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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 2017년 6월 1일 ~ 2017년 11월 30일 발매작- EP 및 정규반 무관 / 순위 무관- 문장 재활용이 상당수 있습니다. 신승은 『넌 별로 날 안 좋아해』 3호선버터플라이 『Divided By Zero』 빛과소음 『Irregular』 끝없는잔향속에서우리는 『우연의 연속에 의한 필연』 신해경 『나의 가역반응』 도재명 『토성의 영향 아래』 티에프오 『ㅂㅂ』 로다운30 『B』 카프카 『Asura』 분홍7 『빨강보라의 근원』 - 이렇게 상반기의 10장을 지난해 7월 이야기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반기에도 10장을 말하면 좋을 텐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좋은 음반은 많았고 사람들이 지지한 음반도 작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저에게 닿지 않았던 음반에 대해 자신을 속이고 굳이 덧붙여 말할 필요는 없을 ..
웹진에서 글 씁니다. 별점 제도는 매번 낯섭니다. / [링크] 세이수미 「Good For Some Reason」 '광안리 기운의 전달자'인 세이수미가 일렉트릭 뮤즈 10주년 기념 음반에서 'Muse Side'가 아닌 'Electric Side'에 배정된 것은 역시나 포문을 여는 거친 질감 때문일 것이다. 로파이한 노이즈의 함량을 고민하지 않고, 흥겨움 보다 역동에 조금 더 무게를 준 이 인디록 넘버는 한 레이블의 역사에 대한 적절한 헌사이기도 하지만 한 편으로는 밴드가 현재 머문 지점의 성취를 보여주기도 한다. 간결하게 들리는 음악에 적절히 쑥스러움을 머금었던 태도에 적어도 한 발짝 더 내민 지표다. 여전히 정돈 잘 된 이들 작법의 장점 역시 건재하다. ★★★☆ 팎 「살 (煞)」 포스트록에 스크리모, 하..
웹진 싱글 리뷰 코너 [Single Out]에 참여하고 있다. 각 싱글 리뷰의 경로는 (링크) / 별점은 고통의 제도... 골드문트 「One」 골드문트의 음악은 상당 부분 ‘서울의 밤을 위한 음악’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작렬하는 낮 햇살이나 미세 먼지에 가려진 거대한 빌딩의 지붕을 기리기 위한 음악이 아닌, 공평하게 검은 채로 가라앉은 그 서울의 밤. 이 밤의 시간대에 흐릿하게 존재감을 드러내는 빛, 이 빛을 청춘이라는 말로 대체한다면 골드문트는 그 빛을 애써 묘사하려는 팀 같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타의 비중이 현저히 줄어든 신곡은 더욱 점묘의 기교를 보여주는 듯도 하고, 선택과 집중에서 고민한 흔적이 보인다. 그동안 쌓아온 공정들이 한데 묶인 발매 예정의 EP 안에서 이 곡은 어떤 맥락으로 새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