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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500일의 썸머] 너희들의 연애, 내 연애.
말쑥한 영화다. 대중음악 식견 뽐내기가 드러나고(내가 시드면 넌 낸시냐, 링고 스타가 얼마나 짱인데, 그녀의 졸업 앨범 문구가 벨 앤 세바스찬 가사 인용이었어 꺅) 시간대가 왔다갔다하는 영화적 술수가 영화팬들의 혀를 자극시킨다. 혹자는 [메멘토]를 거론하지만 그 영화보다 난이도가 심히 낮으니 안심하시라. 슬픈 대목도 있지만 이소라의 가사처럼 '사랑은 비극이어라 그대는 내가 아니다' 풍의 비통함 보다는 상대의 부재가 야기한, 일상의 진흙밭 속에 뒹기는 자학쇼가 펼쳐진다. 연애 자체에 모든걸 거는 연애, 내 사랑의 언어에 감탄하는 청춘의 시즌이란 아주 잠시다. 연애 초기에 뱉은 화려하고 특별한 언변들은 어느날엔가 들어서면 사정없이 지루한 부스러기가 되고, 연애 초기에 눈부셔 미처 뜨지 못한 눈매는 활짝 떠보..
영화보고감상정리
2010. 2. 1. 1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