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xism : 렉시즘

배트맨: 다크나이트 스트라이크 어게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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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다크나이트 스트라이크 어게인

trex 2010. 6. 1. 11:50

[다크 나이트 리턴즈]의 말미, 가짜 장례식 이후 지하에 은닉한 배트맨과 아이들은 렉스 루터/브레이니악의 음모에 의해 엉망이 된 미국의 지상에 다시 귀환한다. 가상화면 대통령이 앵무새 같이 연설을 하고, 세뇌된 히어로들이 늙은 주름을 안고 서로에게 주먹질을 하는 엉망진창의 초토화. 역시 프랭크 밀러. 


자극적인 화면으로 여론을 자극하는 선정적인 TV보도와 히어로들의 설렁한 유머가 여기저기 박히며, 다음장을 넘기기 상당히 주저되는 특유의 그림체와 색채가 강한 인상을 남긴다. 프랭크 밀러는 [이어 원]과 [다크 나이트 리턴즈]에 이은 자신의 배트맨 3부작 말미에 전 세대에 못지 않게 여전히 파괴적인 '넥스트 제너레이션'을 박아 놓는다. 폭력의 순환은 끊어지지 않는다고 장담하는, 뭉클함보다는 막막한 세계.

배트맨: 다크나이트 스트라이크 어게인
카테고리 만화
지은이 프랭크 밀러 (세미콜론,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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