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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제20회 한국대중음악상 2023 후보가 발표 되었네요. 2월에 시상식 있습니다. 후보의 명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 https://koreanmusicawards.com/nominees/genre-2023/ == ==== == ===== = 저는 최우수 록 노래 부문의 후보작 하나와 최우수 메탈 앤 하드코어 음반 부문의 후보작 하나에 대한 추천의 변을 적었습니다. hell year-! 최우수록 노래 후보 - BADLAMB(배드램) 'Love, Lies, Bleeding' 수년 사이 배드램은 포스트 그런지 시대의 기억을 자극하는 사운드를 기반으로 하드록 장르의 전통을 기반으로 하는 신뢰도 높은 양질의 창작물들을 성실히 내놓았다. 이들은 그동안 Alice in Chains, Soundgarden의 사운드를 ..

https://koreanmusicawards.com/project/%ec%9c%a0%ea%b8%b0%eb%86%8d%eb%a7%a5%ec%a3%bc-tcr-trans-continental-railway/ 유기농맥주 [TCR(Trans-Continental Railway)] — 한국대중음악상시상식 이 4인조 밴드는 자신들이 설계한 장대한 대륙횡단 열차 안에서 네 등분의 사운드 영역이 가진 개별성과 연계성을 한 번에 제시한다. 이 열차 안의 경험은 봉준호 감독의 (2013)에서의 koreanmusicawards.com 이 4인조 밴드는 자신들이 설계한 장대한 대륙횡단 열차 안에서 네 등분의 사운드 영역이 가진 개별성과 연계성을 한 번에 제시한다. 이 열차 안의 경험은 봉준호 감독의 (2013)에서의 격랑에..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록 노래’ 부문의 잠비나이의 곡 에 대해 수상의 변을 적었습니다. http://koreanmusicawards.com/2020/winner/winner_genre/ == 굵직한 거문고와 베이스가 듣는 청자의 심중을 들쑤시다 모든 걸 다스리는 듯한 김보미의 보컬은 입을 연다. 이윽고 휘청이며 교란하는 태평소와 해금, 파열을 만드는 기타는 장대한 공간을 형성한다. 데뷔 음반 [차연(Differance)](2012)으로 프랑스 현대철학의 개념을 빌려왔던 밴드는 이제 ‘모든 상처는 영원히 지워지기를’이라는 가사로 지식의 개념을 넘어 듣는 이를 넓게 감싼다. 국악과 강철음의 장르가 만나 포스트록은 물론 초월과 포괄의 환상적인 광경을 만들어낸다. == 제 입장에선 (2013)에 이어 (..

한국대중음악상 2020 후보 발표 되었네요. 2월에 시상식 있습니다. 후보의 명단은 다음과 같아요 : http://koreanmusicawards.com/2020/ == ==== == ===== = 저는 최우수 록 음반 부문의 후보작 하나에 대한 추천의 변을 적었습니다. 잠비나이 - [온다(ONDA)] 거문고, 해금, 기타로 구성되었던 기존 3명에서 베이스와 드럼이 가세해 리듬 포지션이 보강되었다는 짧은 설명만으로는 음반을 소개하기엔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거친 파열음의 일렉트릭 연주와 이들만의 역동을 연출하는 민속악기, 그 위에 보태진 연주는 단순한 점층을 벗어나 더욱더 확장한 드라마틱한 광경을 만들었다. 상반된 두 개의 형식과 장르가 배합한 크로스오버로도, 해외에서 얻은 높은 반향을 통해 자긍심 있는..
한국대중음악상2019 홈페이지 오픈했습니다. 후보 당사자와 성취물의 면면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링크] — 최우수 록 부문 후보 음반과(플러그드클래식) 최우수 메탈앤하드코어 부문 후보 음반(데이오브모닝)최우수 모던록 부문 후보 음반(아도이)에 대한 변을 올해 적었습니다. 플러그드클래식 [Sabai] 까슬까슬하다 못해 아주 뻑뻑하게 헐거인의 분노를 연상케하는 사운드가 접근한다. 음악애호가들이 록 장르에서 기대하는 힘과 에너지를 여실히 만족시키는 강함을 부각한 음악이다. 클래식 록에서부터 개러지 록을 경유해 하드코어에 근접한 질감으로 그렁거림과 지글거림을 선사한다. 음악이라는 대중매체에서 레코딩과 믹싱이라는 일련의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것이 밴드의 정체성을 어떻게 충실히 잘 드러내게 하는지 또..
어제 마무리된 2018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을 위한 선정음반의 변을 작성하였습니다. 모던록 음반 수상작, 혁오의 음반을 위한 글 [링크] 혁오 [23] 마치 음반 재킷의 일러스트 안에 어떤 디테일이 숨어있는지 샅샅이 넘겨보듯 듣게 되는 음반이다. 오늘날의 혁오를 있게 만든 세련된 넘실거림을 넘어, 이번 정규작에선 은연중 현시대의 음악 애호가들 안에 스며든 고전의 흥취가 여기저기 묻어나 있다. 로커빌리와 초기 로큰롤의 낭만성과 거친 질감의 개러지록, 드라마틱한 발라드 넘버까지 두툼한 붓칠처럼 음반 전반에 묻어있다. 상실과 방황을 숨기지 않는 젊은이의 목소리와 회고하는 성숙한 어른의 태도까지 다층적으로 포용한, 이제 완연한 밴드로서의 성장세를 보여주는 음반이다.
올해도 무사히 한국대중음악상이 2018년 2월 28일 열립니다.홈페이지도 오픈하였습니다. : http://koreanmusicawards.com/2018 몇 부문 수상 후보군에 대해서 저도 글을 얹었습니다. === 언니네이발관 ‘홀로 있는 사람들’ - 최우수 모던록 노래 부문 후보 밤하늘 밑 단 하나의 조명을 받은 밴드의 리더 이석원이 홀로 춤을 추고 있다. 우스꽝스럽기보다는 처연하다. 밴드의 퇴장이 그러했다. 수년간의 침묵을 깬 음악들은 이석원이 쓸쓸함을 조성하는 데 있어선 가장 탁월한 이 시대의 송메이커임을 입증하고 있고, 청명한 사운드는 아쉬움을 쉽게 달래기엔 듣는 이들에게 진한 미련을 남긴다. 이런 수록곡 중 신스팝 풍의 본작은 가장 빛나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그가 쫓고자 한 장르 음악의 성취..
최우수 록 음반 부문 수상 - ABTB [Attraction between two bodies] 최고의 평판을 얻은 각 밴드의 멤버들이 의기투합하여 새로운 밴드를 결성한다고 최선의 성과를 내는 것은 아님을 우리는 음악의 역사 안에서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각기 다른 장르에 투신하던 각 멤버들이 충돌하는 장르 취향을 피력해낸 ABTB만의 진경 앞에선 지지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 클래식한 고전 하드록에서부터 메탈을 경유해 그런지 록에까지 이른 개별 곡들의 성향은 제각각 다양하지만, 음반 자체의 응집력은 출중하다. 록의 역사에 대한 주석을 꺼칠꺼칠한 성대로 유려하게 재현해낸 박근홍의 보컬과 곳곳에서 대결 양상을 보여준 두 명의 기타리스트의 수훈 등이 본작을 2016년 가장 힘 있는 음반 중 하나로 기억되게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