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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타파 릴레이] 나를 둘러싼 사소한 편견들. 본문

생각하고뭐라칸다

[편견타파 릴레이] 나를 둘러싼 사소한 편견들.

trex 2009. 7. 9. 12:36
+ 바톤 릴레이도 센스가 필요하죠. 이 릴레이를 저에게 넘겨준 daywish님도, 저같은 경우도 '마우스 오른쪽 버튼 금지' 블로그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바톤을 받거나 넘기면 안돼요. 남한테 예의가 아니죠. 릴레이 경로를 못 긁는데 누가 바톤 받고 싶어하겠어요. daywish님 앞으로 우리 이러지 맙시다. 어흥?

자 아무튼 바톤은 넘어왔고, 저에게 바톤 받으신 분들은 노가다를 하셔서 릴레이 경로를 작성하셔야 합니다. 그러니 안하셔도 돼요.


[편견타파 릴레이]
1. 자신의 직종이나 전공때문에 주위에서 자주 듣게 되는 이야기를 써주세요.
2. 다음 주자 3분께 바톤을 넘겨주세요.
3. 마감기한은 7월 31일까지 입니다

[바톤이 넘어온 경로]
라라윈님              ☞ 편견타파 릴레이
해피아름드리님     ☞ 편견을 버리세요~ 편견타파 릴레이
검도쉐프님           ☞ 편견을 버리면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
용짱                    ☞ 용짱은 된장남?
생각하는사람님     ☞ 생각이 없는 생각하는사람?
미리누리는천국님  ☞ 결혼 11년차..이젠 지겨울법도 하다!! 권태기에 대한 편견
특파원     ☞ 편견타파 릴레이를 참가하면서 다시보는 외눈박이 시선
LovelyJeony님     ☞ 여자개발자(공순이)가 어떻다구효?!=ㅂ=^
daywish님     ☞ 술과 관련된 일을 하다보면


편견이라...어려운 주제네요. 사실상 직종에 관해서 부딪힌 편견은 없습니다. 네 웹기획은 그냥 힘들고 잘하면 잘하는갑다/못하면 욕먹는 전형적인 직종입니다. 그래서 편견이 생길 수가 없지요 흐. 그래서 개인 신변에 관한 몇가지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렉스는 건프라를 만들기 때문에 건담 애니에 통달했다.
: 아니요. 전혀요. 프라모델을 조립하는 것과 애니에 통달하는 것은 별개에요. 제게 건담의 이미지는 국민학교 시절 다이나믹콩콩 코믹스와 어머니 친구집의 장식장에 있던 아카데미 프라모델들. 즉 코믹스로 인한 상상력(나만의 애니메이션 구성)/ 장식장의 프라모델(내가 감히 부모님에게 요구할 수 없는 것) 이 두가지였죠. 지금 프라모델을 만드는 것은 상상력 충족 + 지금에사 할 수 있는 취미 생활인 셈이에요.


물론 애니를 몇 개 봤습니다만 제게 흡족한 작화와 정신 멀쩡한 등장인물이 나온 건담 시리즈는 없었어요. 앞으로도 신나게 챙겨볼 생각은 전혀 없고, 어쩌다 늦게 들인 취미인 탓에 실시간으로 본 더블오 시리즈가 있긴 한데... 이 작품 종료 이후에 제작진들이 자기들이 뭘 대단한 것을 해냈다는 투의 인터뷰를 하길래 조소한 적이 있었습니다.


렉스는 국문학과 출신이니까.
: 제 글은 비문에 오염된 문장으로 가득합니다. 간혹 다시 둘러보면 아주 민망해 죽을 지경인데 놔두는 이유는 귀찮음과 떨떠름함으로 뭉쳐진 자기만족 때문입니다. 그런데 학과 출신으로 사람을 확연하게 구분하는 곳이 있습니다. 거길 우리는 주로 (회사가 아닌!)군대라고 부릅니다. 거기선 정말 해당 사병의 전공에 대해 거는 기대가 이상하게 남다른 곳이죠.


가령 이렇습니다. 저는 국문학과니까 그네들의 모든 연애편지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과연 그럴 수 있을까요. 아니요. 좆도 그럴 수 없습니다. 내 감정도 아닌 문장을 쥐어짤 그런 감수성이 없습니다. 여린 선의 감수성을 튼튼한 동앗줄로 만들어주는 군대인데 오죽하겠어요. 게다가 연애편지의 감수성을 달라는 그네들은 모두 고참들이죠. 고참들이 뭐가 이뻐서 그렇게 해주고 싶겠습니까. 하하. 실수로 휘두른 야삽에 머리통이 날아가면 이승엽의 홈런보다 시원할 인간들인데.


애초에 그런 글을 써줄 수 있는 후임병이 아님을 안 그네들은 시간이 지나자 슬슬 포기하더군요. 전 아직도 모르겠어요. 연애편지라는걸 어떻게 쓰는건지. 그런데 연세대 나올 정도의 학벌이라도 지 여자한테 건넬 언어를 조합할 능력이 없나 보더군요. 허허 이런 등신 새끼를 봤나.


렉스는 까칠하다.
: 음 안 그래요. 안 까칠합니다. 오프라인에서 보면 기분 업 되면 와하하 웃는 제동 안 걸린 착한 사람입니다. 그냥 보호심리에서 제게 폐가 갈 듯하면 잘라내는게 익숙할 뿐이지요. 흐흐. 안 까칠해요. 정말. 시끄럽다고.




+ 일단 바톤 넘기긴 하겠습니다만.


Darth Jade님 : 독서광으로서 얻은 편견에 대해서.
컬러링님 : 건프라 취미가로서 얻은 편견에 대해서.
Silent Man님 : 헤비니스 뮤직 매니아로서 얻은 편견에 대해서.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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