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렉스 trex 2016.06.14 17:48

관람 전부터 예상했던 것이지만, 역시나 오크 진영에 더 눈이 간다. 종족의 운명을 핑게삼아 세상을 불지르려 하는 굴단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드로탄의 희생과 스랄의 탄생담엔 뭔가 두근거리는 것이 있다. 휴먼 진영에 마음이 가기 힘든 악조건을 더욱 부추긴 것은 캐릭터들의 종잇장 같은 존재감과 연기톤 덕이었다. 블리자드가 게임들을 만들면서 내놓은 시네마틱 트레일러를 훨씬 상회하는 기술력으로 만든, 두근대는 CG의 광경과 캐릭터들이 이것저것 나옴에도 불구하고 자비없고 게산 부족한 편집과 우왕좌왕의 동선은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중국 흥행 덕에 속편을 기대할 수 있게 된 현실적 조건에도 가벼운 한숨이 나온다. 관람하지 않은 이들에겐 반지의 제왕 비슷한 무엇이겠지만, 우리는 알고 있다. 이 타락과 협잡의 이야기가 안겨줄 더 확실한 대중적 쾌락을... 기대하겠다. 아옳옳옳옳-.



사실 제일 감동적인 대목은 자사 브랜드가 제작한 캐릭터를 자신들의 로고 안에 박아넣은 블리자드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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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렉스 trex 2014.04.09 14:40


Apple | iPhone 4S | Normal program | Spot | 1/20sec | F/2.4 | 4.3mm | ISO-250 | Flash did not fire | 2014:04:08 16:57:34


일단 [영혼을 거두는 자] 출시 전에 행해진 2.0.1 패치의 격변이 일어나자 모든 캐릭터들의 레어 아이템 가격이 바닥을 쳤다. 전설 아이템 몇 개가 400여 골드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었지만... 그리고 새로운 파밍이 시작되었다! 패치는 약속한대로 '줍는 맛'을 지켜주었고, 새로운 활력을 주었다. 그리고 확장팩이 발매되었다.


이제 블리자드는 두루두루 국내에서 사랑받는 존재가 아니라, 애플과 유사한 존재가 되었다. 열광하는 이들만 열광하며 밤을 지샐 수 있는 대상. 확장팩은? 여젼히 새로운 크리처들이 활개치고 있다. 천사가 독한 마음을 먹고 세상을 벌하려 하는데 왜 악마들이 소환되었는지 나는 영원히 이 이야기의 내막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그렇게나 바란다는 어둑하고 습하고 탁한 분위기를 재현해냈다. 나는 사람들의 이 요구에 언제나 갸우뚱해 왔다. 이미 디아블로2에서 숲속을 뛰어다니는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순간 나는 모든게 달라졌다고 여겼기에.


그럼에도 연출은 좀 더 좋아졌고, 캐릭터는 성전사 하나 추가되었지만 대신 추종자들의 추가적인 스토리는 대략 해결되었고 부가 미션도 꼼꼼하게 박았다. 말티엘과의 전투를 앞둔 스테이지의 형언하기 어려운, 시리고 축축한 분위기는 제법 일품이다. 디아블로는 썩어도 준치다. 말티엘의 공격 패턴이 검은 영혼석 핑계 덕에 디아블로와 유사하다는건 별로 매력이 없어서 문제지만. 


그렇다. 말티엘이 문제다. 타락 모티브는 좋다만, 이렇게 중언부언 이야기를 뻗어봤자 무엇을 얻겠는가. 악이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는 명제 쯤은 유저도 동의한다. 누가 뭐라나. 그런데 이야길 이렇게 연장해봤자다. 차라리 스토리를 리부트하는게 어떨까도 싶은데, 3대에 이어 네팔렘도 더럽혀집니다 라고 이을 생각인 모양이다. 아 맘대로 해라... 우리야 아이템 주워 깔 맞추는 재미로 사는거죠.






posted by 렉스 trex 2012.10.2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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