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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Single Out : 55회차 - 술탄 오브 더 디스코, 블랙 메디슨 본문
웹진 싱글 리뷰 코너 [Single Out]에 참여하고 있다. 각 싱글 리뷰의 경로는 (링크) / 별점은 고통의 제도...지난주 더위 먹고 문장이 개판이다.
술탄 오브 더 디스코 「이리 오너라」
포문을 여는 브라스 대신에 곡을 채우는 것은 디스코/훵크의 흐름 안에서 자잘하게 쪼개지는 쾌감을 대변하는 키보드와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는 나잠수의 보컬이다. 한국 중세음악의 구절만 가져다 왔을 뿐, 작법에 구애받지 않은 – 애초에 이 음반의 목표가 그랬을 것이다 – 이들만의 재기와 깔끔한 마무리가 참으로 미덕이다.
★★★1/2
블랙 메디슨 「Medicide」
블루지한 도입부와 느릿하게 긴장감을 안고 가는 파충강 뱀목 코브라과에 속하는 동물의 몸짓. 《핫뮤짓》 세대 밴드 출신들의 귀환이라 더욱 뭉클하다. 김창유의 보컬은 막바지에 본 전공인 사타닉한 연출로 치닫고, 케틀벨을 매단 듯 묵직한 이명희의 기타 리프, 이리하여 서든록과 모던 헤비니스가 낯 뜨겁게 엉겨 붙어 교합을 낳는다. 근간 한국 헤비니스씬 일부의 움직임을 대변하는 키워드, 슬럿지계에 필연처럼 도착한 수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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