괜히 응원하고픈 이야기꾼(들)의 작품. #체셔 #Cheshire 《#3ind》 #흔적 짧은 EP 안에 록킹함과 하드한 넘버도 있고 듣기에 따라선 멜랑콜리한 무드의 넘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