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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http://musicy.kr/?c=zine&s=1&cidx=16&gp=1&ob=idx&gbn=viewok&ix=7960 신윤수 「Strange」 직비디오의 도입부에 깔린 바다를 보면 믹싱과 마스터링을 맡은 문정민(이상의날개)의 손길이 자연스럽게 실감이 난다. 아무래도 공간계 이펙터를 입은 앰비언트 기타가 주관하는 일렁이는 사운드 탓이 크다. 여기에 신윤수는 까만 밤 위에 홀로 떠오른 초승달같이 외로움의 좌표에 위치한 자아의 목소리, 그 목소리에 어울리는 보컬의 주인공이다. 그의 전작 「바다 없는 섬」(2022) 역시 문정민의 마스터링과 더불어 연결된 정서를 들려줬다. 이런 점이 이 싱어송라이터를 설명하는 하나의 고리가 될지도. ★★★1/2 http://musicy.kr/?c=zine&s=1&cidx=1..

http://musicy.kr/?c=zine&s=1&cidx=16&gp=1&ob=idx&gbn=viewok&ix=7954 [Single-Out #402] 김석준, 넉살×까데호, 데미안, 썬로우, 효연 음악취향Y가 주목하는 싱글을 다양한 시선으로 소개드리는 싱글아웃 (Single-Out) 402회입니다.백예린, 빛과소금, 최첨단맨, 프로그리오, 해서웨이를 살펴보았습니다.... musicy.kr 백예린 「물고기」 밴드 바이바이배드맨과 치즈, 더 발룬티어스의 멤버이기도 한 김형석(구름)의 조력이 곡에 좋은 기운을 준다. 기타, 베이스를 비롯 미디 프로그래밍 등 멀티 플레이어로서의 기량을 발휘했고, 백예린의 작업을 이해하며 적절한 역할을 수행했으리라 본다. 예의 안정된 보이스와 그에 실린 서사는 산들산들, 때론..

#더튜나스 #thetunas 《#LunaDanceFloor》 같은 로컬의 밴드 POLYP의 안현우가 프로듀싱한 곡이다. 해파리가 프로듀싱한 참치의 음악이라... 일랑이는 수면이 있는 풍경에 제법 어울리는 조합이다? 달빛을 플로어의 조명인양 삼아 발 닿은 모든 곳을 플로어로 삼아 노래하는 낭만적인 상상력, 채현묵의 유약하게 들리는 부드러운 목소리도 이와 어울린다. 중후반으로 갈수록 질감이 두툼해지는 기타와 앰프는 이 단막극의 여운을 아스라한 감정으로 전달한다. #비세랄익스플로전 #VisceralExplosion 《#HumanMeatDistributionProcess》 '내장 폭발'이라는 밴드명에서부터 어떤 정서를 일관성 있게 표현하고 싶어 하는지 어느 정도 짚인다. 낭자한 피 칠갑의 흥건하고 잔혹한 참상을..

http://musicy.kr/?c=zine&s=1&cidx=16&gp=1&ob=idx&gbn=viewok&ix=7947 [Single-Out #401] 김석준, 넉살×까데호, 데미안, 썬로우, 효연 음악취향Y가 주목하는 싱글을 다양한 시선으로 소개드리는 싱글아웃 (Single-Out) 401회입니다.김석준, 넉살×까데호, 데미안, 썬로우, 효연을 살펴보았습니다.... musicy.kr 김석준 「난 해당화 (feat. 이규호)」 간만에 듣는 이규호의 목소리는 여전히 곱고 여리게 "츄츄-/ 두두-" 라는 가사를 반복한다. 땅을 가리지 않고, 햇볕 있는 곳이라면 꽃 피우며 잘 자란다는 '해당화'라는 제목의 이 노래는 프로젝트 『하나사운드』의 첫 곡이자 음악인 김석준의 침묵을 깬 귀환작이기도 하다. 오밀조밀한..

씨티백 #citibeck 《#변태 #hentai》 보도자료는 (음악적 기본기의 면에서) 못 배웠음과 한편으론 아마추어리즘을 내세운 듯 보이나 이미 전작 등과 실제 이번 음반에서의 브이의 기타를 들으면, 슈게이징에 근접하는 브릿 사운드의 자의식이 더 도드라져 들린다. 상대에 대한 애착과 집착을 표현하는 미미의 가사와 보컬, 뮤비 안에서의 캐릭터 성까지 보면 밴드가 가진 재미있는 일면을 이번에 좀 더 끄집어낸 듯. #루트49 #Route49 《#Vaguer》 굳이 로컬이 아니더라도 전체 지형도 안에서도 드물 알앤비/어반 성향의 밴드. 수록곡 같은 경우 가스펠의 터치와 온기가 가미되어 도회적으로 들리던 음반의 분위기에 다양한 터치를 배가한다. 3인조의 단아한 구성에 각자의 포지션 배분에 충실한 면 등 여러모로..

http://musicy.kr/?c=zine&s=1&cidx=16&gp=1&ob=idx&gbn=viewok&ix=7941 [Single-Out #400] 김도언, 네요, 문수진×지젤, 블랙쉽, 세이수미 음악취향Y가 주목하는 싱글을 다양한 시선으로 소개드리는 싱글아웃 (Single-Out) 400회입니다.김도언, 네요, 문수진×지젤, 블랙쉽, 세이수미를 살펴보았습니다.... musicy.kr 네요 「이 도시에서」 다른 시대 다른 넘버지만 욕망을 자극하고 욕망의 팽창을 허용하는 '이 도시에서'의 일상을 쾌활하게 긍정한다는 점에서 Calloway의 「I Wanna Be Rich」(1989)를 떠올렸다. 떡상을 꿈꾸는 이들의 사정이야 시대를 초월한 영원한 바람일 것이고, 밴드 네요의 음악에서 그것은 반복하다 고..

http://musicy.kr/?c=zine&s=1&cidx=16&gp=1&ob=idx&gbn=viewok&ix=7935 [Single-Out #399] 디젤, 삐에르블랑쉐, 아티초크, 클라씨, 해머드라이브 음악취향Y가 주목하는 싱글을 다양한 시선으로 소개드리는 싱글아웃 (Single-Out) 399회입니다.디젤, 삐에르블랑쉐, 아티초크, 클라씨, 해머드라이브를 살펴보았습니다.... musicy.kr 아티초크 「도망치는 너에게」 흩날리는 바람에 금방이라도 소멸할 듯한 목소리. 그래도 그저 무기력하게만은 들리지 않는다. 나지막하게 깔린 중저음의 보컬과 밤하늘의 앰비언트 사운드의 연주는 세상 어느 곳에서 위치해도 비슷한 심경일 외로운 단독자들을 위한 중심 잡힌 배경음악의 역할을 한다. ★★★ 해머드라이브 「..

http://musicy.kr/?c=zine&s=1&cidx=16&gp=1&ob=idx&gbn=viewok&ix=7924 코토바 「계산된 자유」 '계산'이라는 단어와 '자유'라는 단어는 서로 연계해서 언급하기엔 성격상 충돌이 더욱 자연스러운 인상일지도. 리듬과 멜로디 포지션은 각자 역할을 수행하기에 바쁘지만, 그동안의 합일과 경험치로 그들만의 단체 줄넘기를 치밀하게 들려주는 여전한 그들의 음악이다. 변칙과 규칙이라는 상반된 개념을 음악 안에 양립할 수 있음을 들려준 이들의 매쓰록처럼, 이번에도 계산과 자유의 개념을 대치가 아닌 연결의 유려한 작법으로 실현한다. ★★★★ 후맵네 「후맵네 3.0」 동동 울리는 선율의 비브라폰의 서두, 여기에 같은 가사를 연신 반복하며 부르는 이들의 목소리와 연주가 끈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