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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간만의 메이저 업데이트다 보니 기대되는 부분 반, 진작에 스크린샷과 베타 버전 공개 등으로 공개되어 익히 알려진 단점(?)으로 우려되는 부분 반이었다. 익히 알려진대로 스큐어모피즘 노선이었던 스캇 포스탈의 퇴사로 인해, 디자인과 UI의 진두지휘를 맡은 조너선 아이브가 많은 것들을 바꿔내고 있었다. 어떤의미에선 내 자신이 회사에서 PPT로 이런저런 것들을 뚝딱뚝딱 만들어내야 하는 처지라, 그가 주도하는 변화의 모습들에 동의할 수 있는 부분도 있었다. 반투명과 간명하고 명료한 아이콘들. 하지만... 거듭된 베타 버전에도 불구하고, 끔찍한 몇몇 아이콘들은 바뀌지 않았다. 등대를 나타낸 네스케이프 네비게이터 아이콘을 그립게 만드는, 도무지 알 수 없는 사파리 브라우저의 나침반 같은 아이콘도 그렇고 뭘 설명하는지..
혁신은 없었다.라고 적기 쉬운 먹잇감이었다. 이제 애플은 보안에 관해선 크게 신경쓰지 않는 듯 하다. 유출된 정보들은 대개는 맞아 들어갔고, 케이스 디자인 같은 사소한 몇가지 정도를 제외하고는 새로운 정보는 없었다. 놀랍게 향상된 카메라와 A7, 64비트 같은 키워드들이 주목을 끌긴 하지만, 내년 초에 - 한국에 무사히 들어온다면 - 아이폰5s를 구매하는 이유는 그 키워드에 혹해서가 아니라 관성에 의한 것일테다. 5c 발매를 통한 저가(?) 라인업은 여전히 맘에 들지 않지만, 이번엔 갸우뚱함을 더 했다. 5c의 등장으로 기존 아이폰5가 단종 라인업이 된 것. 지난번 레티나 아이패드의 경우와 유사하다. 이 덕분에 나는 아이패드2와 아이폰4s라는 생존자=_=;; 라인업을 보유하게 되었다. 버림받는 처지가 1..
애플의 iOS 업데이트는 안에서는 잔치지만, 바깥에서는 비웃음거리였다. 애플 기기 안에서만의 변화이며 그 변화마저도 사실은 서드 파티나 경쟁사의 아이디어를 연상케하는 부분이 많았던 탓이다. 이번 iOS7 발표도 결과는 비슷한 듯 하다. 성급히 베타 버전을 설치하며 느려터진 기기 안에서 경험해 보려는 얼리어답터들의 불안과 불만 토로도 있고, 기기 위주의 발표가 아닌 WWDC 2013 분위기를 성토하는 웃기는 국내 언론들의 모습도 이번에도 마찬가지다.(새 맥북 에어와 맥 프로는 기기가 아니고 무엇인가?) 사실 iOS7가 기대를 모은 것은 몇가지 부분이 있었다. 스캇 포스탈의 퇴임에 따른 iOS 상의 아이콘에서부터 UI 철학 전반의 변화 조짐, 이로 인한 조너선 아이브의 진두 지휘, iOS7로 미리 엿볼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