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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고감상정리

[휴고]

trex 2012. 3. 19. 10:02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가족영화의 껍질을 뒤집어쓰고 있지만, 한국 가족 관객들은 약간 울컥했겠지. [폴라 익스프레스]처럼 칙칙폭폭 기차가 날지는 못할 망정, [해리포터]처럼 기차 타고 어디 가는 영화도 아니잖아! 

3D는 합당해 보였다. 뤼미에르 형제가 '기차' 영화를 대중들에게 처음으로 공개하였을 때 관객들은 화면에서 기차가 튀어나올까봐 혼비백산했다는 이야기가 있었지. 속도감와 입체감, 평면의 공간과 양면의 소리가 사람들의 시공간을 휘어 잡았을 때 영화는 어느새 충격에서 예술 매체로 자리잡았다. 마틴 스콜세지 같은 어르신이 이 역사에 헌정을 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워 보이고.

초기 영화 역사에 바치는 매혹의 헌사는 '마술'과 '꿈'으로 대변된다. 단순한 환상성이 아닌, 그것이 지극히 톱니바퀴의 아귀가 맞아 들어가는 합리성의 역사인 것도 잊지 않고.


 
영화의 모 장면과 관계 있는 미스터 빅의 앨범 커버 중 하나.




나에게 휴고는 사실 이런 이미지가 익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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