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렉스 trex 2018.09.27 15:15

넷플릭스에서 자주 시청하는 것은 드라마나 영화보다 어쩌면 요리 관련 프로그램일지도 모른다. 미각을 자극하는 1차적 만족 뿐만 아니라 무언가를 자존심과 경력을 거는 전문가들의 필드이자 그것이 가장 가시적으로 드러나는 분야이기 때문일수도 있다.

[백만 파운드의 메뉴]는 부쩍이나 요식업의 자존심을 자랑하는 영국 시장의 분위기를 반영해 나왔는데, 표면적으론 서바이벌 방식을 띄고 있지만 맛의 분야를 넘어 보다 적극적인 경영과 중요한 ‘자금’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즉 본작에서 경쟁자들의 당락을 결정하는 것은 현실적인 개인사업의 운영과 비전, 당장의 경영의 문제다.

가히 스타트업 붐에 헛바람 부는 이 나라의 형편과도 맞물려 있는데, 이런 당락의 기준에 맞춰 경쟁에 탈락한 실망한 얼굴도 자주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이제 시즌 1의 마무리인데, 드물게 안 질리고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되는 프로그램이 탄생하였다.

(유일하게 참가한 한식 분야 경쟁자가 있는데, 인도계 남자다. 아니 그렇게 훌륭한 식도락 문화의 혈통이 왜 굳이 한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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