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 홈'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20.12.27 [스위트 홈]
posted by 렉스 trex 2020. 12. 27. 22:44

- 이제 유혈낭자라는 4 음절의 위치를 대신할, '내장 단위의 해체까지 묘사할 수 있는' 더욱 잔혹한 표현의 4 음절이 나와야 할 듯하다. 작품이 그렇다. 단순히 맞아서 흘리는 정도가 아니라 신체(들)을 해체하고 으깨면서 학살 잔치를 벌인다.

- 정작 작품을 보고 떠오른 목록의 개수가 꽤나 있더라. 코로나-19 정국 언급에 대해선 시의성 문제가 아니라 거의 필수분가결의 언급 수준이던 걸. 넷플릭스 안에서의 역사만 보더라도 [킹덤]으로 시작해 최근의 [#살아있다]까지 닿으며, 무엇보다 태생이 한반도의 웹툰이 원전이다 보니 일본 망가의 영향력을 무시 못하겠더라.("힘을 원하는가?") 그러다 보니 '그날 해가 맑아서 널"(그때부터 린치 하기로 했다.)" / "오늘은 자살해야겠다." 같은 우려스러운 중2병의 징후가 도처에 즐비했다. 

- 아무튼 괜찮았다. 누군가의 그 흔한 소위 '인생 드라마' 보다 내겐 이 솔직함이 낫더라. 여기도 [반도]처럼 여전히 '군'으로 대변되는 남자들의 집단에 대해 애초부터 불신하더군. 다른 방송계 한 쪽에선 [가짜사나이]의 일군들이 한국의 군대(군인)를 믿으라고 말하는 시대적 광경과 대비되어 내겐 가볍게 웃겼다. 그 쌓인 불신의 누적에 따른 요즘 흔한 사이다식 발산이 있긴 한데, 후련하다고 적기엔 적잖이 찜찜하기도 하고...

- 게다가 tVN, JTBC 의 라인업으로 대표되는 조연 일군들이 적잖이 등장한다. 올해도 그랬고 앞으로도 이들이 주도하는 '화법'과 '정서'가 이 나라 드라마 씬을 지배하는 것은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런데 정하담 배우에 대한 처우 도대체 저게 뭡니까...

- 한편으론 국내 작품치고는 크리처 물 만드는 인간들 좀 신났겠다 싶었다. 한국 안에서 불길하고 기분 나쁜 것들 디자인하는 H.R.R. 기거의 후예들과 길예르모 델 토로의 친구들은 흥이 낫겠다.

- 아무튼 다음 시즌은 필수불가결일세. 남은 매듭과 미진한 것들 다 풀어주는 다음 시즌이라면 난 만족하겠다.

 

'생각하고뭐라칸다 > 시사/매체/게임등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죽어도 선덜랜드] 시즌 1  (0) 2021.01.11
[스위트 홈]  (0) 2020.12.27
나 홀로 GOTY (Game Of The Year)_2020  (0) 2020.12.03
[나의 아저씨]  (0) 2020.11.26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