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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김혜리 [묘사하는 마음] 본문
그와 SBS 라디오 PD 최다은,배우 임수정과 진행하는 팟캐스트 <필름클럽>의 애청자다. 미문으로 정평이 난 사람이라 믿고 읽는 저자이기도 한데, 에어팟으로 팟캐스트를 들을 때 그가 멘트와 해설을 전달할 때 가장 의중과 전달에 부합하는 단어를 선택할 때 마른침을 넘기는 순간이 자주 귀에 포착되곤 했다. 그만큼 신중하게 이야기를 전달하려는 사람이라는 인상이 여전했었다. 책(및 그간의 연재 코너의 글) 역시 그런 화법이 여실히 살아있는 산물이었다.
여성들의 발언과 메시지가 오롯이 전달되어야 할 시기에 걸맞는 매체 작품의 목록([스타워즈 : 라스트 제다이], [더 페이버릿 : 여왕의 여자], [레이디 버드] 등), 그 역시 근래의 OTT 중심의 대중적 성공작의 라인업에 대한 관심을 노출하는 부분([캡틴 마블], [블랙 팬서] 같은 유니버스의 산물 등), 블럭버스터의 위기를 한몸에 꾸준히 실현 중인 마이클 베이 무비 등 익숙한 작품들이 그의 언어를 타며 거론된다.
이를 통해 언급되는 그의 배우론의 일부분은 내게 명확히 동의되는 부분은 아니지만(가령 베네딕트 컴버배치), 인종 이슈(조던 필의 [겟 아웃]), 할리우드 작가론([덩케르트]의 크리스토퍼 놀런), '시네마'의 명제를 여전히 고민하게 하는 이름들에 대한 대목들은 잡지에 이어 지금 다시 확인해도 좋았다.(마틴 스코세이지의 [아이리시맨], 벨러 터르의 [토리노의 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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