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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취향Y] Single Out : 3회차 - 지오디, 옥상달빛, 로디아

trex 2014. 7. 24. 11:14

웹진 개설 후 신규 코너인, 필자별 단평과 별점을 확인할 수 있는 싱글 리뷰 코너 [Single Out]에 참여하게 되었다. 3회차엔 지오디, 옥상달빛, 로디아


본 게시물 및 각 싱글 리뷰 경로는 (링크) / 별점은 고통의 제도이지만(하략)

 

 

 

지오디 「우리가 사는 이야기 (feat. 메건 리)」 / ★★

 

그렇다. 특유의 못하는, 민망한 랩이 배치되고 김태우의 보컬이 수습하는 그 특유의 분위기가 재현되었다. 그것도 2014년에 이단옆차기 등 신진(?)의 손에 의해 지오디만의 분위기가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충실히 복원되었다. 스트링과 매건 리의 조력이 가세하지만 누가 뭐래도 이건 지오디고, 기시감이라는 단어가 무색할 정도로 자신의 손으로 다시 작성한 새삼스런 복습 노트다. 듣는 이의 만족감 보다 당사자들의 안도감이 느껴지는 싱글.

 


옥상달빛 「가끔은 그래도 괜찮아」 / ★★☆

 

한정판 미니 음반 『서로(each other)』의 수록곡, 「염소 4만원」(2012)을 연상케 하는 간단명료 구성의 곡이다. ‘하루에 커피 한잔 줄이면’ 타인을 도와줄 수 있다던 메시지는 이 곡에 들어선 ‘딸기맛 마카롱과 아이스초코’도 맘껏 긍정하는 것으로 바뀐다. 이건 표리부동이 아니라, 당연히 이 팀이 가진 털털한 정서와 설득력에 기인한다. 뭘 불러도 또박또박 잘 맞는 하모니와 단출하지만 또렷한 멜로디는 여젼하다. 시원한 싱글.

 


로디아 「I Got A Feeling (Tastix Remix)」  / ★★★

 

오리지널 넘버가 아닌 리믹스 버전을 선두에 내세우는 독특한 전략인데, 아닌 게 아니라 보송보송한 하우스한 분위기와 좀 더 보컬이 도드라진 오리지널에 비해 리믹스 버전은 더욱  뚜렷한 클럽튠의 분위기를 보인다. 음반 커버처럼 소구층의 시선에 밀착한 후, 보도자료를 통해 듀오 여성의 작사 작곡 능력 어필로 ‘실력파’라는 설득력을 심어주려는 듯하다. 현재로선 시선보다 귀 우선으로 들을만한 핵심이 있음은 확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