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싱글 아웃 (167)
Rexism : 렉시즘

http://musicy.kr/?c=zine&s=1&cidx=16&gp=1&ob=idx&gbn=viewok&ix=7651 [Single-Out #366] 넬, 오아잇, 워킹애프터유, 이선지, 커먼그라운드 음악취향Y가 주목하는 싱글을 다양한 시선으로 소개드리는 싱글아웃 (Single-Out) 366회입니다.넬, 오아잇, 워킹애프터유, 이선지, 커먼그라운드를 살펴보았습니다.... musicy.kr 오아잇 「Isn’t everything we do in life a way to be loved a little more?」 정현정과 최배달 두 명으로 구성된 밴드 오아잇의 곡. 도입부에서는 슈게이징 특유의 청명하고 암울한 하울링으로 바닥에 침잠한 마음을 암시하듯 서두를 연다. 그러다 한 명은 제목과 가사를 통한 ..

musicy.kr/?c=zine&s=1&cidx=16&gp=1&ob=idx&gbn=viewok&ix=7285 [Single-Out #321] 김석준, 김일두, 디아블로, 말로, 조광일 음악취향Y가 주목하는 싱글을 다양한 시선으로 소개드리는 싱글아웃 (Single-Out) 321회입니다.김석준, 김일두, 디아블로, 말로, 조광일을 살펴보았습니다.... musicy.kr 말로 「피리 부는 사나이」 산업 발전의 박차가 대한민국의 새벽을 깨우고 밤의 두근거리는 고동을 만들던 1974년. 같은 해 9월 13일~15일 《제1회 한국가요제》에 응모작으로 송창식이 출품한 「피리 부는 사나이」는 노래하는 소탈한 유랑가객의 자아를 충실히 대변한 곡이었다. 이렇게 다소 울적한 낙천성은 훗날, 이 싱어송라이터에게 ‘대마초 사..

http://musicy.kr/?c=zine&s=1&cidx=16&gp=1&ob=idx&gbn=viewok&ix=7214 [Single-Out #312] 이하윤, 장명선, 전유동, 크램, 태민 음악취향Y가 주목하는 싱글을 다양한 시선으로 소개드리는 싱글아웃 (Single-Out) 312회입니다.이하윤, 장명선, 전유동, 크램, 태민을 살펴보았습니다.... musicy.kr 전유동 「이끼」 침잠에 가까운 차분함, 진지한 사고와 사물을 다루는 태도에 조동익의 『푸른 베개』(2020)의 전례가 잠시 떠올랐다. 그건 잠시. 파제와 단편선의 기타, 고조의 서사를 듣고 엄숙함으로 듣는 이 조금 더 위를 차지한 벽이 아니라 손을 내미는 배려가 닿았다. 영험함과 무게로 성스러움보단 어둑한 곳에서 더욱 가치를 발하는 신..

http://musicy.kr/?c=zine&s=1&cidx=16&gp=1&ob=idx&gbn=viewok&ix=7186 [Single-Out #308] 빌리어코스티, 아이린×슬기, 유키카, 쿤타, 텔레플라이 음악취향Y가 주목하는 싱글을 다양한 시선으로 소개드리는 싱글아웃 (Single-Out) 308회입니다.빌리어코스티, 아이린×슬기, 유키카, 쿤타, 텔레플라이를 살펴보았습... musicy.kr 빌리어코스티 「너에게」 듣자마자 바로 떠오르는 것은 노리플라이의 권순관이 만든 창작물들이었다. 마이크에 입을 대기 바로 직전, ‘너’라는 도착지를 위해 질주하며 달려온 듯한 호흡을 상상하게 하는 그 순정의 감정선. 이런 설렘과 속도감이 충실히 담겨 있는 팝이다. 이 또한 90년대의 청취 목록을 자신의 방식으로..

웹진에서 글을 씁니다 / 별점은 이상한 제도죠 (링크 : http://musicy.kr/?c=zine&s=1&cidx=16&gp=1&ob=idx&gbn=viewok&ix=7088 ) == === = ===== 준킴 「멈춰」 『감성주의』(2014)의 vol.2를 선언한 첫 곡이지만 서로 다른 속도감과 진행의 어긋남을 중반부터 규합했던 재즈 종사자로서의 모습은 표나게 사라졌다. 그래도 컨템포러리 재즈풍의 힘들지 않은 접근을 지향했던 흔적의 소산이라고 할 수도 있을지도. 어쨌거나 그보다는 검정치마와 혁오가 이곳의 모던록을 대변하는 것에 대한 동시대 음악인의 반응 같아 보이기도 하다. 뚜렷하게 소리 높여 부르는 보컬까지도 록의 수혈을 기꺼이 받아들인다. 이 정도면 오히려 이 곡 이후에 발휘할 본편과 정체의 발현..

웹진에서 글을 씁니다 / 별점은 이상한 제도죠 (링크 : http://musicy.kr/?c=zine&s=1&cidx=16&gp=1&ob=idx&gbn=viewok&ix=6871 ) == == ==== = === 아무 「어두운 물은 검게」 신작 음반의 수록곡 모두가 강, 수중 생물의 부위, 섬이라는 모티브를 제목으로 끌고 와 전체가 물에 대한 이야길 하고 있다. 황인찬의 시 의 구절 ‘어두운 물은’과 ‘검게’ 2개를 따와 강박적이고 창백한 앰비언트와 댄서블한 테크노를 배합해 시종일관 운동성을 만드는데 긴박하다. 황인찬이 만든 시 속 구절 ‘어두운 물은 출렁이는 금속 같다‘라는 대목 자체가 아무의 이번 음반을 정의하는 운명 같은 문장이라는 생각조차 들 정도. ★★★ 신세하 「1000 (feat. 엄정화)」..

웹진에서 글을 씁니다 / 별점은 이상한 제도죠 (링크 : http://musicy.kr/?c=zine&s=1&cidx=16&gp=1&ob=idx&gbn=viewok&ix=6850 ) == 케이 「I Go」 그룹이 평온한 안정적인 인지도를 얻기 전까진 “케이는 햄버거 치즈 두 장”으로 팬 시청자에게 고통을 안겨주더니, 이젠 아이돌 예능의 필수 요소 중 하나인 ‘케미’로 한결 고통을 덜어주는 요즘의 모습이다. 항시 그룹 내에서 핵심이 되는 선율 대목에서 고유의 맑은 톤을 특장점으로 전담하다시피 했는데 정작 홀로서기에선 뭘 할까 싶어 궁금하기도 했고, 시점상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세상 부숴 버려의 시대가 마침내 도래했는데 아무튼 곡은 완만하다. 피아노 도입부에 이어 공식처럼 대기 중인 오케이스트레이션은 고조..

웹진에서 글을 씁니다 / 별점은 이상한 제도죠 (링크 : http://musicy.kr/?c=review&s=1&gp=1&ob=idx&gbn=viewok&ix=6833 ) == 초현 「신이여」 음반의 도입부에서부터 고딕적인 표현과 세계관을 형성하던 초현의 목소리와 작곡은 이 곡에선 바로크 공간에 유폐된 불온한 마녀의 운명을 묘사하는 듯했다. 그러다 근거 없는 공포의 대상에의 의혹을 저버린 인간의 의지를 닮은 곡의 힘은 오케스트레이션한 방향의 편곡을 만나 극적으로 확장한다. 운명에의 초극과 신에게 되묻는 의지의 힘, 사적 서사와 가사의 일상성이 아무래도 힘을 얻을 수밖에 없는 근간의 움직임과 대비되는 보기 드문 광경이다. 희소성이라기보다는 예전엔 이런 게 있었는데, 새삼 싱어송라이터인 그로 인해 이런게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