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목록나홍진 (1)
Rexism : 렉시즘
[곡성]
종교적 텍스트에 대해서 친숙하고 공부할 기회가 있었다면, 조금 더 풍부하게 보였을 공산이 컸다.(이전 작품 중 [추격자]의 어떤 요소들도 그런 부분이 다분했다) 그럼에도 몇몇 부분 뿌린 개그라고 해야할지 머쓱한 부분들은 [차우]보다 안 좋았고 - 일단 웃기지 않았다 - 이것이 [황해]를 만든 사람의 작품인가 싶을 정도로 초반의 편집은 딱딱 끊어지는 불편함이 느껴졌다. 물론 끝까지 몰입하게 하는, 무엇보다 관람 후 다음날에 되려 짙은 인장을 남기는 그 집요한 연출은 여전히 출중하다. 여기에 지옥의 문이 개방되는 곡성의 풍광을 담은 로케의 힘은 크다. 선과 악의 모호한 자리를 오가는 배우들에겐 사투가 느껴지고, 가파른 산길을 올랐을 기술진들을 생각하면 여러 풍문과 얽혀 복잡해지는 심산이다. 하지만 이 생경하..
영화보고감상정리
2016. 5. 18. 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