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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서울숲을 다녀왔습니다. 작년엔 언니네이발관을 보고 오지은을 봤지요. 이번주에도 계속되는데 일단은 지금까지 본 팀들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이번주는 안 갈수도 있구요. 사진들이 집의 넷북에 있지만 오늘 올린 사진들 상태와 별반 다르지 않아서 저녁 업데이트를 해도 큰 의미는 없을겁니다^^);; 지난해 호응도가 좋았는지, 뒷편에 간소하게나마 영상이 나온다던지 냄새나는(...) 물대포를 쏘는 등의 시도가 있었습니다. 올해 호응도를 봐서 내년에 더 보강된다면, 모니터가 반으로 갈라져서 뮤지션이 등장한다거나(...) 뭐 암튼 좋은 호응을 기대합니다. - 서울전자음악단 멤버들이 교체된줄 몰랐네요. 신석철씨가 개인 사정으로 탈퇴를 하였고 드럼에 오형석씨, 키보드와 기타를 도맡는 조한석씨가 가세하였습니..
* 음악취향Y 업데이트 : http://cafe.naver.com/musicy/12298 프렌지(Frenzy) 『Nein Songs』 튠테이블 | 파고뮤직 / 10년 07월 발매 1. 소멸하는 밤 Part.1 2. Icarus 3. Lily 4. 안녕 5. 소멸하는 밤 Part.2 6. Apollo 11 7. 런던 대공황 8. 별주부전 9. Sundance 불가해한 제목, 기재되지 않은 아니 존재하지 않는 가사, 그리고 사운드와 진행을 힌트삼아 이미지를 상상해야 하는 9개의 음악들. 덕분에 「Icarus」를 들으면 뜨거운 열병을 앓으며, 닿지 않을 하늘을 꿈꾸던 한 사내의 명멸을 상상할 수 있게 된다. 프렌지(Frenzy)는 언젠가부터 소리소문으로 제법 이름값을 넓히던 팀 중 하나였다. 포스트 락의 넓은..
작년 지산의 첫 출발에 적잖이 우려와 시큰둥을 느꼈던게 사실이었다. 인접성이 너무 안 좋았고 - 아마 페스티벌이 아니었다면 평생 모르고 살았을 지명이었다 - 이 나라의 음악팬이라는 사람들에 대해 불신을 지닌 나로선 대표급 페스티벌이 '두동강'이 나는게 좋은가 싶었다. 이런 나를 우습게 만들 정도로 음악팬들은 고무되었고, 열성적인 후기를 적었고 지산이라는 브랜드를 각인시켰다. 그럼에도 올해 별 생각이 없었다. 여름 페스티벌은 체력적으로도 금전적으로도 고른 숨을 요구했고, 라인업이 음악적으로는 그다지 취향이 아니었다. 뮤지션별 무대 배정도 마땅찮았다.(이 팀이 이 날 이 무대 피날레라고? 뭐 장난해?) 그런데 누구의 제안 하나가 결정을 바꿀 때도 있는 법이다. 숨 고르기가 필요했다. 그래 가자. 이왕 가자면..
사진 출처는 무비위크. 뜻하지 않게 온라인 지인분이 좋은 기회를 주셨다. 씨너스 이수의 [제프 벡 로니스콧 라이브] 상영에 나를 동행케 해주셨다. 최근 8월 5일까지인가? 연장 상영도 들어갔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휴가가 시작된 오늘(30일) 저녁 8시 씨너스 이수 상영에 자리를 할 수 있었다. 상영 전 지인분과 대화를 나누며 가슴 아픈 대목 하나. "요샌 음악취향Y 활동 잘 안하시나봐요." 으흑 왈칵. 나를 게으른 필자라고 부르는건 참을 수 있어도, 나를 게으른 필자라고 부르는건 참을 수 없다! ...가 아니라, 하하 안 그래도 이번달 유독 맘 내키는대로 안되더군요. 주말마다 적는다고 하고선 어느새 월말에 닿았네요. 이번 휴가 기간엔 꼭! 이래뵈도 전 음악취향 안에선 10번째로 부지런한;; 한가지 치명적..
+ 음악취향Y 업데이트 : http://cafe.naver.com/musicy/12184 How to Destroy Angels 『How to Destroy Angels』 www.HowtoDestroyAngels.com에서 프리 다운로드 발매. 01. The Space In Between 02. Parasite 03. Fur-Lined 04. BBB 05. The Believers 06. A Drowning 찰스 맨슨이 샤론 테이트를 무참하게 살해한 테이트 맨션 안에서 스튜디오를 차리고, 악몽에 가까운 영감을 흡수하던 시절의 트렌트 레즈너? 이미 그는 『The Fragile』때 세상 바깥으로 손을 내밀지 않았을까. 좀 지지부진한 감은 있어도 ‘진심을 그대에게’ 내보이던 몇몇 트랙들은 앞날의 트렌트 레즈너..
+ 음악취향Y 업데이트 : http://cafe.naver.com/musicy/12039 제이워커(Jaywalker) 『Illusion』 열린음악(Openmusic) / 10년 04월 발매 01. Illusion 02. The Devil Sent 03. Is This All? 04. Meant To Be Together 05. You Said 06. Nothing 07. Lair 08. Without You 09. I Wish I Could 10. Running After You 기억하시는 분들은 기억하시겠지만 본 음악취향Y는 작년 연말부터 준비해 올해 초 한국의 헤비니스 앨범 차트를 발표한 바 있다. 때로는 회고와 기억력에 의존한 작업이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취향의 공유와 전파로 모두가 머리를 싸매던 ..
데프톤즈의 신보 『Diamond Eyes』의 발매에 즈음하여, 평소에 맘 먹었던 일 하나를 실천하려 한다. 그들의 데뷔작 『Adrenaline』(95)를 위시하여 신작 『Diamond Eyes』까지의 길을 이 참에 한번 정리하고자 한다. 오늘이 두 번째이자 벌써 마지막 시간인 셈이다. 지난 업데이트 : http://cafe.naver.com/musicy/11857 이번 업데이트 : http://cafe.naver.com/musicy/12031 『Deftones』(Meverick / 2003 발매) 밴드의 앞날과 이어질 날들 모두를 바꿔버린 걸작 『White Pony』 이후 밴드는 무엇을 할 수 있었을까. 보통 한 밴드에게 있어 중요한 앨범이 발매되면 그 이후의 행보는 대개는 둘 중 하나이다. 더 멋지게 ..
- 매년 12월이 시작되면 한 해의 앨범을 정리한다. 그래서 내게 상반기란 작년 12월 1일부터 그 해 5월 31일까지를 뜻한다. 그래서 정리했다. - 10장을 채워볼까도 했는데, 10장의 완결을 갖출 마땅한 앨범은 없었다. 거짓 애정으로 채우기 보다는 그냥 내게 부족했던 앨범은 앨범대로, 이 9장은 9장대로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정규반, EP 모두 포함이라는 기준을 항상 세우므로 이렇게 리스트가 만들어졌다. - 무순. 아폴로 18(Apollo 18) [0.5 : The Violet] 절충이 아닌 일종의 제3방향으로 나간 셈이다. 아폴로18은 이렇게하여 더욱 흥미로운 밴드가 되었다. 어떤 의미에서는 영원히 1집이라고 붙일 수 있는 앨범은 안 만들어질지도 모르며, 어떤 의미에서는 다른 밴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