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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노래 한 곡과 A4지 한 장> 1. 넥스트 - Hero 본문
음악취향Y 업데이트 : http://cafe.naver.com/musicy/7790
* 시작의 변(또는 Shit)
결국 음악취향Y 입성 수년만에 처음으로 자체 기획 연재 컨텐츠를 생성하게 됩니다.
이는 지난 포스팅에서 보여준 열성적인(후하하) 2분의 지지 덕이었죠 : ttp://cafe.naver.com/musicy/7735
예. '노래 한 곡과 A4지 한 장' 코너는 노래가 주는 심상이 그림을 그리고픈 욕구를 낳게 될 때
그 흔적을 남기는 공간입니다. 간혹 그럴 때가 있습니다. 노래나 앨범을 들을 때 뭔가 펜과 색연필로 형상화하고 싶다는 욕구.
가령 저는 데프톤즈의 [White Pony] 앨범을 들으면 여성의 육체에 말의 머리를 닮은 성기를 지닌 생명체를 그리고 싶습니다.
그건 아마도 치노 모레노의 보컬이 가진 양성적인 뇌쇄성에 기인한 듯 하다고 스스로 짐작만 할 뿐입니다.
좋은 노래는 많습니다. 그런데 그림을 그리고픈 심상으로 이어지는 노래는 사실 많지는 않습니다.
그 노래가 가진 상상력의 지평이 얕거나 노래가 나빠서가 아닙니다. 그냥 그럴 때가 있습니다.
그림을 그리고픈 노래는 제겐 따로 있습니다. 개인적인 발상으로 시작해 동의보다는 고백의 뉘앙스로 뱉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그리는 도구와 종이질도 그때마다 다를거에요. 흐. 그럼 시작해 볼게요.
==============================================================================
넥스트 - Hero (앨범 [스페이스 락 오페라 : 라젠카]/97년 발매/8번 수록곡)
(전략)
언덕 너머 붉은 해가 지고 땅거미가 내려올 무렵
아이들은 바삐 집으로 가 TV 앞에 모이곤 했었지
매일 저녁 그 만화 안에선 언제나 정의가 이기는 세상과
죽지 않고 비굴하지 않은 나의 영웅이 하늘을 날았지
(중략)
그대 현실 앞에 한없이 작아질 때
마음 깊은 곳에 숨어있는 영웅을 만나요
무릎을 꿇느니 죽음을 택하던 그들,
언제나 당신 안의 깊은 곳에 그 영웅들이 잠들어 있어요
그대를 지키며 그대를 믿으며
창 작자의 예기나 연애나, 하다못해 주먹질이라도 사람마다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때'가 있습니다. 이 곡을 만든 사람에게도 저 곡을 만들 때가 '가장 빛나던 어떤 시절'의 흔적일 것입니다. 시간은 그 빛나던 광채를 흐릿하게 만듭니다. 그 빛은 어쩌면 운이 좋아 다시 돌아올지도 모릅니다. 그럴 수 있다면 정말 좋겠지요. 하지만 섣부른 전망은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현재로선 일체의 기대도 않습니다.
그저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당시 뭉클하게 품었던 심상의 씨앗을 애써 떠올리며 이렇게 흔적으로 남길 뿐. [090218]
+ 다음 시간엔 49 몰핀즈나 바셀린의 넘버 중 하나로 찾아올 거 같습니다. ^-^)
* 시작의 변(또는 Shit)
결국 음악취향Y 입성 수년만에 처음으로 자체 기획 연재 컨텐츠를 생성하게 됩니다.
이는 지난 포스팅에서 보여준 열성적인(후하하) 2분의 지지 덕이었죠 : ttp://cafe.naver.com/musicy/7735
예. '노래 한 곡과 A4지 한 장' 코너는 노래가 주는 심상이 그림을 그리고픈 욕구를 낳게 될 때
그 흔적을 남기는 공간입니다. 간혹 그럴 때가 있습니다. 노래나 앨범을 들을 때 뭔가 펜과 색연필로 형상화하고 싶다는 욕구.
가령 저는 데프톤즈의 [White Pony] 앨범을 들으면 여성의 육체에 말의 머리를 닮은 성기를 지닌 생명체를 그리고 싶습니다.
그건 아마도 치노 모레노의 보컬이 가진 양성적인 뇌쇄성에 기인한 듯 하다고 스스로 짐작만 할 뿐입니다.
좋은 노래는 많습니다. 그런데 그림을 그리고픈 심상으로 이어지는 노래는 사실 많지는 않습니다.
그 노래가 가진 상상력의 지평이 얕거나 노래가 나빠서가 아닙니다. 그냥 그럴 때가 있습니다.
그림을 그리고픈 노래는 제겐 따로 있습니다. 개인적인 발상으로 시작해 동의보다는 고백의 뉘앙스로 뱉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그리는 도구와 종이질도 그때마다 다를거에요. 흐. 그럼 시작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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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 Hero (앨범 [스페이스 락 오페라 : 라젠카]/97년 발매/8번 수록곡)
(전략)
언덕 너머 붉은 해가 지고 땅거미가 내려올 무렵
아이들은 바삐 집으로 가 TV 앞에 모이곤 했었지
매일 저녁 그 만화 안에선 언제나 정의가 이기는 세상과
죽지 않고 비굴하지 않은 나의 영웅이 하늘을 날았지
(중략)
그대 현실 앞에 한없이 작아질 때
마음 깊은 곳에 숨어있는 영웅을 만나요
무릎을 꿇느니 죽음을 택하던 그들,
언제나 당신 안의 깊은 곳에 그 영웅들이 잠들어 있어요
그대를 지키며 그대를 믿으며
창 작자의 예기나 연애나, 하다못해 주먹질이라도 사람마다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때'가 있습니다. 이 곡을 만든 사람에게도 저 곡을 만들 때가 '가장 빛나던 어떤 시절'의 흔적일 것입니다. 시간은 그 빛나던 광채를 흐릿하게 만듭니다. 그 빛은 어쩌면 운이 좋아 다시 돌아올지도 모릅니다. 그럴 수 있다면 정말 좋겠지요. 하지만 섣부른 전망은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현재로선 일체의 기대도 않습니다.
그저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당시 뭉클하게 품었던 심상의 씨앗을 애써 떠올리며 이렇게 흔적으로 남길 뿐. [090218]
+ 다음 시간엔 49 몰핀즈나 바셀린의 넘버 중 하나로 찾아올 거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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