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보고감상정리'에 해당되는 글 500건

  1. 2018.12.15 [스파이더맨 : 뉴 유니버스]
  2. 2018.12.11 2018년 관람 영화 결산
  3. 2018.12.08 [뉴욕 라이브러리에서]
  4. 2018.12.05 [죄 많은 소녀]
  5. 2018.11.29 [토탈 리콜]
  6. 2018.11.29 [풀잎들]
  7. 2018.11.28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
  8. 2018.11.19 [카우보이의 노래]
  9. 2018.11.18 [독전]
  10. 2018.11.05 [보헤미안 랩소디]
posted by 렉스 trex 2018.12.15 21:31

군 시절, KBS2에서 방영한 [스파이더맨 TAS]가 강렬한 체감이 떠오른다. 패러랠 월드 속의 수많은 스파이더맨들이 한번에 등장해서 종내엔 스탠 리까지 등장했었다. 닥터 옥토의 발을 장착한 스파이디, 아이언 슈트를 장착한 스파이디, 슈트 외엔 히어로 능력이 없는 평범한 스파이디 등등...

이렇듯 [스파이더맨 : 더 유니버스] 안엔 각 세계관의 스파이더맨들이 등장한다. 인상적인 것은 우리가 흔히들 인식하는 스파이더맨 세계관 안의 여성 캐릭터의 역할이다. 과학적인 지식을 구비한 숙모, 성별이 역전한 닥터 옥토, 사망의 상징인 그웬 스테이시의 운명을 애초에 거부한 다른 세계관의 그웬 등

무엇보다 수많이 누적된 코믹스 역사를 자신들의 이야기와 인용으로 믹스할 수 있는 마블과 소니의 쾌활함이 제일 매력적이다. 스탠 리의 타계로 인해 그만 작품의 엔딩 크레딧이 일종의 헌사처럼 되었지만, 이 시도 자체가 눅눅하게 보이지 않는 것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실패를 번복하지 않음과 MCU 안에서 얼터너티브한 척하는 가식의 기운이 없는 덕으로 보인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서울특별시 은평구 대조동 |
도움말 Daum 지도

'영화보고감상정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파이더맨 : 뉴 유니버스]  (0) 2018.12.15
2018년 관람 영화 결산  (0) 2018.12.11
[뉴욕 라이브러리에서]  (0) 2018.12.08
[죄 많은 소녀]  (0) 2018.12.05
posted by 렉스 trex 2018.12.11 12:07
- 제가 매년 이런걸 하고 있죠.
- 2017년 12월 1일 ~ 2018년 11월 30일까지 관람한 영화
12월초에 본 [죄없는 소녀]는 그래서 제외 ㅠㅠ
- 안타깝지만 관람을 해도 단편영화는 일일이 거론하기 힘들
(귀찮아서...) 제외
- 해당 년도 극장에서 본 영화가 아니더라도 넷플릭스 등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한 작품도 포함했습니다. 
앞에 줄을 그어 별도 표시하였습니다.

==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 욕하지 마 새끼들아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 : 독립영화 신용을 저버리는 
이런 슬픔
[패터슨] : 일본인 뜬금 없음
- [더 셰프]
[코코] : 멕시코엔 카르텔만 있는게 아니에요

- [알파고] 
[블랙 팬서] : 마이클 B 조던 너무 잘 생겼음
[패딩턴], [패딩턴2] 
[셰이프 오브 워터 : 사랑의 모양]
[더 포스트] 

[다키스트 아워] : 지하철 장면 최악
[아이 토냐] 
[퍼시픽 림 : 업라이징] 
[팬텀 스레드]
[레디 플레이어 원] : 건담!

2018:02:07 10:35:19

- [서던 리치 : 소멸의 땅] : 들순아 이거 봐라.

[소공녀]
[쓰리 빌보드]
- [강철비]
[플로리다 프로젝트] : 망향비빔국수집 비추입니다. 
길 왜 가...

- [더 킹] : 군내 쩐다
- [검사외전] 
[콰이어트 플레이스] : 말도 안되는 이야길 잘 만들었어.
[램페이지] 
[레이디 버드]

- [사도] : 송강호는 언제나 훌륭하지만 왜 영조가 
영남 말투
- [마담 뺑덕] : 열심히 찍은 것으론 의미없는 섹스 씬
[인피니티 워] 
[당신의 부탁]
[클레어의 카메라]

- [푸 파이터스 : 그래도 우리는 앞으로 간다] : 밴드는 
존나 힘들어요. 
그래도 돈은 많이 벌면 좋지.
[마징가Z 인피니티]
[데드풀2]
[한 솔로 : 스타워즈 스토리]
- [미스 슬로운]

[쥬라기 월드 : 폴른 킹덤]
[당갈]
[개들의 섬] : 잘 만들어도 만들고 싶은거 다 
만들면 안돼요.
[앤트맨 앤 와스프]
[인크레더블2]

[미션 임파서블 : 폴아웃]
- [잉투기]
- [염력] : 정유미만 좋다.
[수퍼 디스코] : 밴드는 존나 힘들어요. 
돈을 많이 못 벌면 더 힘들지.
[서치]

- [침묵] : 의외로 좋은 면이 있다.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 : 올해의 영화

- [파울볼]

[어둔 밤] : 올해 최악의 영화.1

- [더 테이블]

[스타 이즈 본]
[퍼스트 맨]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 올해 최악의 영화.2
- [걷기왕]
[집의 시간들] 

[보헤미안 랩소디] : 어리둥절한 흥행작. 실은 흥행은 
이해가 가나 한국 사람들 참..
- [독전] 
- [카우보이의 노래]
-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 : 괜한 짓.1
[풀잎들]

- [토탈 리콜] : 괜한 짓.2
- [바후발리]


'영화보고감상정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파이더맨 : 뉴 유니버스]  (0) 2018.12.15
2018년 관람 영화 결산  (0) 2018.12.11
[뉴욕 라이브러리에서]  (0) 2018.12.08
[죄 많은 소녀]  (0) 2018.12.05
posted by 렉스 trex 2018.12.08 22:25

롤랜드 에머리히의 유일한 수작 [투모로우]에서 기상이변으로 인해 물과 추위에 의한 수난을 당하는 뉴욕의 도서관이 이 뉴욕공립도서관 맞는가? 확인해보니 그렇다. 거기가 맞다 하하. 뉴욕을 상징하는 도서관인만큼 여러 이야길 품고 있으리라는 생각 덕에 예상은 했지만, 그래도 영화가 길다. 200여분에 육박하는 시간 동안 그토록 담아내고자 하는 이야기가 무엇일까 인내를 가져본다. 눈도 종종 감겼고, 리처드 도킨슨과 엘비스 코스텔로 구경도 좋지만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라가기엔 히터는 너무 따스했고 좀은 쑤시더라.

그럼 그토록 담고자했던 이야기는 무엇이었을까. 많은 사람들이 도서관 안에서 일을 하고 있고, 이들을 주변으로 더 많은 이들이 스쳐가고 행정과 교육 및 생활의 영역에서 겹쳐진다. 다양한 인종(이렇게 적지만 실은 노예 시대의 습속이 아직 남아있는 미국 사회의 모순 속의 흑인들 이야기가 주 이슈로 나온다)이슈와 장애/비장애 사이의 경계 허물기 및 정보 소외층 구제 등 시민사회의 덕목을 지키기 위한 안팎의 노력이 비춰진다. 실제로 다큐에 담긴 수많은 사람들은 실제로 도서관 안에서 책을 읽는 행위보다 더 많은 시간을 모바일 기기에 할애한다. 작금의 도서관 종사자들에게 중요한 것은 수없이 들어오는 도서의 분량만큼이나 수많은 종이매체들의 아카이빙과 공리적인 목적을 위한 사업 예산 확보에 관한 일들이다. 과거와 현재, 1-2년의 미래를 위한 보장을 위한 판단의 나날인 것이다.

한쪽에선 저명인사의 강연과 대담이 오가는 낭만의 공간도 있지만, 정치 입안자들의 이해와 실리에 의해 예산이 오락가락하는 현실 속에서 인종/젠더/빈부를 위한 분배와 배당은 매년의 과제다. 오바마 정권 중엽-말기의 촬영이었지만 완성 시점의 트럼프 시대에 새삼스러운 정치적 아젠다까지 껴안은 작품이 되어버렸다. 그럼에도 50여년간 다큐 장르로 일관한 감독은 흔들림과 자극보다 차분한 관조와 관찰의 결과물을 3시간의 편집으로 보여준다. 그리하여 감독은 민주주의라는 다난한 과제를 위한 실현을 위해 조용하지만 헌신적인, 무엇보다 현실적 이문을 이해하는 전문가들의 공로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나즈막히 알려준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서울특별시 노원구 상계6.7동 |
도움말 Daum 지도

'영화보고감상정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8년 관람 영화 결산  (0) 2018.12.11
[뉴욕 라이브러리에서]  (0) 2018.12.08
[죄 많은 소녀]  (0) 2018.12.05
[토탈 리콜]  (0) 2018.11.29
posted by 렉스 trex 2018.12.05 16:46

이름이 영희다. 우리 시대엔 교과서에 실린 흔한 이름으로 불렸지만, 지금은 그 흔함으로 인해 웬만해선 한 집안의 딸에겐 붙여주지도 않을 옛된 이름이다. 그 이름을 붙여준 의미는 짐작이 된다. 특별하지 않음, 개성을 부여하고 애정을 불어넣지 않을 대상이라는 규정. 이런 영희에게 보내는 작품 속 사람들의 시선은 기준선 자체가 그랬고, 그 가혹함은 극이 진행될수록 수위가 올라간다. 얼굴에 멍이 부었어도 실종되었다 발견된 동무의 장례식에서 그 얼굴로 조문을 해야 한다. 그간 발로 걷어차이고 밟히고... 자 그렇다면 가혹한 여학생 수난사가 떠오를 것이다.

그런데 고통스러운 장면의 전시로 끝났다면, 애초에 관람을 주저했던 나는 끝까지 후회했겠지만 이후의 국면이 작품을 다른 것들과 구분짓게 한다. 누구도 애정을 주기 힘들고 섣불리 감싸며 지지를 해주기 힘든 이 주인공은 이 병든 시대의 대속자가 될 것인가? 아니. 영희가 일순 아니 실은 숙고 끝에 선택했을 그 방안으로 이야기의 결이 달라진다. 손가락질 하던 이, 직접 손을 댄 이, 이야기를 유포하던 이, 방관하던 이 모두의 관계성이 역전되거나 희석되거나 뒤바뀐다. 누구도 믿어주지 않던 영희의 언어는, 영희 자신이 언어를 쓰지 못할 형편에 들어서자 역으로 영희에게 가장 큰 힘을 부여한다.

음성언어 대신 다른 언어를 택한 영희가 모든 이들에게 들려준 이야기는 차라리 종교적 선언처럼 들린다. 하지만 ‘죄 많은 소녀’의 이 선언은 존엄하게 보호받지 못하고 실천의 단계에서 실패한다. 학교 속 어른들의 역을 맡은 배우들이 모두 관성적이고 바보같이 연기하는 동안, 유재명과 더불어 유일하게 어른의 연기를 보여준 서영화(경민의 모친 역)는 전능한 선언의 예상치를 벗어나 전능 자체를 훼손한다. 영희는 실패했다. 실천하지도 못했고 가장 근사하게 그리던 파국의 그림은 어긋났다. 굽은 다리밑을 홀로 걸으며 어둠 밑으로 영희는 사라진다. 죗값에서 한 톨도 덜어내지 못한 채.


- 선우정아가 맡은 음악은 예상을 가볍게 넘는데, 특히나 베이스를 잘 살린 극장에서의 관람이 유효할 듯하다. 이젠 그러기 쉽지 않겠지만.
- 여학생 개별에 대한 묘사 및 극의 전환을 이루는 사건 이후의 잔가지를 뻗은 이야기들의 조율이 아쉬웠다. ​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서울특별시 마포구 상암동 |
도움말 Daum 지도

'영화보고감상정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뉴욕 라이브러리에서]  (0) 2018.12.08
[죄 많은 소녀]  (0) 2018.12.05
[토탈 리콜]  (0) 2018.11.29
[풀잎들]  (0) 2018.11.29
posted by 렉스 trex 2018.11.29 21:42

[로보캅] 이후 승승장구하던 폴 베호벤의 시절이라는 것이 있었다. [토탈 리콜]도 그랬고, [스타쉽 트루퍼즈] 당시의 폴 베호벤에겐 블럭버스터라는 대상은 표현 방법론에 있어서 제한의 문제를 따지지 않았던 것 같다. 유혈낭자하게 그가 SF 대가들의 원작들을 그만의 방식으로 재현하던 당시에 그는 세상 무서운 것이 없었던 듯하다. 그러다가 [할로우맨]의 지나친 표현방식으로 평론가는 그들대로 관객은 그들대로 떨어져 나간 것이 아닜었을까 기억에 의존하는 사실엔 일단 그러하다.

어쨌거나 폴 베호벤이 유혈낭자하고 튀어나오는 동공을 거리김 없이 표현하던 [토탈 리콜]의 시각적 세계관은 그 자체로 이미 완결되지 않았을까. 그런데 이걸 굳이 건드려서 리메이크하는 사람이 있다. 하긴 오리지널의 샤론 스톤이 맡은 역할은 인상깊긴 했지만, 뭔가 소모적이긴 했다. 그걸 케이트 베켄세일이 맡으니 좀 힘이 붙긴 하다. 그래... 콜린 파렐이 분명히 아놀드 슈왈츠제너거 보다 연기를 월등히 잘하기도 하다. 음 그런데... [토탈 리콜]의 오리지널이 가진 무자비한 에너지를 대체할 뭔가의 승부수가 필요할텐데 그건 없다.

지구의 멘틀을 뚫으며 각각의 반대 지점을 이어주는 엘리베이터가 화성을 대신하는 무엇인데, 신비로움도 박력을 대신해주진 못한다. 그리고 맥없는 연기와 등퇴장을 보여주는 브라이언 크래스톤과 존 조는 참으로 어떡해야 합니다. 네 망했죠.



+ 넷플릭스에서 시청했다.

'영화보고감상정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죄 많은 소녀]  (0) 2018.12.05
[토탈 리콜]  (0) 2018.11.29
[풀잎들]  (0) 2018.11.29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  (0) 2018.11.28
posted by 렉스 trex 2018.11.29 21:08

김종관의 [더 테이블]처럼 크지 않은 카페에 사람들이 모였다가 흩어졌다가 또다른 새로운 사람을 손님으로 들인다. 그럼에도 극의 무대가 제법 활력있게 이동한다. 꼭 카페가 아니어도 좋고, 밥집 및 술도 되는 밥집 등으로 이동한다. 그래도 갑갑하고 한숨을 주는 것은 정갈한 김종관의 공간과는 다른 홍상수 세상의 사람들과 그들이 뱉는 언어들이다. 유사한 문장들의 반복, 새롭게 태어나다/예쁘시다/얼굴이 좋아보인다/어디 여행을 가려 한다/너 때문이다/그리고 소리를 지르는 사람들 발악발악. 그 여전함들.

유독 더 짧은 런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참 꽉 차있어 상대적으로 체감하기엔 더 길게 느껴진다. 이 사람들과 사람들 사이의 대격전엔 죽음의 기온이 도사란 덕이다. 죽음의 기억이 있고 죽음의 경험치가 있고 그들은 남탓도 하고 합석도 하고 서로서로 눈치를 본다. 당연히 연정도 있고, 속내와 사랑에 대한 불신도 있다. 암튼 온갖 것이 있다. 그리고 김민희가 맡은 역할의 화자는 이들을 측은히 바라보며 뭔가 위에 서있다. 그 화자 자신이 보여주는 누추함과 ‘별로인 대목들’도 빼놓을 수가 없고.

그런데 좀 불편한 대목들이 엄연히 있다. 이젠 홍상수의 대사는(좋은 촬영과 창백한 기운, 풀잎들의 무심함이 있고 그것이 더 훌륭함에도!) 셀프 공격 수준에도 이르렀음에도 참 곱게 보이지가 않네요.

그리고 풀잎들 바라보며 담배 연기 그렇게 좀 뿜지마... 재수없어.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2.3.4가동 |
도움말 Daum 지도

'영화보고감상정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토탈 리콜]  (0) 2018.11.29
[풀잎들]  (0) 2018.11.29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  (0) 2018.11.28
[카우보이의 노래]  (0) 2018.11.19
posted by 렉스 trex 2018.11.28 23:49

원작 단행본을 본 사람이든 어떻게 보면 원작보다 더 전설 취급을 받는 극장판 애니메이션 등을 그래도 어떻게든 쫓아가긴 한다. 홍콩 도심의 수많은 간판과 기호의 물결을 일본문화를 바탕으로 재현한 미래상, 궂은 날씨, 그리고 인간 신체 본연의 철학적 고민을 극단적으로 넘나드는 기계 신체들의 비주얼 등 아무튼 흉내는 흉내지만 자본 덕에 충실히 재현한다.

그래도 그 무엇도 이길 수 없다. 당장의 블레이드 러너 속편의 쓸쓸함 재현도, 공각기동대 원전들의 흔적 자체도, 무엇보다 스칼렛 요한슨 최고의 SF인 [언더 더 스킨]의 배우 본인의 캐릭터도 이길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여성 비서 둘이 서있는 집무실에서 일하는 기타노 다케시라는 꼴사나운 광경이나 감당할 관객들. 무슨 죄인가.

+ 넷플릭스에서 시청했다.

'영화보고감상정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풀잎들]  (0) 2018.11.29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  (0) 2018.11.28
[카우보이의 노래]  (0) 2018.11.19
[독전]  (0) 2018.11.18
posted by 렉스 trex 2018.11.19 16:32

서부란 무대는 무엇인가. 작금의 젊은 사람들에겐 게임 타이틀 [레드 데드 리뎀션 2]의 무대이자, [오버워치] 에피소드 중 하나의 원형으로 더 익숙할 듯하다. 주로 이들은 게임 안에서 총을 들고 비정한 삶의 파국 안에서 휘감기고 있지만, 코엔 형제에게도 작품 [브레이브]에서 이미 짚어 오며 경험한 영토이기도 하다. 그래도 좀 부족했을까? 자료와 이야기 수집의 재주꾼들 답게 조금 더 이야기들을 푼다.

코엔 형제의 이 옴니버스 신작이 넷플릭스 코리아에도 올라와 덕분에 볼 수 있었다. 전반적인 평은 코엔 작품치고는 실망이라는게 우세인 분위기인데, 코엔 형제가 무슨 매번 걸작 생산기도 아니고 원래 코엔 작품은 이처럼 들쑥날쑥하다. 덕분에 이런저런 반응들이 순진해 보이고 내겐 좀 이상했다.

총 6개의 에피 중 에피 1, 2가 재밌었다는 사람들의 취향이야 그냥 ‘코엔 작품이면 웃음이지!’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사람들 같아서 그것도 좀 비웃음이 나왔다. 틀린 말도 아니고 웃음 역시 코엔 작품의 뚜렷한 성향 중 하나지만, 그 안에서 육즙처럼 새어나오는 행로를 알 수 없는 삶의 비의와 예측불허의 통한도 코엔 작품의 본질 중 하나이다. 그래서 한결 비정한 톤의 에피 3도, 거의 에픽 같이 성스러운 분위기로 서부극의 대지를 비춰주는 에피 5 속에 서린 곤란한 비극의 진행 역시 코엔 다운 정수로 보인다.

톰 웨이츠가 극을 지배하는 4번째 에피소드도 특히 기억에 남는다. 모든 이야기엔 꼭 총이 있는 것은 아니다. 총이 중요한 구실을 자주 담당하기는 하지만, 코엔에게 여전히 중요한 것은 서부라는 무대가 가지고 있는 미국적 서정과 그로 인한 압도, 또한 이런 압도감의 반대급부인 극도의 적적함들이 아닐까. 불가해한 삶의 귀결들, 6가지의 이야기들이 있다.

'영화보고감상정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  (0) 2018.11.28
[카우보이의 노래]  (0) 2018.11.19
[독전]  (0) 2018.11.18
[보헤미안 랩소디]  (0) 2018.11.05
posted by 렉스 trex 2018.11.18 14:11

두기봉의 원작을 바탕으로, 이해영 감독의 달라진 경향 및 한 배우의 타계로 화제가 되었던 [독전]을 얼마전 네이버를 통해 (관람이 아닌)시청을 하였다. 영화가 마약계를 둘러싼 묵직함과 배우들의 독기서린 연기를 내세운 덕에 초반부에 관객들을 사로잡기 위해 분위기와 음악으로 누른다는 기운이 강하다. 그런데 보는 관객의 입장에서 배우들의 역량보다 타이밍상 조금 앞서는 이 분위기 몰이가 무리수로 보이는 것이 참 공교로웠다. 사람들이 이래서 전작 [경성학교 : 사라진 소녀들]의 톤과 맞지 않아 고개를 저은 것인지도.

[불한당]과 닮았다는 사람들은 영상매체에 대한 접촉이 낮은 것을 왜 그렇게 민망하게 내세우는지 알 수 없다. 서로 다른 성격의 개체들이 뜻하지 않게 같은 시간과 같은 공간에서의 시간 후 형언하기 힘든 관계로 엉키고, 복합한 속내를 품은 채 파국을 향하기 위해 가는 이야기란 흔하지 않은 것인가. 그것이 우정이든 형제애든 애정의 문제든 설득력 있게 용산역이나 노르웨이로 관객들을 이끌어 갈 힘이 있다면 충분한거 아니겠는가. 배우에 대한 호감을 가지긴 힘들지만, [침묵]에 이어 역량을 발휘한 류준열의 연기가 이번에도 인상적이었다.

'영화보고감상정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카우보이의 노래]  (0) 2018.11.19
[독전]  (0) 2018.11.18
[보헤미안 랩소디]  (0) 2018.11.05
[집의 시간들]  (0) 2018.11.03
TAG
posted by 렉스 trex 2018.11.05 16:17

20세기 폭스사 로고를 활용한 재치, 그다지 훌륭하지 않는 CG가 영락없는 브라이언 싱어 영화다. 브라이언 싱어가 프레디 머큐리에게 준 비중과 여러 성적 정체성에 관련한 이슈와 성스러움과 개인사의 덜컹거림을 둘러싼 교차들은 감독이 이 실존인물에서 무엇을 투사하려 했는지를 짐작하게 한다. 완만한 영화의 흐름이나 평이하게 보이는 연출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의 수훈은 퀸의 음악 자체이며 라이브에이드를 비롯한 중요한 이벤트를 충실하게 재현하려 한 기술적 집착의 결과가 아닐까 싶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296-77 | 롯데시네마 수원점
도움말 Daum 지도

'영화보고감상정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전]  (0) 2018.11.18
[보헤미안 랩소디]  (0) 2018.11.05
[집의 시간들]  (0) 2018.11.03
[걷기왕]  (0) 2018.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