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3, 2시간여 체험기.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결국 서버가 난리나는 시간대를 피해 접속을 했습니다. 선택은 수도사로. 타격전의 쾌감에서도 밸런스에서도 나쁘지 않다는 평판을 들은 듯 하여서요. 디아블로3 소식 들렸을 당시엔 야만용사 하지 싶었는데 허허.

유니크 몬스터를 물리칠 때 나오는 소중한(?) 매직 아이템...이 좋아봤자, 아주 좋을 순 없겠지요 ㅜㅜ) ㅎㅎ 뭐 아무튼 레오릭왕까지는 체험해 보자는 마음으로 나선 것이니.

1편도, 2편도 그랬듯이 3편도 철저히 솔로잉입니다. 보스전 되면 후회하겠지만 붙잡고 할 수 있기야 할른지? 아무튼 솔로잉의 장점은 클랜(?)으로 할 때와 달리 남들이 잘 뒤적거리지도 않은 오브젝트나 지하 작은 던전들을 샅샅이 구경할 수 있다는 점이죠. 고독하고 심심합니다(...;)

언데드 계열을 물리칠 때도, 야수 계열을 물리칠 때도 효과음 같은 분위기는 영락없는 2편의 재현입니다. 시체 뒤적거릴 때 나오는 쩔렁거리는 코인음도 그렇고... 비슷하게 들리는 기분나쁜 음악까지도.

그래도...솔로잉은 오프라인으로 하고 싶어요. 온라인에서 업적 시스템 쌓고 이런 개념 별로 집착하지도 않는단 말이다.

1편에 이어 보다 자세한 스토리라인이 보강되어 다시 한번 고생하는 레오릭왕.

타격의 쾌감, 아이템의 습득 등 전편에 이은 재미와 상동하여 다소 지루한 면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뭔가 스토리 몰입을 위한 연출이 여러모로 주효했습니다. 격투 실시간에도 나오는 나래이션음, 심지어 몬스터 설명 해설, 다이얼로그, 애니메이션 장치 등.

체력 회복 시켜주는 좋은 용병과 레오릭왕에게 인사를.

발컨이니까 한번 죽기까지 했어!!

암튼 물리쳤습니다. 기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야. 아무튼 고향 같은 마음의 플레이였습니다. 디아블로는 디아블로였어요. 재밌고 내가 이걸 왜 하나 싶은 지겨움을 동시에 겸비;; 스킬 시스템과 제련 등은 아직 잘 모르겠어요'')

현재 상태입니다. 뭐 무장한거 같지도 않군 ㅜㅜ) ㅎㅎ